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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식물 중
특이한 이름을 가진 놈으로 얼핏 떠오르는 것에
얼레지와 히어리가 있습니다.
'얼레지'는 얼룩얼룩한 잎에서 나온 이름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
'히어리'는 도무지 어원이 떠오르지 않는 식물입니다.
키는 2∼4m이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보호종입니다.
어긋나는 달걀 모양의 둥근 잎은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으며 털이 없습니다.
꽃은 4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며,
꽃이삭은 길이 4cm 정도로 아래로 늘어지며 달리는데
봄에 새 꽃이 필 때까지 지난 해의 열매 이삭이 달려 있습니다.
일본의 식물학자가 조계산 송광사 인근에서 자생지를 발견하였는데
꽃잎이 벌집의 밀납처럼 두텁고 납작하게 생겼다고 해서
'송광납판화(松廣蠟瓣花)'라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히어리란 이름은 아마도 '희다'에서 나온 것으로
샛노랗지 않고 밝은 노란색인 히어리의 꽃에서 유추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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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가네동산 원문보기 글쓴이: 정가네
첫댓글 독특하네요 솔방울 닮았어요 감사합니다
아마 처음 보는 분들도 더러 계실 겁니다. 이름이나 꽃 모양 둘 다 우리 식물 같지를 않으니까요.
은근히 이뻐요. 색도 적당하구요...
예, 키도 그리 높게 자라지 않기 때문에 가정에 한번 심어볼 만한 나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