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회 정기트레킹으로
빗 속에서 두리마루숲길을 걸었습니다.
찬솔 회장님과 뚜버기님이 함께 하였습니다.
원래 용지역에서 연호역까지 걷기로 했었는데,
중간에서 의기투합하여
빗소리를 들으며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러
웅통성이라는 명목으로 옆길로 빠졌습니다.
빗 속에서 한적한 산 길을 걷는 것도
빗소리를 들으며
소주 한 잔 마시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뚜버기님 집 앞의 카페 바질에서
빙설 한 그릇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숲길로 들어가며
누가
무슨 의도로
등산로에
저렇게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두었을까요?
빗 속을 걸으며
언제나 제 자리를 지키는
정자에서 비를 피하며
비를 피하면서 막걸리 한 잔씩
뚜버기님 사모님이 아침에 해준 전을 안주 삼아
막걸리 개봉 중
다시 비를 맞으며 출발
빵인가?
고독한 뚜버기님
원래 계획대로 갈 것인가?
옆길로 빠질 것인가?
결국 옆길로 빠져서 식당으로
빗소리를 들으며
포레스트26 앞의 아셀 연못
경북고등학교 앞에서
빙설로 마무리
뚜버기님은 뭐하고 있을까요?
첫댓글 인형아~고독하게 찍으라 캤는데...
전혀 아니네^^ 우리 집 안에 카페 바질 없고요,
앞에 있시유~ 오랜만에 천막을 두드리는
비의 교향곡 들으며 한잔, 조아 부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