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 스팀에서 예약구매가 가능합니다.
공식적인 소개 영상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삭제되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셀옹님 꺼를...
역탈워는 같은 배경으로 다른 시기를 다룬 시나리오 DLC를 선보여왔습니다.
가까운 동양 나라 일본으로 치자면 토탈 워 쇼군 2 (배경: 16세기 전국시대)를 발매하고서
사무라이의 태동 (배경: 12세기 겐페이 합전 시대), 사무라이의 몰락 (배경 19세기 메이지 유신 전후 보신전쟁)을
순차적으로 DLC로 발매한 적이 있습니다.
토탈워 삼국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첫번째 시나리오 DLC는 삼국시대가 종결되고서 들어선 서진 시대의 '팔왕의 난' 입니다.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팔왕의 난'은 생소하기 때문에 개략적으로 배경 설명을 하자면...
오의 멸망 (280년)으로 삼국을 통일한 서진은 통일 왕국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황가의 일원인
사마씨들을 여러 지방으로 파견하여 지방을 관리하게끔 했습니다.
이렇게 지방에서 세력을 키우는 황족들을 중앙에서 어느정도 힘을 견제해야하는데...
이런 역할을 맡은 진의 황제는... 중국 역사상 바보천치로 유명한 사마충. (사마의의 증손자,사마사의 손자)
그리고 이런 바보천치를 등에 업고 중앙에서 전횡을 휩쓸었던 사람이...
중국 역사상 악녀로 손에 꼽히는 당시 황후인 가남풍 (삼국지를 아시는 분이라면 석정 전투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
가규의 손녀입니다)이었습니다.
<나름 '왕'들의 전쟁인데 황제가 맞이한 게 아니라 황후인 이유가 여기에 있죠>
여하튼 중앙에서 개판 오분전의 상황들이 연속되면서 중앙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지방의 황족들이
10여년에 걸쳐서 지방의 권력을 바탕으로 중앙에서 아수라장을 벌여나가는 것이 팔왕의 난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중앙의 아수라장이 지방까지 연결되면서 지방의 통제력은 상실되어갔고
중앙 권력 다툼을 위해서 용병으로 데리고 온 이민족들(갈족, 저족, 선비족, 흉노족, 강족)이 점점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날뛰기 시작하면서 서진은 화북지역의 주도권을 이민족들에게 내주고 양자강 이남으로 쫓겨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사의 최대 암흑기 5호 16국 시대로 연결됩니다.
두컷으로 정리하자면...
<그래서 이말년 삼국지가 필요합니다 (응?>
팔왕의 난을 기점으로 해서 이민족들이 중국을 무대로 본인들의 힘을 보여준다는 시대 상황이 작용해서
토탈워 삼국 본편에서는 크게 나오지 않았던 중국 외부의 여러 유목민족들이 팔왕의 군대로서 등장하여
이것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부분과 서진의 막장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부분이
이번 DLC의 최대 묘미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지만 삼국시대에서 5호 16국으로의 변화가 발생하는 중요한 기점이라서
꽤나 재미있는 DLC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삼국지를 라이트하게 아시는 분이나 좀 더 삼국시대를 호쾌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배경도 생소할 뿐만 아니라 삼국시대의 느낌은 아니라서 많이 실망스러운 DLC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스팀 페이지에서 등장하게 될 세력과 특징을 서술한 것도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02310/Total_War_THREE_KINGDOMS__Eight_Princes/
첫댓글 CA답네요. dlc 내놓은 게. 무엇이 나올까 예상은 해보았지만 그 예상을 뛰어넘는 너란 녀석..
8월 8일 8달러 팔왕의 난이라니.
이번 dlc로 작은 난장판으로 보여주고 5호 16국 dlc도 나오면서 와장창 하려는 것인가. 흠
팔왕의 난 정리 영상도 한번 찾아봤는데 이거 참 막장이네요. ㅎ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98kQtSTPn0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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