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파랑새와 나
요즘 교회 마당의 느티나무로 찾아오는 새들을 자주 본다.
비둘기와 비슷한 크기에 파랑색 날개의 새들은 흑천강의 뚝방길을 걸을 때도 자주 본다.
‘쟤들이 파랑새인가?’
파랑새는 몸 전체가 파랑색일 것이지만 가까이에서 보이는 저 새도
내게는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이니 반가움에 새들과 인사를 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벨기에의 시인이며
극작가인 모리스 모테를링크의(1862~1945) 동화 <파랑새>는
가난한 나무꾼의 아이인 틸틸과 미틸 남매가
파랑새를 찾아 세상을 돌아다니는 이야기이다.
남매는 병든 딸을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는 마법사 할멈의 부탁을 받고
개, 고양이, 빛, 물, 빵, 설탕 등의 요정과 함께 상상의 나라,
행복의 정원, 미래의 나라 등을 찾아 밤새 헤맨다.
남매는 끝내 어디에서도 파랑새를 찾지 못하고꿈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파랑새는 자기 집 새장 속에 있었다.
진정한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음을 일깨워주는 동화이다.
그래서 파랑새는 행복을 상징하는 새가 되었다.
<파랑새 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행복을 현실 너머에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저 멀리서 찾으려 힘쓰니 쉬 잡히지 않는 뜬 구름 잡는 것에 집착한다”는 뜻이다.
어떤 이에게는 ‘성공, 부귀영화, 황금’이 파랑새일 수 있는데 쉽지가 않다.
어떤 이는 ‘가족, 사랑하는 사람’이 파랑새라 생각하며 사니 행복하게 산다.
파랑새는 눈에 보일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행복”은 재물이나 눈에 보이는 것에만 있지 않다.
남매가 집을 떠나 멀리서 파랑새를 찾았으나 정작 자기 집에 있었던 파랑새처럼,
희망과 행복은 저 멀리에 있지 않고 내 가까이에 있으니 눈을 돌려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약.4:8).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은 ‘저 먼 곳’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계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시다.
내가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도 내 가까이 계시고,
내 마음이 하나님과 멀어지면 하나님도 저 멀리 계십니다.
*묵상: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요한계시록.3:20).
*적용: 예수님께 마음의 문을 열어드리면
주님은 당신과 함께 하시는 행복의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