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고 쓰고 그리움이라 읽는다
바람은 아무 말 없이 지나가는데
마음은 자꾸 뒤를 돌아본다
낙엽 하나 떨어질 때마다
잊었다고 여긴 이름들이
가만히 문을 두드린다
햇살은 아직 따뜻한데
그 온기마저 쓸쓸하게 느껴지는 건
떠난 사람의 빈자리가
계절보다 먼저 깊어졌기 때문일까
보이지 않는 당신이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하루의 끝에서 나를 부르면
나는 또 한 장의 낙엽처럼
추억의 길목에 내려앉아
오래도록 당신을 생각한다
계절은 저만치 흘러가도
그리움은 늘 제자리에서
가을이 되어 내 마음을 물들인다
--- 한미르 ---
카페 게시글
―····문예ノ창작자작글
벗에게 --- right here waiting for you
한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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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20 09: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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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