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틀 폭우 소리와 시차적응이 어려워 밤에 잠을 많이 설쳤는데 어제는 간만에 푹 수면을 취한것 같습니다.
보름동안 집을 비웠더니 애교덩어리 길고양이 <꼬리>는 온데 간데 없고 그동안 먼발치서 눈치만 보며 간간이 먹이를 몰래와서 먹던 노랭이 한마리가 망우헌 영역을 독차지 한듯합니다. 본체 마루위에서 낮잠을 자다가 제가 온것을 발견하고 기겁을 하고 고란산으로 도망가더군요 !
지금도 사료 자동급식기의 사료를 밤새 누가 몰래와서 먹는것을 보면 노랭이 짓이 분명합니다. 그동안 노랭이는 길고양이 까망이의 숫컷 새끼들인 <모질이> . <꼬리>와 수도 없이 으르렁 거리며 싸우는것을 봤는데 늘 나이많고 덩치큰 노랭이가 이겼었거든요 !
길고양이의 세계를 제가 잘 알지 못합니다만 그동안 까망이를 시작으로 늘 길고양이들이 늘 제 곁에 있었는데 장기간 집만 비우면 보호자가 없어서인지 하나둘씩 없어지니 제가 이 녀석들에게 못할짓을 한듯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7월의 망우헌 !
늘 그렇습니다만 오랫동안 집비운뒤 하는 첫번째 일은 마당의 잔디를 잔디깍기로 깎는 일입니다.
그동안 잦은비로 연당에는 물이 가득하고 마당가장 자리의 흰색 목백일홍과 빨강 목백일홍이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하네요 !
봉당앞 화단의 원추리와 참나리 !
참나리꽃
원추리꽃
초입의 접시꽃과 봉당앞 화단의 도라지는 모두 꽃을 지웠고 지금은 참나리꽃과 원추리가 한창입니다.
조금있으면 보라색의 잔대꽃도 피겠지요 !
초입의 파초 역시 보름동안 키가 많이 자랐네요 !
옥수수 수확철을 앞두고 익었나 안익었나 맛뵈기로 대학 찰옥수수 두개 꺽어서 삶아 보았는데 정말 잘익었네요 ! 추가로 비료 (추비)를 듬뿍주면 알맹이도 굵어지겠지만 비료 농약을 안하는 유기농 옥수수이니 크기는 작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기막힌 맛입니다.
주문하신분들께 월요일쯤은 택배 보내야 할듯하네요 !
합천에 계신 시골살이 멘토님이 만들기 디기 쉽다고해 만들어 본 가지. 감자.고추전 !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비쥬얼이 영 !
텃밭에 나가 토마토. 애동호박. 가지를 수확해와 스파게티를 만들어 봤습니다만 면만 제외하고 모두 텃밭에서 손수 기른 재료들이라 정말 맛있네요 ! 제가 만든 음식사진을 보더니 기둥이는 < 많이도 만들었네 ! >합니다만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었습니다. 손수 기른 작물들로 만든 요리들은 왠지 더 맛있는 느낌입니다.
*. 다혜원 텃밭의 익어가는 유기농 고추
날씨만 받쳐 준다면 유기농 붉은 고추가 쏟아질들 나올것 같습니다.
우선 방아다리에 달린 붉은 고추를 수확해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하나 하나 물기를 닦아 고추끈에 꿰어 처마에 매달았습니다.
남들은 이런 붉은 고추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토양살충제를 비롯 농약을 수도 없이 치겠지만 농약없이 유기농으로 수확하는 고추라 제겐 한개 한개가 정말 예쁘고 듬직한 고추들입니다. 올해 50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장마뒤 탄저병이 관건이겠지요 !
고추 건조기를 사놓고도 전기작업이 늦어 사용을 못하니 많이 답답합니다만 다음주쯤 고추가 쏟아져 나올때는 설치를 해 주겠지요 ! 지난 5월 15일 3상 전기인입을 신청하고 한달이 지난 6월 11일 전주를 설치했습니다. 그러고 또 한달이 지난 지난주에 3상 인입선을 전주에 설치했으나 제가 자리를 비운사이 고추건조기가 있는 창고로 선을 입입한게 아니라 망우헌 본체로 전선을 잘못 인입해 놓았네요 .
예천 한전에 전화하면 담당자는 휴가가고 다른 분들은 업체에게 전화해보라고만 하니 이런 예천 한전의 태도는 정말 유감입니다. 어쩨 저쩨 업체와 통화해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재시공 해주겠다고하니 그때까지 기다려 봐야지요 !
