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로마13,14)
오늘 성체성혈대축일을 맞아 우리 수락산성당 신자들에게
주님의 충만한 은총이 내리도록 바랍니다.
분명 우리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콜로3,3)
성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의 몸속에 있습니다.
마지막 날에 부활하게 되면 우리는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콜로3,4)
미사를 통해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음식을 받아
모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수락산신자들은 오늘 이 미사성제를
통해서 하느님의 부유한 생명을 더욱더 풍요하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때문에 우리는 사랑의 완성이 되어가는 겁니다.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창에 찔린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 (요한19,34)
새로운 생명의 성사들은 세례와 성체성사의 예표였습니다.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물만이 아니라 물과 피로써 오신 것입니다. 이것을 증언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성령은 곧 진리이십니다.
그래서 증언하는 것이 셋입니다.
성령과 물과 피인데, 이 셋은 하나로 모아집니다”(1요한5,6-8)
그렇습니다.
‘물과 성령으로 ’우리는 태어났기 때문에 (요한3,5)
미사를 통하여 친교인 영성체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축복하는 그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가 떼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1코린10,16-17)
영성체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써 거룩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가를 부를 때마다 천사의 양식,
하늘의 양식,불사의 명약, 노자성사 등으로 영성체를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를 받아 모시면서
주님이 주시는 성찬의 선물을 신앙으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을 통해 울려 퍼지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참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를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과 식사를 하시면서
오히려 더 겸손하게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친구(親口)까지
해 주십니다(요한 13,1-7 참조)
예수님의 성체성사의 제정은 사랑의 보증을 제자들에게
남겨 주시기위해서 제자들과 우리들을 완전히 떠나지
않기 위해서 제정하신 겁니다.
미사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가장 가깝게 만나 뵙고
더 친교에 깊은 사랑의 뜻을 드러내주십니다.
그 사랑이 있으시기 때문에 우리는 한 몸이요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갈라3,26-27)
일전에 어느 자매가 있었습니다
중풍에 걸려 한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다른 손으로 받쳐야만 한손이 올라갔기에 미사 때마다
신부님이 그리스도의 몸 하면 ‘아멘’하고 혀로만 성체를
영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도 저들처럼 손으로 그리스도의 성체를 모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기도 하였습니다
성체를 모실 때마다 마음으로 은근히 청하는 기도는
손으로 그리스도를 모시는 기도였습니다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님이 그 뜻을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사람과 동일하게
그리스도인 성체를 손으로 받아 모셨습니다
그리고 자리에 들어가서 또 기도를 했습니다
자기도 손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게 해달라고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이 손을 합장 한 것을 늣게서야
알게 됩니다.
그때서야 그는 마음으로 이렇게 자기가 느낌도 없었는데
치유가 되어 손으로 성체를 모신다는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그리고 이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감사의 눈물이 주님의 따스한 사랑의 은혜였음을
느끼게 하였답니다.
치유는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드러납니다. 믿으십시오.
“여러분의 영과 마음이 새로워져,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페 4,23-24)
“끝으로, 주님 안에서 그분의 강한 힘을 받아 굳세어지십시오”
(에페6,10)
“여러분은 늘 성령 안에서 온갖 기도와 간구를 올려 간청하십시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인내를 다하고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며 깨어 있으십시오”.(에페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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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없는 사랑으로
제게 오신 나에 주 예수님~
저를 먼저 사랑하시고
저를 먼저 부르시고
제 오른손을 붙들어 주시는 주 예수님
그사랑이
저를 살게하나이다
그사랑이
저를 전진하게 하나이다~♥
성체성사는 성사중에 가장 완벽한 성사입니다.
영성체보다 더 깊고 완전한 사랑의 일치가 있을 수 없으며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주님 안에 있게 된다
내가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던 여인...
그리고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겨 드렸던 죄 많은 여인...
그분의 여정에 동행하면서 시중 들었던 갈릴래아 여인들,...
우리의 죄을 대신하여
십자가상에서 매달리고 계시는 예수님.
지금 이 시간에도 성체 안에서 우리의 회개를 위해
기다리는 예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예수님을 내안에 모시고 나름 봉헌하는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
주 예수님, 사랑의 완전한 사랑을 주심으로
주님의 크신 자비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