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11.3.27(일)
▣ 06:50 ~ 17:00 약 10시간
▣ 코 스 : 아구지맥중 금산~아구산~안일왕산~샛재~십이령 약19K
▣ 누구랑 : 산길찾사 떼거리 산행
5시 30분에 시계 소리에 잠시 눈을 떴지만,
~~ 6시 넘어..
마눌님이 깨워 주셔..
맞아 죽을뻔 했다..
출발전 한방 ..
언제봐도.. 조망이 좋은 금산
선두 뒷비알님의 이끄심으로 ..금산까지 한번에 쭉 땡기고~~
변했다.. 모두들~
오지산행중 최중교님의 시그널을 보면 정확한 등로이다.
아시고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인위적인 등로보다는..
손타지 않은,
깨끗한 , 자연그대로의
푹신푹신한 이런 등로가 참 좋은것 같다.
작년 9월때..
아낙금 대 환종주를 위하여..
양구봉 형님등이랑 아구지맥 답사중 붙여 놓았던 시그널..
새록 새록 하다..
" 아낙금 대 환종주 138K " 는
아낙금 大 환종주는 울진 수산리 바래봉산에서 꼬리를 내린 아구지맥에서 시작하여
삿갓재까지 아구지맥31.2km와 삿갓재에서 검마산을 지나서 918m봉 금장지맥
분기점까지 낙동정맥68.4km와 이어 918m봉에서 구주령을 지나 울진 산포리
망양정으로 내려서는 금장지맥38.7km를 크게 한 바퀴 에둘러오는
138.3km의 大 환종주 코스이다.
언제 개통식 하려나???
363고지 삼각점..
30분 이하는 알바가 아닙니다~
존경스러운 희.준 님
◇ 아구지맥[峨口枝脈] ◇
낙동정맥 묘봉(1167.6m) 남쪽 4.8km지점인
삿갓봉(1119.1m)에서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시의 道境界를 따라 枝脈이 분기하여
지맥분기 5.2km지점(응봉갈림)에서 다시 脈이 남북으로 분기하면서
북쪽 맥은 응봉산(998.5m)을 거쳐 가곡천을 따라 삼척시 원덕으로 가고,
남쪽으로 뻗은 脈은 샛재를 지나면서 다시 동남진(東南進)하면서,
아구산(652.9m)-비래봉산(20m)을 거쳐 왕피천 북쪽까지
뻗어가는 30.9km의 산줄기를 신산경표에서 아구지맥[峨口枝脈]이라 칭한다.
▲아구지맥 주요지점
아구지맥 분기점[삿갓봉(1119.1m)→(응봉갈림)→샛재→아구산(652.9m)
→금산[388.7m-0.9]→비래봉산(20m)→왕피천(우).
늘 든든한 이삿갓 대장님...
한참 물오른 동녘 하늘님..
에로틱 하게..
폭설로 인한 아픔들..
아구산에서~
날씨 좋고, 멤버 좋고~
아구산은 고기 입같이 생겼다고 하여
어구산(魚口山)에서 아구산 또는 악구산으로 불려졌다 한다.
아구산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삼겹살 파 티~, 파라다이스
음식준비를 해주신 분들..덕분에 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까워라~
마지막 눈길.. 아껴가며 밟아 보고..
소녀같은..
두천2리, 흥륜사로 내려가는 임도길..
개띠들~~
강한 내공, 멋있는 가오의 만달님..
복도 많아..
복도 없는 불쌍한 개잡띠들은...
안일왕산 가기전 최고의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만달님..
마지막 깔딱고개를 치고..
한때는 참 좋은 산악회 였는데..
울진의 진산인 안일왕산(에밀왕산) 정상에서..
삿갓봉 방향 조망
울진 읍내 방향..
안일왕산의 성터
안일왕산 인근에서 어릴 때부터 고단하게 삶의 터전을 일구며 살아온
나이든 노인들은 아주 오랜 옛날 북쪽 지방의 왕이 난리를 피해
안일왕산으로 내려와서 성을 쌓고 피난살이를 했었다고 믿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무르팍을 베고 누워 그렇게 대를 이어
구전되는 얘기들을 들으면서 자라온 것이다.
안일왕산과 안일왕산 일대에는 ‘안일왕’과 관련되는 숱한 전설이 시대를 건너뛰어 전해 내려온다.
성의 북쪽에는 큰 굴이 있는데 20여명이 능히 숨어서 생활할 수 있다고도 하고,
굴 안에는 철로 만들어진 대형 가마솥 2개가 있는데 수십 년 전 절벽을 타고
석이(石耳)버섯을 채취하러 밧줄을 타고 내려갔던 주민들이
발견했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실직국의 왕(王) 가운데 유일하게 그 이름이 남아서 전해 내려오는
“안일왕”을 울진 지역에서는 “에밀왕”으로 불러 왔는데, 아직도 대다수의 노인들은
“안일왕성”이 아닌 “에밀산성”으로 부르고 있다.
