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다녀온지 한주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방문 중 10년만에 진달래와 개나리를 보는 순간의 설레임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첫 사랑의 여인 보는듯 하였습니다. 진달래 꽃을 따먹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뉴질랜드로 돌아와서는 한주간동안 감기로 고생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그루터기 홈페이지는 늘 들어왔었습니다.
이곳은 한국보다 3시간이 빠른 햇빛입니다. 여름내 따가운 햇빛에 엎드렸던 잔디들도 오히려 파릇히 자라나는 재미있는 겨울입니다. 겨울이라고해서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지만 체감온도는 고국의 영하만큼 느껴집니다. 저는 새벽기도회에 내복도 입고 갑니다.
나중에 만나면 제 얼굴을 알아보도록 사진을 올려 놓을까 합니다. 혹시 장신대 시절의 핸드북을 가지고 계시면 확인이 되실텐데..... 나는 하나도 안변했다고 생각하는데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은 좀 나이들어 보인다고 하네요. 하긴 요즘 무릎이 아파 뉴질랜드 산 푸른잎 홍합을 먹고 있지요. 그것도 부지런해야 빠뜨리지 않는데 먹는 날보다 안 먹는 날이 더 많아 약병이 줄어들지 않고 있네요. 동기 여러분들도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그동안의 게시판을 읽어 보면서 동기모임을 가진것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고국 방문시 동기모임과 겹치게 되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복된 한주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귀국하실 때 미리 알려 주시면 동기 모임을 주선해 드립니다. ㅎㅎ
김 목사님, 오늘 홍기영목사님 만나서 목사님 안부 전해드렸습니다. 제가 보기에 목사님 하나도 않 변하셨던데요. ㅋㅋ 항상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