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제가 2018년부터 작성해 온 글로써, 매년 조금씩 교정하여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기도와 기도응답은 성도들이 가장 많은 질문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것에 대해 여러분들과 한 가지 나누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말씀에 합당한 기도를 했다면 그 기도는 절대 땅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응답됩니다.
“그런데 현실은 왜 이런가?”
헤롯이 동방박사들에게 왕이 나셨다는 말을 듣고 2세 이하 아이들을 전부 죽이라고 명령을 합니다(마 2:16). 죽은 아이들의 부모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당시 그 시대를 같이 살았던 사람들에게도 너무나 큰 고통과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통 속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구원해 줄 메시아를 위해 기도했을 것입니다. (놀랍게도 유대인들은 아직까지도 그렇게 기도하고 있지요.)
그런데 메시아를 구했던 그들의 기도는 그 시점에서 벌써 응답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태어났으니까요!!! 그들이 몰랐을 뿐이지요. 그치만 천사들에게 들었던 목동들은 알았고 시므온과 안나도 알았으며 어머니 마리아도 물론 알았습니다. 메시아가 이미 오셨다는 사실은 그로부터 하나 둘씩, 예수님을 직접 만났던 개개인에게 알려지다가 마지막에 백부장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야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시점에서는 메시아가 이미 33년 전에 오셨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유대인들은 2000년 전에 이미 오신 그 메시아를 아직도 구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기도가 이미 2000년 전에 응답된 것을 모르고 말입니다!
이렇듯 우리가 응답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어떤 기도 역시 이미 응답되었을지 모릅니다. 어떤 이유에서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에 항상 응답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그 응답을 내 눈으로 보지 못했을지라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항상 신뢰하면서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내 눈에 그 증거가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응답하셨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기도가 부족했거나 누군가에게 죄가 있어서 하나님이 거절하신 것이 아닙니다. 다만 어떤 이유로 아직 물리적인 영역에 나타나지 못했거나 이미 나타났는데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기도가 응답된 증거를 우리에게 보여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그분을 만났던 각각의 사람들이 모두 자신들의 때에 인류의 기도 응답, 메시아를 만났던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