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도 '철마 달린다'..수도권내륙선,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최종 반영되면서 충북 진천군이 '철도 불모지'의 오명을 벗었다.
지난 4월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 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사업으로 수도권내륙선 등 확정 사업을 이날 발표했다.
중부권 100년 명운 좌우할 초대형 철도 프로젝트
신규 광역철도 중 사업규모 최대, 정부 기대 증명
예비타당성, 실시계획 등 거쳐 2030년대 초 개통
[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과 청주시, 경기 안성시와 화성시 등 4개 시·군이 추진한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29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사진은 지난 4월22일 진천군청 대회의실에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 반영 직후 열린 4개 시·군 합동기자회견. 2021.06.29.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최종 반영되면서 충북 진천군이 '철도 불모지'의 오명을 벗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4월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공청회 의견을 반영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 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사업으로 수도권내륙선 등 확정 사업을 이날 발표했다.
수도권내륙선은 2조2466억원을 들여 동탄(화성)에서 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78.8㎞ 구간이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34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신규 광역철도 중 최대 규모다. 정부의 기대치가 증명됐다는 해석이다.
2019년 3월 송기섭 진천군수가 처음으로 제안해 충북·경기와 진천·청주·화성·안성 등 6개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가 유치에 참여했다.
진천군으로서는 수도권내륙선 유치가 역사적 가치 측면에서 적잖은 의미를 담고 있다.
120년 전 경부선 노선 선정과정에 포함됐지만 최종 노선에 빠지는 아픔을 겪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철도 개설은 여러 측면에서 진천군에 적잖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송 진천군수가 '진천군 향후 100년의 명운이 걸린 사업'이라고 할 정도로 수도권내륙선 유치는 지역 발전을 가속화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우선 교통 측면에서 보면, 수도권과 충북혁신도시, 청주공항은 물론 세종·대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진천=뉴시스]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구축사업 노선도. (사진=진천군 제공)
지역개발 측면도 시선을 끈다.
준고속철도(최고운행속도 시속 250㎞) 운행으로 정차지역의 지가 상승과 철도역 인근 도시개발 등이 기대된다.
5조2346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함께 다른 지역과의 인적·물적 교류도 확대된다.
사회가치적 측면에서도 충북과 경기 등의 지역에 2만258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예상한다.
송 군수는 "진천군을 비롯한 중부권의 100년 명운을 좌우할 압도적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서막이 올랐다"며 "수도권내륙선이 조기 착공하고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도록 4개 시·군 행정협의체 구성과 교통수요 확대 방안도 마런하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이날 오후 교통부 발표 직후 안성시에서 열린 진천군, 청주시, 안성시, 화성시 4개 시·군 단체·부단체장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앞으로 예타 조사, 타당성 검증, 국가예산 투입 결정, 노선 결정 기본계획과 실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2030년대 초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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