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우렁이의 산란 모습을 보았나요.
연꽃이는 어미 우렁이를 몇마리 잡아서 살펴 보았습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렁이는 알로 번식을 할까요.
아님, 성체로 낳을까요.
우리나라 토종 우렁이의 경우 알로 낳는 것이 아니라 성충으로 새끼를 부화합니다.
알은 아주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우렁이의 뱃속에 있습니다.
꼭 아주 작은 깍두기모양으로 생겼으며 흰색입니다.
이 작은 알들은 어미 뱃속에서 부화하여 어미의 속살을 먹고 성정하여 어미의 속살이 다 없어지면 밖으로 나옵니다.
본래는 알로 되어 있지만 밖으로 나올 때는 이미 우렁이의 모습을 갖춘 성체로 태어 납니다.
우렁이도 가시고기 이상이지요.
새끼 우렁이가 성체가 되어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어미는 속살을 길게 늘어트리고 그 속살을 건드려도 다시 집어 넣지를 못합니다.
이도 모성애인가요.
아님 그냥 자연이 준 본능일까요.
어느 것이 맞는다 해도 자기 희생이 없으면 새끼를 낳지 못합니다.
자연을 보며 배워 갑니다.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수한 우렁 된장찌게도 이러한 자연의 순리에 순응합니다.
우렁이 농법을 하는 우렁이는 알로 부화합니다.
아주 진한 핑크색으로 알을 부화하지요.
우렁이 농법을 하는 우렁이는 거의 1년생입니다.
겨울에는 얼어 죽습니다.
그러나 토종 우렁이는 땅 속을 파고 들어가 겨울을 납니다.
그리고 날이 따뜻해 지는 봄 그 땅을 헤집고 밖으로 나옵니다.
다년생인 것이죠.
우렁이의 최후입니다.
어찌보면 우렁이도 번식을 위해 최후를 마감하는 것입니다.
우렁이는 그럼 어디에 좋을까요.
인터넷을 검색해 봤습니다.
우렁을 먹으면 각기병 예방과 치료에 유효하다.
황달은 간장의 질병으로 인해 혈액 속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것으로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모두 노랗게 된 상태이다.
황달을 포함한 간장병에 있어 한방은 효과적인 처방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렁이 볶음이다.
우렁이는 약성이 차고 맛이 달며, 간장의 염증성 열을 식혀 주고 아울러서 간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인진쑥은 소염, 심장 기능 강화, 체내 독소 배출에 효험이 있으므로 우렁이와 함께 복용하면 황달 증세를 개선시키는 데 매우 유용하다.
폐렴에는 우렁이를 짖찧어서 그 즙을 먹으면 2 ~ 3일 내에 열이 떨어진다.
장염에는 우렁이 껍데기 6~10개를 1회분으로 볶아서 가루를 내어 하루 2회식 3 ~ 4일 복용한다.
급성 신장염에나 고환염에는 우렁이 속살에 메밀가루를 부리면 우렁이 속살이 녹는다.
이것을 기름종이나, 거즈에 발라 하복부에 붙이고 마르면 바꿔 붙이면 특효이다.
또 우렁이를 껍질째 으깨어 밀가루로 반죽하여 하복부에 붙이면 부종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