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는 어제그제 초딩동창회를 갔고요
이가리는 반굶고 반자유를 얻어서 농장을 가서는..
겨우내내 돌맹이를 골랐는데도 지난번 트랙터로 쟁기질하고
골을 타니까 흙속에 묻혀있던 복숭아,수박만한 돌들이
무수히 고개를 내미는 겁니다..
한마디로 돌이 돌을 받아서 개고생하는거죠 ㅎ
흥해를 지나 길옆에 조그마한 슈퍼가 있는데 요기서 막걸리를 두어병 사가지고 ㅎ
등나무 꽃이 만발하였네요.
한낮에 쪼매 일좀 하니까 어느새 배꼽시계가 작동하여 라면을 끓이고 막걸리 한잔을..
요즘 새로나오는 흥해막걸리인데 맛이 제법 좋네요
흥해막걸리와 저는 무촌입니대이 ㅎ
빌려온 비닐피복기인데 아직도 돌을 고르고 있으니 사용을 못하고 있죠 ㅎ
요것은 두둑을 맹그는 휴립기라 하죠
작년 6월에 수확하여 던져놓은 양파인데 물한모금 주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생명력이?
좌측의 산주인이 산소에 그늘진다고 이가리 밭측의 은사시나무를 양해도 없이
두그루 톱으로 베어놓앗네요..
나머지 한그루도 몇년전 껍질을 벗겨놓고 반쯤 톱질을 해 놓았는데
바람이 잘못 세게불면 이가리 매실밭으로 쓰러지면 나무 다치고
사람이 다칠라 염려가 되지요..이분도 일방통행이 습관이 된듯 하군요 ㅎ
작은 은사시나무가 매실밭으로 쓰러져 두가지가 부러졌네요..
나무가 볼품없이 됐네요 ㅎ
오후4시쯤 주말농장 회원님들이 쑥을 뜯으러 오셨는데..
비얌 나올까 조심스레 쑥을 뜯고 있네요 ㅎ
매실밭 맨 아래쪽에 야들야들한 쑥이 많군요..
제법 많이 뜯었네요..
쑥을 젤루 많이 ㅎ
이가리농장 수호신 앞에서 두분이 기념촬영을 한컷 ㅎ
암턴 푸짐한 안주까지 준비를 해와서 잘 먹고요
대접을 제대로 못해 지송하구요
뜯어간 쑥으로 쑥떡과 쑥국을 요리해 맛있게 드셔잉 ㅎㅎ
첫댓글 산소에 그늘지는게 무슨 대수라고 멀쩡한 나무를 난도질 했을까요 아주독한 인간들이네요
서로 상의를 해도 제가 얼마든지 성의를 보여 나무를 자를수도 있는데 슬그머니 한 행위가 밉지요 ㅎ
그쪽에도 흡족한 비가 왔을 테지요. 이가리님이 심어 놓은 나무들이 잘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실 심은지 5년째 이지만 이번마큼 거름을 충분히 준것은 처음입니다..내년부터는 매실 수확량이 많아질듯 합니다 고맙심다 지기님!
쑥 해다 논게 생각나네요^^ 쑥떡이라도 해먹어야 겠습니다.
맛있게 해 드소서..쑥이 사람한테 아주 유익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는군요 ㅎ
두둑을 맹그는 휴립기란 것도 있네요 .. ^^ 첨 알았어요 어쩐지 저만 동그랗게 만들지 못해 찌그러진 두둑을 보며 속상했는데 ㅋㅋ 감사합니다
아 그러시군요..관리기가 있으신 모양인데 휴립기는 약 20만원 하고요 이거 있으믄 두둑에 대해선 걱정끝입니다 ㅎ
아뇨 관리기 그런건 없구요 그냥 호미로 손으로 두둑을 만들고 검정비닐을 씌우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거든요 ^^
농사를 참 여유있게 지으십니다. 멋지세요
있는척!멋진척 하는거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