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이란 24절기 중에서 3번째 절기로 입춘, 우수 그다음이 바로 경칩 이랍니다.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속에서 깨어나고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또 다른 이름은 ‘계칩(啓蟄)’ 이라고도 해요!
이 시기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만물이 깨어나는 시기로
춥고 따뜻함이 반복되다가 기온이 조금씩 오르면서 봄이 온답니다
경칩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얘기는
봄이 코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는 얘기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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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은
‘땅속에 들어가 겨울잠에 빠졌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리며 땅 밖으로 나오는 날’
이라는 뜻에서 붙여지게 되었답니다+_+
이 무렵, 천둥이 치는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놀라서 땅에서 나온다고 하여
‘놀랄 경(驚)’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0^
조선 시대 왕실에서 왕이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란 풀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을 내리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ㅎㅎ
‘성종 실록’에서는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여
춘분에는 올벼를 심는다고 한 것처럼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로 중요한 절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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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 무렵이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나 도롱뇽 같은 양서류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알을 낳고 ~
이 알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해서 건져 먹던 풍속이 있어
경칩 날 산중이나 논가에 있는 개구리 알이나 도마뱀 알을 먹었다고 하네요 ^^
이러한 알을 절기상 경칩에 먹으면 보신이 된다고 해도
그냥 먹기가 어렵다 하는 사람들은 술과 함께 먹어도 좋다고 해요 ^^
하지만 여자가 먹는 것은 금기시 되어
주로 남자들만 개구리 알을 먹었다고 하니 살짝 또 아쉬운 기분? ㅎㅎ
봄기운을 담고 첫 입을 연 개구리 같은 양서류의 알이 만물의 생기를 담고 있다고
여기는 옛사람들의 생각 때문에 경칩의 의미와 어우러져
민간의 주술 요법으로 여겨졌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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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에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가 우는 소리를 처음 듣게 되는 상황에 따라
한 해 동안 몸의 고단함과 식복 그리고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속도 있었어요!+_+
그것이 바로 개구리 울음점인데요~ 경칩 즈음에 개구리 울음소리를
서서 들으면 그 해는 일이 많아서 바쁘고,
누워서 들으면 편안하게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는 미신이 있었어요~+_+
또한 개구리 울음소리를 맨 먼저 들었을 때 앞에서 들으면 일 년 내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
뒤에서 들으면 일년 내내 배가 고프다고 점쳐졌다고 해요!ㅎㅎ
그러고 보면 개구리가 경칩의 마스코트 느낌 ㅋㅋㅋㅋㅋㅋ
개구리 울음소리로 한해 점까지 봤다고 하니 중요한 것임에는 분명해요+_+!
또한 경칩에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농부들도 겨울 동안의 휴식에서 깨어나
부지런히 일할 때이므로 동면에서 깨어나 우는 개구리 울음소리에서 한 해의
일의 많고 적음을 예견하는 풍속도 있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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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고로쇠나무’
고로쇠 물 마시기는 경칩 무렵에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마시는 풍속을 말한답니다!ㅎㅎ
고로쇠나무는 고로쇠, 고로실나무, 오각풍, 수색수, 색목이라고도 불리는 나무에요~^0^
지리산 아래 구례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고로쇠나무의 밑동에 상처를 내어 나오는 수액을 마시면
더위를 타지 않고 속병에 아주 좋아서 무병장수한다고 하죠?+_+
링거같이 튜브를 연결해서 고로쇠 물을 채취하는 장면들 다들 한번씩은 보셨을 거에요ㅋㅋㅋ
이물은 대개 경칩을 전후해서 약 10일 동안 나오는데
보통 3일 동안 한 말 정도 마셔야 일정한 효험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0^
경칩에 고로쇠 물을 마시는 것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이랍니다+_+
특히 개구리 알 먹는 풍습이나 개구리 울음소리로 한 해의 점을 치는 풍습은
생소하고 지금은 하지 않는 것들이라 신기하기까지..ㅋㅋㅋ
경칩은 겨울이 끝났음을 알리는 설레는 절기인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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