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군의 진산이라는 왕방산은 737M의 산이다.
10시에 수유리에서 포천가는 버스를 타고 포천 터미널 도착하니 11시 30분이 넘어 간다.
날씨는 한 여름 같이 너무 덥고 땅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것 같다.
아침에 산행을 위해 인원수 점검을 하면서 광주로 이사한 박종성 산대장이 분당에서 함께 출발하고자
한다기에 합류 지점으로 가는데 사고가 났다고 한다.
박대장이 집에서 나오다 어지러워 넘어졌다는 놀랄 소식이 전해진다.
가뜩이나 참가자가 적어 산행 할려는 마음가짐이 흐트려졌는데, 맥이 빠지고 걱정이 많이 되는 소식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산대장의 영원한 친구 이병철한테 연락을 하고는 산행을 하기위해 수유리로 갔다.
119를 이용하여 분당에 있는 병원으로 온다고 하니까 추후 소식을 알려주라는 부탁과 함께.
포천 도착, 어진 선생이 지난번에 왕방산에 왔다고 하여 물어물어 포천시내를 벗어나고, 다시 왕산사로
올라가는 아스팔트 도보길은 정말 땀도 많이 나고 짜증이 났다.
1시간 정도의 보행길에 도착한 왕산사는 조용하지만 꽤나 높은 위치, 왕방산의 중턱쯤이 될려나.
절로 가는 길에 길가에 앉아 과일도 먹고, 12시 30분에야 왕산사에 도착한다.
왕산사는 보덕사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 1,000년 이상된 절이다.
신라 헌강왕 3년(877)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하는데, 절 규모가 너무 적다.
여기서 정상까지 2.1KM 로 1시간 정도가 소요될것 같은데......
급경사의 비탈를 올라가는데, 더운 날씨라 땀은 비오듯하고. 그나마 나무 그늘 밒으로 산행길이 나와 있어
조금은 시원한 느낌을 갖게 한다.
빨리 능선을 만나야 바람도 불고 경치도 보고 할낀데......
9부 능선쯤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막걸리도 한잔씩하고 나니 조금은 원기가 올라온다.
1시간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는 다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는데, 헬리곱터장이 나오고, 100M 정도 위에
팻말이 있는 정상에 섰다.
딸랑 4명이 사진 한장 찍고는 하산길, 깊이울 저수지로 방향을 맞춘다.
이곳에서 국사봉까지 연계 산행도 가능 하다는데....
산세는 좋고, 꼭 밀림속에 들어 앉아 있는 하산길을 만들어 주네.
하산길에 산나물 채취한다고 1시간 보내고는 계속 하산, 2시간 정도 소요, 오후 5시쯤 저수지 도착.
이곳은 오리요리 전문집들이 밀집해 있는 유원지 같은 마을, 시원한 에어콘 바람 앞에서 오리로스의
맛에 취하고, 술에 취한다.
오리 한마리(35,000원)를 시켰는데, 왜 그렇게 양이 많은지, 4사람이 소주 3병, 맥주 두병으로 겨우
다 먹을 정도로 너무 푸짐하다.
하산길에 연락온 박대장은 특이한 이상 징후는 없어 퇴원했다고 하고, 확인 전화하니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하네.
모두들 건강 조심하고, 술 좀 적게 먹고, 담배 끊고, 운동 적절하게 하면서 88살 까지 산에 다닐수
있도록 관리 잘 해야 할텐데.....
아이고, 오늘 등산은 별로 였는데, 산나물에 싸 먹는 오리 구이는 정말 죽이네.
소주 한잔하면서 생각난 이병철,성종기,박종성,최동익,김동원, 함께 주고 받고 하면서 먹었어면 기가 찰
분위기가 되고도 남았을텐데, 4명이 먹기는 뭔가 모자라는뜻 하네.
지방의 두사장, 서울의 나머지 회원들, 언제쯤 함께 산행하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마음도 가볍게, 기분은
최고가 되는 시간을 가지는 때가 언젠가 오게 되겠지.
건강 조심들 하고.
첫댓글 참나물 너무맛이좋아 우리친구들이랑 술한잔하니 대장부살림살이 이만하면족할까!!!!! 세상은 참살만한것같으데 왜? 못산다고하는가 시상!! 박대장 괜찮다고하니 좋구 이병철사장께서 함께했다고 하시니 정말 좋군요 !!! 모두건강^^^^^^^^^
곡주도 도심에서 마시는 곡주는 정말 의미가 없는것같고 충분이 땀을 흘린 이후, 또한 형님들과의 즐거운 대화속에 마시는 술한잔! 벌써 사진속에 빠져들어 그 기분을 느끼고 잇습니다 ~~~~ 언제쯤 만끽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