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록기 결승전, 포철공고와 대결에서 2학년으로 선배들의 경기에 투입된 서귀포고 김선우 선수가 포철공고 수비수들을 향해 공격 방향을 찾고 있다. 김선수 선수는 올 고교 랭킹에 손 꼽히는 유망주로 U-17세 대표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올해 김선우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 나무향기 박중훈 기자
"내년 우리 활약 지켜봐달라"
제주도내 5개 고교 축구팀들이 2010년의 아쉬움을 딛고 내년 시즌 준비 모드에 들어갔다. 내년 봄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올해 각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일부 선수들이 내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상되고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내년 시즌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는 역시 U-17 대표 김선우(사진좌측)와 심광욱(사진우측)이상 서귀포고.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서귀포고에서 1학년때부터 경기에 투입될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 김선우는 올해 팀내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 서귀포고의 백록기 준우승과 제주일보 백호기 2연패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탁월한 개인기와 빼어난 공.수 조율, 날카로운 패스 등이 최대 장점인 김선우는 현재 발목수술로 인해 약 1~2개월 가량 재활이 불가피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뛰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U-17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자신감이 축적된 모습을 보여주며 내년 팀내 에이스로 맹활약이 예상된다.
대기고에서 전학 온 심광욱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력, 날카로운 크로스 등을 고루 갖춘 윙어로, 올해 백록기를 비롯한 각 종 대회에서 팀내 '조커'로 맹활약하며 '설동식의 남자'로 우뚝 섰다.
출전 시간이 불규칙한 상황에서도 순도높은 활약을 보여준 심광욱은 현재 미국 피닉스에서 열리고 있는 4개국 친선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등 전국 최정상급 레벨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내년 팀내 붙박이 왼쪽 날개로 대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올해 오현고를 대축회장배 준우승으로 이끈 '골 넣는 수비수' 홍준호(사진왼쪽)도 내년 시즌을 이야기 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다.
187cm의 큰 키에 제공권 장악능력이 빼어난 홍준호는 외도초-제주중앙중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경험 덕분인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한다. 특히 올해 초.중.고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는 팀내 5골 중 3골을 책임지며 공격수 못지 않은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제91회 전국체전에 2학년 신분으로 유일하게 참가하는 등 경기 경험도 풍부해 내년 오현고의 간판 센터백으로 맹활약이 기대된다.
1학년때부터 팀내 주축으로 입지를 단단히 한 장대원(오현고. 사진아래 왼쪽))과 이관표(서귀포고. 사진아래 오른쪽) 역시 눈여겨볼 자원들.
김준협 감독의 두터운 총애를 받고 있는 장대원은 상대적으로 작은 키를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 등으로 극복하며 올해 오현고의 최전방 공격을 뒷받침했다. 또, 3학년 선배들과 함께 대축회장배 준우승에 크게 기여하며 팀내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올해 보다는 내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의 존재로 인해 오현고의 전력은 올해 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성중(경기) 출신으로 설동식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제주로 축구유학을 온 이관표는 넓은 시야와 패스웍, 빼어난 공.수 조율 등이 장점인 선수. 1학년임에도 선수층이 두터운 서귀포고에서 조커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고, U-16 대표팀 소집훈련에도 참가하며 내년 시즌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관표와 김선우가 주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귀포고의 허리 라인은 벌써부터 상대에게 공포감을 심어줄 정도.
이들 외에 올해 초.중.고 축구리그에서 9골을 몰아넣는 탁월한 득점력을 과시한 강세환(제주제일고)을 비롯, 김종완, 김상욱(이상 대기고), 이현식, 오원석(이상 제주중앙고), 신성진, 이경호(이상 제주제일고), 김규민, 김상근(이상 서귀포고), 부성혁(오현고) 등도 지켜봐야될 선수들이다.
자료협조: 제주의 소리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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