충남 공주의 산 철승산 활인봉(423m)2013년 11월 30일.(청산수산악회)1,745회 산행
코스; 알밤골入口-알밤골-광덕산(329m)-옥녀봉(361,3m)-장고개도로-화흥터널-나발봉(416.9m,)-철승산 활인봉(423m)-철승산 깃대봉(410.7m)-남가섭암 入口-춤바위가든-629도로(춤다리 삼거리) (12km/4시간 30분)
.태화산(太華山.泰華山)!! 크고 넓다는 뜻이니 광덕산(廣德山)과 같은 의미일것이다.
이산줄기 북쪽에 있는 광덕사 일주문 현판도 태화산(泰華山) 광덕사이고
남쪽밑에 있는 공주 마곡사 일주문 현판도 똑같은 태화산(泰華山) 마곡사인데 이 태화산은 마곡사 앞쪽에 있는 높이 423m인 철승산 활인봉을 말한다.
서울과는 가까운 거리라 9시 38분 이곳 알밤골 입구에서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큰도로에서 약 1km정도 1차선도로를 이용한다.
알밤골 입구 왼쪽에 있는 벧엘농장 입간판.
우리 허총무님과 함께......항상 상쾌한 웃음과 재치로 회원의 긴장을 풀어주셔 감사합니다.
여기가 알밤골인 모양이다.(계속 마을길을 따라가다 비포장길도 가면서 산길로 오른다)
급경사를 30여분 오르니 처음 만나는 광덕산이다(서래야 박건석씨와 함께).
옥녀봉 가는길에 우측으로 보이는 고속도로,(대전-당진)
통신탑이 있는 옥녀봉.
옥녀봉에있는 4등 삼각점.
옥녀봉 삼각점.
유구읍 소재지.
옥녀봉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모습,
옥녀봉.
옥녀봉 통신탑.
확장공사 중 (장고개).
장고개 도로.
옥녀봉에서 힘들게 내려온 산길.
화흥터널위에서 바라본 고속도로.
나발봉 삼각점,
나발봉,
나발봉,
나발봉,
나발봉.
서래야 박건석씨.
이정표.
송림사이로 난 등산로,
등산 안내판.
눈길에 힘들어하는 민들레님.
활인봉 정자.
활인봉 이정표.
정상석, (아무래도 제 자리가 아닌듯하다)
정상석과 정자가 있는 다른 나발봉을 다녀오신 신상호씨.
물안이고개 비포장 임도.
깃대봉 오름길에 만나지는 바위.
깃대봉 (무덤 앞에 있는 삼각점) 산경표상 철승산(410.7m)
정상모습.
하산길은 조금 내려오면 왼쪽으로 우회길 있슴,
남가섭암 입구.
남가섭암 임구.
어쩌자고 눈오는 겨울에 핀단 말인가! (내려 오는 길옆 개나리)
내려오다 만나는 절길 삼거리.
버섯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안,
문을 닫은 마곡온천.
가교리 정자나무(수령 250년)
춤바위.
가교2리 경로당.
마곡천과 바위.
공사중 왜 저렇게 되었을까!
여기가 바로 춤다리길,
오늘 산행 종점(수고 하셨습니다)
(산행후기)
처음 만날 때는 서로 서먹했었지만 마칠 때가 되니 인사는 물론 농담도 주고받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겼으나 다음 만남을 전제로 또 헤어져야만 했다.
아직 통성명도 하지 못한 대원도 더러는 있었다.
하지만 만남이란 만날수록 가까워지게 마련이다.
다음 산행을 할 때쯤이면 자연스레 더욱 가까워지리란 기대를 하면서 산행도 중요하지만 대인관계도 더 중요 하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게으른 자는 불평을 말하고 부지런 한자는 희망을 말한다고 했다.
인간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이것은 꿈이고 희망이며 욕심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도전이 있는 것이고 발전도 하게 되며 현대문명을 낳게도 하는 것이다.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찾아 파도와 싸웠다면 우리 산꾼은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그 끝을 향해 물불 가리지 않고 찾아 가는 것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우리가 가는 곳은 언제나 꿈이 있고 희망이 있게 되는 것이다.
촌음(寸陰)을 달리하며 달라지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그동안 변하지 않는 것은 저 산뿐인가 싶다.
이 세상 예쁘고 아름답게 잘생긴 男女가 어디 한두 사람인가!
