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의 5대 원리 가운데 하나가 주일 중심인데 이 주일 중심이라는 말이 요즘은 이상하게 사용되고 있다. 원래 주일 중심은 주일성수를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되었고,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 원리는 반드시 주일 중심이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주일 중심을 강조했다.
그런데 근래에 한국교회 안에는 주일 중심이라는 말이 주일에 한 번만 예배드리는 것으로 굳어지고 있는 느낌이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수요기도회와 금요기도회가 사라진 교회가 많고, 새벽예배도 안 하는 교회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주일 중심이 주일에만 예배드리는 것으로 변해버렸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여성도들이 교회서 식사준비를 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함으로 주일 점심식사가 없어지고, 더불어 오후예배까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드 폰테스(Ad Fontes)”라는 라틴어가 있는데, “기본으로 돌아가라, 근원으로 돌아가라, 본질로 돌아가라”는 뜻이다.
세상은 이미 본질을 잃어버린 상태고, 교회도 세상을 닮아가면서 본질을 잃어버리고 인간의 욕망에 미쳐 살아가고 있다. 성경이 뭐라고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인간 중심의 인간의 욕망에 미쳐 살아가고 있다.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면 타락할 수밖에 없다.
중세의 교회가 성경에서 벗어나서 타락하자, 마르틴 루터는 종교개혁을 통해 신앙생활의 근본인 “성경으로 돌아가자”라고 외쳤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말은 “신앙의 기본, 본질, 근원으로 돌아가자”는 말이다.
히브리서 10장 25절에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는 말씀처럼 주님 오실 날이 멀지 않고, 우리가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성도들을 서로 권하여 모이기에 더욱더 힘을 써야 한다.
갈수록 신앙이 개인화되어가고 있는 지금의 한국교회 상황에서, 교회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함께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함을 다시 깨우쳐서 성도들이 예배의 기본, 기도의 기본, 성경의 기본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가장 경계하고 교회가 경계해야 할 것이 “시대가 이렇고, 세상이 이렇고, 상황이 이렇습니다”라는 말이다. 교회는 세상을 따라가거나 닮아가서는 안 되고, 오히려 세상과 충돌하며 세상과는 다른 걸음을 걸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
첫댓글 아드 폰테스!
본질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