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크론에 3억2000만 달러 보조금 지급키로… ‘칩4동맹’ 본격화
O 탈중국 반도체공급망 연대를 위한 미국 주도의 4개국 반도체 동맹인 ‘칩4동맹’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동 동맹의 본격화를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서 일본이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에 최대 3억 2천만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임.
- 중국은 최첨단 반도체 기술에서 아직 미국과 일본의 경쟁 상대는 아니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차질을 계기로 반도체공급망 취약성이 부각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최첨단 반도체 제조 강국인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공 우려가 고조되자 반도체공급망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되면서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 반도체 4대 강국간 동맹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임.
- 미국과 일본은 몇 개월 전부터 대만반도체 업체 TSMC에 대한 의존도 감축을 목표로 반도체 생산 협력 강화를 위한 협상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실로서 지난 30일 마이크론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음.
- 특히, 동 계획은 카말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방일 기간 중 확정된 것으로, 동 계획 발표 이틀 전, 카말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일본 기술업계 대표단은 지난 7월 미 의회에서 통과된 ‘반도체 및 과학법’과 관련하여 심도깊은 논의를 가졌음. 동 법은 미국내 최첨단 반도체 제조 산업 육성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음.
- 지난 2012년 일본 ‘엘피다 메모리’를 인수합병한 마이크론은 일본 정부의 동 보조금을 자사 히로시마 공장내 D램 메모리칩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 람 이매뉴얼 주일 미 대사는 이번 마이크론 보조금 지원 계획에 대해 “미-일 양국 경제 및 공급망의 통합과 투자”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앞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음.
출처: 파이낸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