그렇지만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내 마누라요 내 남편 뿐이듯 높고 아름다운 산이야 이 지구촌 어디라도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한국인의 정서를 닮은 낮고 조그마한 야산이야 말로 진짜 한국의 산이라 할 수 있는 소박하고 된장 맛 풍기는 신토불이 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실한 사람이 환영 받거나 대접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임에도 현실은 오히려 나약 하거나 무능력하며 고지식한 사람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치인들처럼 멋지게 거짓말도 잘 하고 공부 많이 한 그 훌륭한 머리로 이리저리 잘 돌리면 우리 국민은 알고도 그냥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처럼 참고 새기는 그런 사람이 왜 바보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울화통이 치밀고 정녕 이 사회도 약육강식(弱肉强食)의 법칙대로 약한 자는 강한 자의 먹이 사슬이라고 생각 한다면 앞으로의 이 사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나 군복무를 하는 사람 모두 같은 국방(國防)의 임무를 지고 있다고 보아지며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만 군대 안 가게 할 것 아니라 농업에 종사하며 농촌을 지키는 사람도 병역을 면제해 줌이 옳다고 보아진다.
부지런하며 질서를 지키고 정도(正道)를 가는 사람을 우리는 본 받아야 할 것임에도 그러지 못하는 우리 사회가 오히려 비정상인 것이다.
자기 집 앞은 바빠서 눈을 치우지 못하면서 남의 집 앞 눈 안 치웠다고 큰소리 하는 사람들 보면 적반하장(賊反荷杖)이란 말 실감하게 될 것이다
내가 하는 것은 로멘스 고 남이하면 스켄들 이라더니 모든 것을 자기본의로 해석 하려는 것은 좀 정도에 지나친 일이라 할 것이다.
도시는 자꾸만 비대해지고 농촌은 날이 가면 갈수록 쇄약(鎖鑰) 해 지니 어떻게 고쳐볼 방법은 없을까!
농촌의 산들을 산행하면서 느껴보는 농촌의 현주소가 언제까지 존속할지 참으로 막막해지는 가슴 아픈 현실이다.
여태까지의 우리 산림정책은 녹화(綠化)를 목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 임목자원과 함께 용재림을 육성해야할 필요성을 느낄 때라고 보아진다.
선진국은 물론이지만 국내에도 조림에 성공한 지역이 많아 그런 곳을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넓어지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생기며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는 그런 순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산림정책의 부실을 탓하는 것도 아니고 외국의 큰 공사 수주 기뻐하지 않을 수도 없지만 아울러 치산치수(治山治水)에도 두루 고개를 돌려주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지난 정부는 치수(治水)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지금 정부에서는 치산(治山)에도 내다볼 일이 많음을 지적해 주고 싶다.
정부에서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한발 더 나아가 그린 인프라로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 육성하여 녹색성장의 기반을 구축 확실한 영림계획으로 수종갱신과 함께 부국산림(富國山林) 정책을 서둘러 실시해야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기회란 말 있듯이 훌륭하고 똑똑한 양반들 국회에서 힘자랑 이제 그만하고 다음 봄에는 나무심기운동이라도 하면 어떨까 하고 권해 보는 바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솔 갈비가 푹신한 눈길을 걸어가는 기분은 해탈한 성직자의 마음이 이런 기분이리라 생각되어진다.
무념무상(無念無想)이라 마음을 비우니 몸도 가볍고 마음도 편안해 가슴에 맺힌 것이라곤 없으니 개운한 마음에 힘이 생기는 이것을 요새말로 엔돌핀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도로변에 있는 문을 닫은 공장들과 비어있는 농가주택들을 바라보는 마음 편하지만은 않다.
오늘은 20여명정도의 적은 회원이 참여 했지만 전부가 산에 대한 고수(高手)님들이라 뭐라고 할 말은 없으나 대부분 디지털 인생이며 대단한 체력과 집념으로 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임을 알았으며 이분들이 지난 자리엔 흔적은 물론 발자국 남기는 것조차 미안하게 생각하는 바로 애국자이신 것이다.
산이 낮아 보였어도 오르내림이 보통 아니었고 산세 또한 얕잡을 정도의 흐지부지한 산이 아니었기에 오늘 같은 엄동설한(嚴冬雪寒) 눈길에서도 땀을 줄줄 흘리며 알찬 산행으로 11월의 마지막 산행을 청산수회원과 같이 했다는 점도 많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되어진다.
다만 토요산행도 화요산행처럼 활성화 되어 많은 성원 부탁하는 마음이며 얼마 남지 않은 2013년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산길을 정리해 본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