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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안전진단 후 재입주, 원상 복구는 오래 걸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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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찰 과학수사대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내 우신골든스위트 4층 발화현장에서 정밀 감식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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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안전진단 후 재입주, 원상 복구는 오래 걸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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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찰 과학수사대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내 우신골든스위트 4층 발화현장에서 정밀 감식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 |
화재로 건물이 크게 훼손된 '우신골든스위트'의 운명은 향후 어떻게 될까?
우신골든스위트는 이번 화재로 건물 꼭대기 부분과 4층의 내부 전기, 가스 등 각종 기반시설이 크게 훼손됐지만 건물 복구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운영위, 비대위 곧 구성
전기·통신·가스 시설 복구 시작
우선 건물에 대해 전문 안전점검업체로부터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복구작업을 위한 첫 번째 단추다.
4일 오후 9시에 열린 우신골든스위트 운영위원회에서는 화재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논의됐다. 운영위원회는 외부 전문업체로부터 정밀안전진단을 받을지 여부는 앞으로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4층 피트층과 꼭대기 펜트하우스가 전소됐고 36, 37층 일부가 소훼됐다는 점은 물론 서관과 동관의 건물 안쪽을 중심으로 불길이 치솟아 건물 외벽과 창문이 일부 불에 탄 세대도 많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 정밀안전진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건물이 화재 등으로 인해 크게 훼손된 경우 건물의 관리단, 즉 입주자들로 구성된 모임이 정밀안전진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나 운영위원회 등의 입주자모임은 자체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진단을 받고 결과를 관할 구청에 통보하게 된다. 물론 건물의 피해가 커 주민들의 안전에 위험을 줄 정도라고 판단할 경우 관할 구청장이 안전진단을 받도록 명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구청의 입장을 감안해 정밀진단을 외부에 의뢰할 가능성이 크다. 안전진단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보완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 구청과 소방서, 경찰과 함께 재입주 시기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회는 4층 피트층에 대한 경찰의 현장감식이 끝난 만큼 입주민들이 최대한 빨리 주거지로 돌아와 생활할 수 있도록 정밀안전진단 절차와 별개로 전기와 상하수도, 통신, 가스 시설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5일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복구에 나섰다. 현재 4층 피트층이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상하수도와 가스 공급은 차단돼 있으며, 전기는 동관에만 공급되고 서관에는 공급되지 않고 있다. 승강기는 비상용 전기로 가동을 하고 있으며 입주민들은 승강기를 이용해 생필품과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주거지를 드나들고 있지만 숙식은 친척집이나 인근 호텔 등지에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소된 펜트하우스 등에 대한 복구는 피해액 산정과 보험금 결정, 복구시간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신골든스위트 홍순헌 비상대책위원장은 "가스 등 기반시설의 복구는 이르면 나흘 안에 가능해 안전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관계기관과 협의해 문제가 없다면 재입주할 수 있겠지만 건물을 원상복구 하는데는 피해액 산정, 보험관계, 복구작업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화재로 건물이 크게 훼손된 '우신골든스위트'의 운명은 향후 어떻게 될까?
우신골든스위트는 이번 화재로 건물 꼭대기 부분과 4층의 내부 전기, 가스 등 각종 기반시설이 크게 훼손됐지만 건물 복구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운영위, 비대위 곧 구성
전기·통신·가스 시설 복구 시작
우선 건물에 대해 전문 안전점검업체로부터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복구작업을 위한 첫 번째 단추다.
4일 오후 9시에 열린 우신골든스위트 운영위원회에서는 화재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논의됐다. 운영위원회는 외부 전문업체로부터 정밀안전진단을 받을지 여부는 앞으로 구성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4층 피트층과 꼭대기 펜트하우스가 전소됐고 36, 37층 일부가 소훼됐다는 점은 물론 서관과 동관의 건물 안쪽을 중심으로 불길이 치솟아 건물 외벽과 창문이 일부 불에 탄 세대도 많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 정밀안전진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건물이 화재 등으로 인해 크게 훼손된 경우 건물의 관리단, 즉 입주자들로 구성된 모임이 정밀안전진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돼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나 운영위원회 등의 입주자모임은 자체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진단을 받고 결과를 관할 구청에 통보하게 된다. 물론 건물의 피해가 커 주민들의 안전에 위험을 줄 정도라고 판단할 경우 관할 구청장이 안전진단을 받도록 명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에서 구청의 입장을 감안해 정밀진단을 외부에 의뢰할 가능성이 크다. 안전진단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보완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 구청과 소방서, 경찰과 함께 재입주 시기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회는 4층 피트층에 대한 경찰의 현장감식이 끝난 만큼 입주민들이 최대한 빨리 주거지로 돌아와 생활할 수 있도록 정밀안전진단 절차와 별개로 전기와 상하수도, 통신, 가스 시설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5일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복구에 나섰다. 현재 4층 피트층이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 상하수도와 가스 공급은 차단돼 있으며, 전기는 동관에만 공급되고 서관에는 공급되지 않고 있다. 승강기는 비상용 전기로 가동을 하고 있으며 입주민들은 승강기를 이용해 생필품과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주거지를 드나들고 있지만 숙식은 친척집이나 인근 호텔 등지에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소된 펜트하우스 등에 대한 복구는 피해액 산정과 보험금 결정, 복구시간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신골든스위트 홍순헌 비상대책위원장은 "가스 등 기반시설의 복구는 이르면 나흘 안에 가능해 안전진단 여부와 관계없이 관계기관과 협의해 문제가 없다면 재입주할 수 있겠지만 건물을 원상복구 하는데는 피해액 산정, 보험관계, 복구작업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