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을 볼 수 있는 운남민족촌을 돌아보며>
어제는 무척 피곤했었나보다. 그저께 저녁 어두워서 중국 쿤밍으로 들어와 늦게 자고, 어제는 일찍 일어나 하루 종일 거의 쉬지 않고 열심히 다닌 하루였다. 더구나 첫날 저녁은 잠자리가 변한 탓인지 신경이 쓰여 잠을 설쳤기 때문일까. 어제 밤은 한 번도 깨지 않고 단숨에 푹 자고 일어났다.
오늘은 9시에 쿤밍을 돌아보기 위해 숙소를 출발할 예정이었다. 그 때문에 마음 놓고 자고 일어나니 벌써 6시30분이었다. 특히 일행은 저녁에 야간열차로 쿤밍을 떠나 대리(따리)로 가므로 큰 배낭에 짐을 챙겨 호텔로비에 맡겼다. 룸메이트는 오늘 갈 곳을 전에 모두 보았다며 별도로 여행사의 1일 투어를 갔고, 일행 대부분은 정시에 버스를 타고 운남민족촌을 향했다.
운남민족촌(云南民族村윈난민주춘)은 쿤밍 시내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진 전지(滇池 덴츠) 호안에 있는 소수민족들의 마을을 재현한 테마파크였다. 그곳은 윈난성에 살고 있는 26개 소수민족들의 건축양식, 예술품, 생활용구 등을 전시해 놓았으며, 소수민족들이 직접 민족 고유의 의상을 입고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운남민족촌 입구 모습>
일행은 윈난민주춘에 도착(10:00)해 입장권을 구입했다. 입장권은 72위엔이나 만65세 이상은 무료였다. 같은 중국인데도 어제와는 달랐다. 일행은 헤어지기 전에 점심을 해결하고 12시30분에 동문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동문 안으로 들어가자 엄청난 규모에 그저 놀랄 뿐이었다. 큰길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고유의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통복장을 입고 관광객을 맞이하는 소수민족 여인들>
<운남민족촌에서 공연 준비를 하는 소수민족들의 풍경 1>
<운남민족촌에서 공연 준비를 하는 소수민족들의 풍경 2>
<운남민족촌에서 공연 준비를 하는 소수민족들의 풍경 3>
처음에는 일행이 함께 다녔으나, 얼마가지 않아 끼리끼리 다니게 되었다. 소수민족마을 중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아창족(阿昌族)마을”과 “경파족(景頗族)마을”이었다. 이어서 “덕앙족(德昻族)마을”과 그들의 생활상을 돌아보았다. 또한 경관이 좋은 곳에서는 이곳에 온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개인 사진을 찍었다.
<운남민족촌 아창족(阿昌族) 마을 풍경>
<운남민족촌 경파족(景頗族)마을 풍경>
<운남민족촌 덕앙족(德昻族)마을 풍경>
<덕앙족(德昻族)마을에서 추억을 남기고>
"합니족(哈尼族 하니족)마을”에서도 가옥과 생활상 등을 구경하고 길을 따라 가니 상당히 큰 호수가 나타나고 앞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가 있었다. 여기는 넓은 곳이어서 일행 중 있는 사람들은 모두 모여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족(彛族)마을”을 지나자 아기자기한 작은 광장이 보였다. 여기서는 어느 민족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전통복장을 입고 노래하며 춤을 춰 관광객들이 모여 구경했다.
<운남민족촌 하니족(哈尼族)마을 풍경 1>
<운남민족촌 하니족(哈尼族)마을 풍경 2>
<광장에 모인 일행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운남민족촌 이족(彛族)마을 풍경 1>
<운남민족촌 이족(彛族)마을 풍경 2>
<운남민족촌의 또다른 광장 풍경 1>
<운남민족촌의 또다른 광장 풍경 2>
<운남민족촌의 또다른 광장 풍경 3>
<광장에서의 소수민족 공연 모습 1>
<광장에서의 소수민족 공연 모습 2>
민주춘(民族村)을 가로지르는 작은 강에는 “풍우교(風雨橋)”가 가로질러 있었다. 교량에는 지붕이 있어 그늘이 졌으며 우리는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납서족(納西族 나시족)마을”로 갔다. 이곳은 건물이 좋았으며 생활상도 윤택해 보였다. 우리는 광장인 사방가(四方街)를 거쳐 “장족(壯族)마을”에 들려 그들의 가옥과 생활상 및 문화를 둘러보았다.
<운남민족촌의 호수 풍경>
<운남민족촌의 풍경>
<운남민족촌의 풍우교(風雨橋)가 있는 풍경>
<운남민족촌 나시족(納西族)마을 풍경 1>
<운남민족촌 나시족(納西族)마을 풍경 2>
<운남민족촌 나시족(納西族)마을 풍경 3>
<운남민족촌 장족(壯族)마을의 동고(銅鼓)>
<운남민족촌 장족(壯族)마을 풍경 1>
<운남민족촌 장족(壯族)마을 풍경 2>
다시 이곳을 지나가는 강에 출렁다리가 놓여 있어 그곳을 건너 “차 문화체험관(茶文化体驗館)”에 들어갔다. 일행 중 만75세로 나이가 제일 많으신 분이 입장료가 계속 무료라 이곳에서 차를 마시자고하면서 차 한 포를 사서 아가씨들이 끓여주는 차를 마셨다. 차는 한 번 넣으면 여러 번 우려먹는 것이라 평균 한 사람이 5잔 이상 마신 것 같았다. 우리가 나올 때는 차 한 포 중 극히 일부만 마셨다며 남은 차를 싸주었다.
<운남민족촌에 출렁다리가 있는 풍경>
<운남민족촌의 차문화체험관>
우리는 “요족(瑤族)마을”, “회족(回族)마을”, “만족(滿族)마을”, “율속족(傈僳族)마을”, “장족(藏族)마을” 등의 가옥 및 생활상을 돌아보았다. 이곳에 있는 26개 소수민족마을을 모두 돌아보기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여기에 있는 소수민족의 반 정도만 돌아보고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해 동문 입구 쪽으로 나왔다.
<운남민족촌 요족(瑤族)마을 풍경 1>
<운남민족촌 요족(瑤族)마을 풍경 2>
<운남민족촌 회족(回族)마을 풍경 1>
<운남민족촌 회족(回族)마을 풍경 2>
<운남민족촌 만족(滿族)마을 풍경 1>
<운남민족촌 만족(滿族)마을 풍경 2>
<운남민족촌 만족(滿族)마을 풍경 3>
<운남민족촌 율속(栗粟)마을 풍경>
<운남민족촌 장족(藏族)마을 표지판>
<운남민족촌에서 호수에 꽃가루를 뿌린 모습>
거기에는 “차마고도(茶馬古道)”와 관계되는 말과 마방들의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점심을 정식으로 음식점에 들어가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어쩔 수없이 우리는 천막을 쳐놓은 임시음식점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입구로 나왔다. 동문 입구에서 잠시 기다리자 뿔뿔이 흩어졌던 일행들이 정시에 모두 모였다.
<운남민족촌에 있는 차마고도 구조물 1>
<운남민족촌에 있는 차마고도 구조물 2>
<운남민족촌에 있는 차마고도 구조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