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곳 평균 7400만원대…구조조정社는 3800만원대 대조적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토탈에 근무하는
14년차 P과장의 지난해 연봉은 9000만원 안팎. 실제 연봉은 5000만원에 못 미치지만 지난해 회사가 대규모 순익을 남기면서
PI(Productive Incentive), PS(Profit Sharing) 등 삼성 계열사에 부여되는 각종 성과급을 챙기면서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을 덤으로 챙겼다. 이런 까닭에 삼성토탈이란 회사명이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삼성 계열사에 다니는 동기들과의 모임에서는 `돈
많이 벌었으니 밥값을 내라`며 시기 어린 질투를 한몸에 받고 있다. 가장 잘 나간다는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도 반도체나 휴대폰사업부 정도만이
삼성토탈보다 많은 연봉을 받았을 정도니 삼성전자가 부럽지 않다.
삼성이라도 다 같은 삼성이 아니다. 같은 삼성이란 이름을 달고
있지만 계열사마다 직원들의 연봉은 천차만별이다. 삼성그룹이 철저한 실적에 따른 보상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회사 지명도와 연봉이 무관한 경우가
많다.
특히 삼성토탈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2004년 사업보고서 기준)은 계열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2000년 이후 거의 배가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샐러리맨들의 부러움을 샀으나 삼성토탈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7400만원으로
삼성전자의 7130만원을 오히려 앞지른 것이다.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삼성토탈은 지난해 유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데다 수년간에 걸친 원가절감 노력이 결합되면서 지난해 순이익 3700억원을 올리며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지난해 만큼은 아니지만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돼 직원들의 가슴이 한껏 부풀어 있다.
삼성정밀화학도 이름값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은 곳이다. 삼성정밀화학의
지난해 연봉은 6700만원으로 주요 계열사 중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돈을 받았다. 역시 삼성토탈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탓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PS를 받았다. 광고회사인 제일기획도 평균 6172만원이란 비교적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이들 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삼성 계열사의 평균 연봉은 4000만~5000만원대였다.
삼성SDI이 직원들이 평균 57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이 5640만원, 삼성엔지니어링이 562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5498만원) 삼성코닝(5200만원)
삼성SDS(5200만원)의 직원들도 평균 5000만원대 연봉을 받았다.
에버랜드(4981만원) 제일모직(4593만원)
에스원(4400만원) 등은 평균 연봉이 4000만원대였다. 하지만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계열사들은 삼성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상위권에 비해
연봉이 한참 뒤처졌다.
사업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평균 연봉은 3879만원이었고, 최근 실적이 부진한 데다 직원들의
평균 연차가 낮은 삼성카드는 평균 연봉이 3280만원에 그쳤다. 삼성카드는 지난 2003년(3990만원)에 비해서도 연봉이 되려 700만원 가량
줄었다.
첫댓글 나온지 좀 된 기사네여 이거 말그대로 평균 연봉이예여 대졸신입들은 비슷 할꺼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