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이불수(苗而不秀)
싹은 틔었는데 꽃은 피우지 못하다는 뜻으로,
배우고도 완성에 이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말이다.
苗 : 모 묘
而 : 말이을 이
不 : 아닐 불
秀 : 빼어날 수
출전 : 논어(論語) 자한편(子罕篇)
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 秀而不實者, 有矣夫.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싹은 틔었는데 꽃은 피우지 못한 것이 있구나!
꽃은 피었는데 결실을 맺지 못한 것이 있구나!"
주자는 묘(苗)를 곡식이 막 싹을 틔우는 것이라고 풀고,
수(秀)는 꽃을 피우는 것이라고 풀었다.
實은 열매가 영근 것이라고 풀면서,
배우고도 완성에 이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말씀이라고 본다.
秀는 禾(벼 화)部와 乃(내)가 합쳐진 글자로
乃(내)는 孕(잉)의 생략형으로 '머금다',
'토해낸다'는 뜻이 있다.
남송(南宋)·원대의 성리학자인 진력(陳櫟)은
공자의 안회에 대한 말씀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근거해
이 문장은 공자께서 안회(顔回)의
요절을 애석해하신 것이라 본다.
이에 대해 정약용은 안회는 비록 요절했지만
덕(德)은 이미 성숙한 사람이었으며,
만약 이 장을 공자께서 안회를 애석해하신 것으로 본다면
안회의 덕이 성숙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고 보아 진력(陳櫟)의 의견에 반대한다.
양백준은 진력의 의견에 일부 동의하면서,
예형(禰衡)의 안자비(顔子碑)에 근거해 안회는
秀而不實에만 해당하므로 구체적으로
누구를 가리키는 말인지 확정할 수 없다고 본다.
정약용은 이 문장은
"공자는 천지가 만물을 낳는 이치를 말씀하신 것으로,
하늘이 이 사람을 낳으시고는 시간을 주시지 않아,
확충하고 크게 할 수 없게 하시니,
이것을 일러 하늘은 믿기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을 학문에 비유하자면
담담하여 아무 맛이 없는 것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워하는 미묘함은 없다"고 풀고 있다.
-옮긴 글-
첫댓글 흐린날씨를 보이는 목요일날 아침시간에 음악소리와.
교훈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남부지방은 흐리다가 장마비가 내리고.
중부지방에는 맑은 날씨를 보인다고 예보합니다 잘 대비를 하시고 6월달도 잘 마무리를 하시길 바람니다..
배움을 풀어놓지 못함이로소이다.
백장 / 서재복 시인님의 좋은글 "묘 이불수(苗而不秀)"와 아름다운 영상과 좋은 음악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샘물은 퍼 낼 수록 맑아 지듯 우리도 자주 만나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