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반적이며, 실속있는 블라디보스톡에서 포르투칼 호카곶(대륙의 끝)까지의 루트이다.
보통 4개월 15일 정도로 간다. 6월 출발, 10월 중순 도착.
이유는 이때가 시베리아 벌판에 눈과 추위가 좀 사라지기 때문이다.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몇 명이 뭉쳐가면 1인당 2천만원 미만으로 추정된다.
중국과 몽골은 우리나라 사람이 운전을 하지 못하는 곳이라 갈수가 없다.
이 루트는 무척 현실적이며, 실천 가능한 루트이다.
그러나 내게는 좀 부족하다. 좀 더 길게 머물고 싶은데........ 날씨가 문제다.
유럽의 겨울은 낮이 짧고, 눈도 많이온다. 그래서 운전하기 참 성가시다.
유럽의 좀 사는 나라들의 도로사정은 좋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들의 도로는
대도시를 벗어나면 도로사정이 열악해진다.
또한 하루종일 뭔 놈의 구름이 해를 가려 햇빛을 보기가 어렵다.
유럽쪽을 처음 가는 한국 사람이 견디기에는 쉽지 않다. 돌아버린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프리카로 가야 한다.
아프리카에서 최소 3개월은 있어야 쉬엄쉬엄 돌아다니면, 다시 눈이 녹은 시베리아로 돌아갈 것 같다.
이러면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1년은 생활한다는 생각으로 쉬엄쉬엄 가야한다.
크게 어려운건 아니다. 마음에 드는 도시에서 한 달 살기 하면된다.
한 달은 좀 지겨울 수 있으니, 보름정도 살면된다. 거기서 사람도 조금 사귈수도 있고.......
술을 좋아하면 참 쉽게 사람을 사귈 수 있다.
난 술을 못해, 맨날 카페를 들락거렸다. 하루 이틀 다니다 보면, 주인장도 알게되고,
한 달, 두 달 다니면, 카페에 매일 오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그렇게 친구가 쉽게 늘어나면 삶이 재밌어진다. 영어를 잘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상관없다.
구글 번역기가 있으니까~~~ 이걸로 어지간한 대화는 다 가능하다. 난 그렇게 7년을 살았다.
이건 당장 행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건 아니다.
맘에 맞는 사람들만 구해지면 가능할 것이다.
첫댓글 가고 싶다...
더 늙기 전에...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나도 어릴때 꿈이였는데 지금은
블라디보스톡이라고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