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환동기의 중국산동반도 여행기를 읽고 그간 매우 즐거웠다.
진실된 삶의 단면을 여과없이 솔찍히 볼 수 있어 더욱 그렇다.
여행에 같이 참여하자 했으나 그러지 않은 것이 참으로 잘 된일이라 생각한다.
동참했더라면 여러가지 감행(?)에 방해가 되었을 것이며 나는 나대로 힘이 들었을 것이다.
단독행에 다소 서운한 맘이 없지 않았으나 그 실상을 조금씩 알면서 답이 나왔다.
거듭 고맙다는 뜻을 전한다.
여행기를 읽고 나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어본다.
중국의 주변국으로서 한반도는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던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이다.
억지로 그 문화교류의 영향을 부인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정치적 문화적 독립은 어디까지나 생존을 전제로한 것이었다고 봐야할 것이다.
고구려시대에는 지리적으로 요동반도까지 진출한 때도 있지 않는가.
그래도 문화의 상호작용에서 크게 벗어 나지 못했다고 본다.
그것은 장구한 세월동안 한자를 공용했기 때문이라 본다.
대륙이라는 이점과 지리적으로 서역의 다양한 문화를 먼저 접하는 지리적 우위도 있었으나
역으로 인쇄술같이 한반도의 문화가 앞서 간것도 있다.
간체자보다 한글 창제가 앞서는 것도 좋은 예라 하고 싶다.
한글 창제로 서민이 문맹으로 부터 일찍 벗어날 수 있었다.
한자를 빌어 씃다고 할 것이 아니라 공용했다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양국의 서민에게는 난해하기는 같았고 지배계급에서는 별차이 없이 사용했던 것이라 본다.
내가 한문을 익히는 것은 중국보다 우리문화를 더 알고자 함이 우선이다.
덤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역사문화를 익힐 수 있으니 좋은 것이다.
다행이 서민생활을 위해 세종대왕이 고전古篆을 참고로 하여 한글을 만드셨고
중국에서도 고전에서 小篆으로 번체자에서 간체자로 간소화 해 왔다고 본다.
서양문물을 익히기 위해 영어를 배우듯이 현대 중국을 더 배우고자 하면 간체자를 배우면 될것이다.
2010.5.17 국열
첫댓글 古篆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완전히 부적같은 보이는 것들도 많고, 옛 이집트나 페르샤의 상형문자나 쐐기문자, 인도의 산스크리트 문자와도 비슷해보이는 것도 있네. 뭘 좀 알아볼라고 찾아보면 갈수록 더 모르겠더라고. 모르는게 약인가?
이제 중국은 대국이 되어, 지금 우리나라는 중국없으면 굶어죽게 되었소. 먹을것을 대부분 중국서 수입하고 공산품을 대부분 중국에 수출하여 그것으로 우리가 먹고살고 있으니, 이제 중국은 우리의 상전국이 되어 조선시대로 가고 있네요.
대한민국이 중국옆에 있다는현실은 숙명이지만 그것이 절대나쁘지만은않다는 사실,나도중국을 많이 갔다왔지만 그네들한테기죽을필요는 절대없고 중국을아는만큼 그들을이길수있으니까 열심히 연구하고 도전해볼만한 가치는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14억인구라고 대단한것은 아니고 그네들의 구매력은 4억이라고합니다.중국관련교육을 받을때 어느선생님이하신말씀.한반도를중심으로 일본.만주,몽골을합치면 약4억이랍니다.동북아시아와 한족의 문화가 틀리기때문에 동북아의중심에 한민족이있으므로우리문화.경제를꿋굿하게 지켜간다면50년100년안에 세계의중심이동북아로이동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