또한 지역의 70~80대 노인들은 어린 아이 적에 울거나 하면 윗대 어른들이 “예 나온다 그쳐라,
예 쳐온다 그쳐라"고 말하며 울음을 달랜 것으로 기억한다. 강릉의 ‘예’ 국이 쳐내려오니까 울음을
그치라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에 의하면 10~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안일왕산성
안에서 화전민이나 약초꾼들이 집을 짓고 살았는데, 다른 성씨를 가진 사람들은
무서워서 몇 달을 살지 못하고 다들 떠나가는데
유독 김씨 성을 가진 사람들만은 아무 탈 없이 터전을 일구고 살 수 있었다고 한다.
김씨 성이 아닌 다른 성씨의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려고 하면 밤새도록 말을
달리고 병장기를 부딪치며 병사들이 싸우고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서 무서움 때문에
버티기가 힘들었다고 전한다.
10~20년 전 마지막으로 안일왕산에서 살다가 울진읍내로 내려온 사람 역시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알려준다.
울진군지, 삼척시지, 삼국사기 등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 이곳 동해안에는
강릉지역의 예국(濊國), 삼척지역의 실직국(悉直國), 울진지역의 파조국(波朝國) 또는
파단국(波但國)이란 군장국가(君長國家)가 공존하고
있었는데, 이들 세 나라를 통칭하여 창해삼국(滄海三國)으로 불렀다고 한다.
창해삼국은 고구려, 백제, 신라와 같이 국가의 기틀을 갖춘 나라가 아니었고,
작은 집단이 모여서 한 지역에서 일정한
세력을 형성한 군장국가로서, 그 당시에 한반도 내에는 이런 군장국가가
130여개나 있었다고 전해진다.
어느 시기에 철기시대를 맞으면서 많은 양의 청동무기와 철제무기를 소유한 이들
창해삼국은 서로 간에 영역확장을 위한 전쟁을 하게 되고, 기원 후 50년경이 되면
마침내 삼척의 실직국이 울진의 파조국을 침략하여 합병하게 된다. 합병한지
10년 후 실직국은 강릉의 예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당시 실직국을 다스리던
안일왕(安逸王)은 합병한 영토인 울진으로 피난을 내려와서 산성을 쌓고
방비를 하였는데, 이것이 서면 소광리에 위치한 안일왕산성이다.
그러나 힘들여서 안일왕 산성을 쌓고 피신했던 안일왕도 끝내 예국의 추격군에 의해
후퇴를 하게 된다. 안일왕의 죽음과 관련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안일왕산 인근 지역인 서면에는 안일왕과 관련되는 지명들이 많이 남아 있다. 경상북도
지명유래사전에 따르면, 안일왕 산성에서 서쪽으로 바라다 보이는 통고산은 안일왕이
후퇴를 하는 도중에 이 산을 넘으면서 재가 하도 높아서 통곡했다 하여
통고산(通高山)이라 한다.
삿갓봉의 복두괘현(僕頭掛縣-일명 박달재)은 안일왕산성이 함락되자 안일왕이
신하와 옷을 바꿔 입고 도망가다가
이곳에서 복두(머리에 쓰는 모자)를 벗어놓고 샘물을 마시던 중, 적군의 추적이
가까워지자 미처 걸어놓은 복두를
쓰지 못하고 도망간 곳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울진군 서면 왕피리(王避里)는 왕이 피신했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고,
병위동(일명 병우동)은 안일왕의 군사가 머물렀던 곳,
포전(飽田)은 안일왕이 피난 당시 군속과 같이 갈증을 풀고 포식한 곳,
임광터(일명 임왕기)는 임금의 옥새를 보관하던 곳, 핏골은 왕이 적에게 붙잡힌 곳,
거리고(巨里庫, 일명 걸부지)는 실직국의 군량미를 저장하는 창고가 있었던 곳,
한천(寒川, 일명 한내)은 피신하던 안일왕이 내를 건널 때 마침 얼음이 녹을 때라서
물이 차다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전해온다.
또한 소광리 장군터(일명 장강이터)는 안일왕의 호위장군이 진을 치고 있었다는 곳이고,
옥상이(玉山, 일명 옥생이, 옥쌍이)는 안일왕의 옥좌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보부천(寶富川)은 안일왕이 울진의 파조국을 병합하여 산성을 쌓고 머물렀다는 곳이며,
저진터(저근터)는 안일왕이 보부천에 주둔할 때 호위군의
후속부대가 주둔했다는 곳이다.
정작 실직국의 본거지였던 삼척 지역에는 안일왕과 관련된 설화가 빈약한데 반해,
울진지역은 특유의 지형적인 고립성 때문인지 2천여 년 전 영동 남부지역의 중심세력으로
넓은 영토를 소유한 군장국가였던 실직국의 역사적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해 오고 있다.
대왕 금강송에서~
~
보부상들의 고단한 애환을 기린
조령성황당 샛재~
바쁜 CEO 임에도 들,날머리 배달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명월회장님,
대포들고 좋은 영상 담은 주신 야후님,
속도 안 좋은데 같이 한바리 해주신 선희누님,
바쁜 일정에도 자리를 빛내 주신 뒷비알님,
삼겹살 파티위해 음식 준비해주신 언니들~
모두들 고맙고, 함께해서
더욱 좋은 한바리 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