야로슬라프 크르체크 (Jaroslav Krček, ) 체코 민속음악
요 몇일은 컨디션 회복도 할겸 동유럽 여행때 구입해온 음반들 들으며 쉴까합니다.
오늘 듣는 음반은 체코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사온 야로슬라프 크르체크 (Jaroslav Krček, 1939 - )의 음반인데 대박입니다.
음반가게 주인아주머니가 추천하는 음반인데 야로슬라프 크르체크 (Jaroslav Krček, 1939 - )는 민속 그룹 Chorea Bohemica(1967년 설립)의 예술 지도자이자 공연자인데 이를 위해 그는 많은 노래와 춤을 작곡하고 각색했다고 하며 이음반은 야로슬라프 크르체크 (Jaroslav Krček, 1939 - )가 각색한 2CD 음반으로 제목은 Check Folk Songs (체코 민속음악) 입니다. .
체코의 전통음악 너무 좋네요 !
<종산 https://blog.naver.com/jongsangolgil111/>
첫댓글 히야!
백힙과의 참나리가
겁나게 이쁩니다~^^
겁나게 이쁜가요?
조금있으면 배롱나무의 빨갛고 흰 꽃이 만발할겁니다.
그때도 자랑할께요 !
언제봐도 깨끗하니 참 보기좋습니다. 채소들도 주인닮아 깨끗하니 소담스레 열렸네요 ㅎㅎ
막걸리 병옆에 제 잔도 하나 놓고싶은맘 꿀떡같습니다 ..
종산님의 애장품인 저 오디오 소리의 탁 트인 음악을 들어면서요
저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냉장고에 서울 막걸리는 늘 준비되어 있거든요 !
예천 지나가시는 일 있으시면 꼭 들리세요 .
저는 월드음악과 클래식 음반이 전부이니 듣고 싶으신 음반 한장 들고 오시면 더 좋겠지요.ㅎ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망우헌이 참 좋습니다.
손수 지은 작물로 맛난 요리도 하시구
그냥 많이 부럽기만 합니다.
눈뜨면 일어나고 배고프면 밥해 먹고 졸리면 자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망우헌에서 꼭 해보고 싶은것 중의 하나였거든요 !
일부러 여러종류의 꽃을 안 가꾸는 이유는
주변이 모두 숲이니 차경만으로도
눈이 너무 호사를 누리기 때문입니다.
짜글이 찌게 먹으러 청주한번 가야되는데 언제가 될지
기약이 없네요 .
정갈하게 가꿔진 정원을 돌집의 모양다를 클로즈업해서 봤습니다.
천성이 그런가 지저분하고 정리정돈 아예 글러먹은 돌이
깊이 반성하며 봤습니다.
돌집에는 들고양이가 3마리 부터 7마리까지 게다가 어떤놈의 새끼인지 두마리가 들락날락 거립니다.
먹이는 아주 조금씩 줍니다.
예초기 업고 안전모 쓰고 ....얼굴이 안보이게 해도 때만 되면 쫓아다니며 냥냥거립니다.
지금도 자동급식기의 사료가 꼬박꼬박 흔적없이 사라지는것을 보면
노랭이가 저와 숨바곡질하며 먹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 녀석을 어떻게 꼬셔서 제곁에 붙어있게 하느냐 !
하는 숙제를 떠맡은 기분인데 내일부터는 참치캔 투하해 볼 작정입니다.
주차장 자리에 창고를 지어 농기구들을 모두 한곳으로 옮기다보니
깨끗해 보일 뿐입니다. 너무 깨끗하고 깔끔하면 정떨어진다는데 걱정입니다. ㅋ
시골살이..한때 광풍이 되더니
다시 도시로 되 돌아오는걸 봅니다
이유는 풀 때문이라고
잔디 풀을 초 봄부터 아침 두 시간 매주다
어영부영~여름이 되고보니 그만 풀 매는 시기를 놓쳤습니다
욕심이더군요
남의 손 빌려보니 무지막지하게
예초기로 달려듭디다
잔디 깎는 기계가 왜 있었겠습니까
종산님댁 저 잔디처럼 잔디에도 품격이 있으니요
다행히 지금 저희 정원은 정상으로 되어갑니다
내 혼자 손에 정원 관리에 끌려다니지 않는 방법을 연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