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심은 데 콩나고, 팥심은 데 팥난다.’ 라는,
한국어의 속담에, 가장 적합한 영어 표현은 어떻게 될까?
그야 물론 여러 가지 표현이 있을 수 있지만…
나보고 골라 보라고 하면?
나는 단연 다음의 표현을 들겠다.
Like begets like.
(똑같은 것이 똑같은 것을 만들어 낸다.) 라는 의미인데…
이 beget 이라는 단어가 정말로 일품이다.
Beget이라는 단어는,
남자가 ‘자식을 보는 경우’에 사용 되는 것이라서,
더욱 더, 그 의미가 속담으로는 제격이다.
(여자가 아이를 배어서 낳는 경우에는, beget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bear 라는 단어가 쓰여 지는데…
bear 라는 단어에는 ‘의무, 책임, 부담, 고통 등등을 지니고
견디어 낸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여자가 아이를 배어서 낳은 경우에, 적합한 표현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돈이 돈을 번다.” “돈이 돈을 새끼친다.”라는 표현을,
영어로 하면 어떻게 될까?
바로, 그 단어 beget을 사용하면, 완벽한 영어가 된다.
즉, “Money begets money.”로 하면 되는 것이다.
이 간단한 문장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어에서는 운율(韻律)을 아주 중요시 여기고 있다.
그렇다, 영어는 그 어느 언어 보다도,
韻律(운율)적인 조화를, 아주 중요시 여기는 언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볼까? I scream ‘ice-cream!’
이 얼마나 절묘한가?
(나는,'아이스크림'이라고 외친다. 라는 의미 입니다.)
운율은 詩나 노래의 가사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과학 용어나 전문 용어에도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다.
아주 쉽게 한가지만 예를 들어 보면…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 나오는 특성,
즉, 선천성인 것은 Inherited 이고,
태어 난 후에 환경적인 요인으로 얻게 되는 특성,
즉, 후천성인 것은 Environment 라고 하는데…
그것을 Inherited versus Environment 라고,
서로 대치시켜 놓으면, 전혀 운율이 조화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하지를 않고…
서로 운율이 비슷한 단어로 대치 시켜서, Nature versus Nurture 라고 사용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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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년에 한국엘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물어 볼 것이 있다고 하면서,
Equus라는 단어에 대하여 물어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Equus는 영어가 아니고, 란티語로,
생물학에서 사용 하는, 말(馬)의 학명(學名)이다.
좀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말(馬)의 속명(屬名, genus)이 바로 Equus 다.
그렇게 설명을 하여 주었더니…
“제가 그 단어를 1975년에 들어 보았지요,
그 무슨 연극의 제목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이제와서야… 그 뜻을 제대로 알게 되었군요.
그러고 보면, 거의 30년만에 알게된 셈인데…
요즈음의 한국 사람들은, 거의 다 그 단어를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한국에서 생산 되는 자동차의 이름이니까요.”
“그렇습니까? 한국에서 만든 차의 이름이 라틴語인 Equus라…
하긴, 자동차의 이름에는, 말의 이름이 많이 쓰여지지요.
말이 운송 수단의 하나이니까… 그거야 자연스러운 일이되겠지요.
미국의 자동차에도, 말의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이 있습니다.
우선 그 Mustang 도 있고, Pinto, Colt, Bronco 등등도
모두 다 말의 이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