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말 Asylum에서 발매된 미국 록 밴드 Eagles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Hotel California의 리마스터링 버전.
이글스의 창립 멤버인 Bernie Leadon이 출연하지 않은 첫 번째 앨범이자 기타리스트 Joe Walsh와의 첫 번째 앨범입니다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는 한국인들에게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만큼이나 유명한 노래다.
이글스는 잘 몰라도 이 노래는 알고 있을 정도다.
‘캘리포니아 호텔에 잘 오셨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곳/ 호텔 캘리포니아엔 방이 많아요/ 일년 내내 아무 때나/ 방이 있어요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Plenty of room at the Hotel California/ Any time of year/ You can find it here)’
2011년 내한공연 때 객석을 채운 1만여명 관객들은 마치 광신도들 같았다.
1976년 동명의 앨범으로 발표된 이 노래는 트윈기타가 내는 사운드와 관능적인 레게리듬이 귀를 사로잡는다.
노래를 듣다보면 온몸을 휘감는 열기에 빠져든다.인기만큼이나 이 노래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호텔의 ‘H’는 헤로인을, ‘C’는 코카인을 의미한다면서 중독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약물에 대한 위험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노랫말에 언급되는 티파니 보석,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본주의의 상징물을 통해 황금과 권력의 유혹에 빠진 여인에게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도 있다.
노랫말을 쓴 멤버 돈 헨리는 “아메리칸드림의 어두운 그림자에 대한 성찰이자 양적 팽창에 빠져 있는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고 얘기한 바 있다.
On a dark desert highway, cool wind in my hair
Warm smell of colitas, rising up through the air
Up ahead in the distance, I saw a shimmering light
My head grew heavy and my sight grew dim
I had to stop for the night
어둠이 내린 사막의 찻길, 쌀쌀한 바람만이 내 머리칼을 스치고
어디선가 따뜻한 쾌락의 냄새가 밤공기를 타고 코끝에 닿은 저녁.
그 때 저 멀리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간판을 난 보았는데
머리는 점점 무거워져 갔고 시야는 흐릿해져만 가서
난 이 밤을 나기 위해 그곳으로 향해야만 했어.
(colitas는 스페인어로 '작은 꼬리'라는 뜻인데 가사에서 뭘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린다.
마리화나를 표현하는 멕시코 은어라는 게 주된 해석이다. 사막의 야생화나 성적인 속어라는 말도 있다.)
There she stood in the doorway;
I heard the mission bell
And I was thinking to myself,
"This could be Heaven or this could be Hell"
Then she lit up a candle and she showed me the way
한 여인이 문 앞에 서서 나를 맞이했고
난 멀리서 교회의 종소리를 들었어.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지,
"이 곳은 천국이거나 지옥 둘 중에 하나일 거야."
그녀는 촛등을 키고는 나를 안내했어.
There were voices down the corridor,
I thought I heard them say...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face
Plenty of room at the Hotel California
Any time of year (Any time of year)-
You can find it here
복도를 따라 걸으며 들리는 목소리들
그들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 했어...
호텔 켈리포니아에 온 걸 환영해요
너무나 멋진 곳이죠. (너무나 멋진 곳이죠)
아주 매력적인 사람들이 있어요.
호텔 켈리포니아는 언제나 방이 남아요.
일년 중 어느 때라도 이곳을 찾아주세요.
Her mind is Tiffany-twisted, she got the Mercedes bends
She got a lot of pretty, pretty boys she calls friends
How they dance in the courtyard, sweet summer sweat.
Some dance to remember, some dance to forget
So I called up the Captain,
"Please bring me my wine"
He said,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nineteen sixty nine"
그녀는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속물이었고
친구라고 부르는 미소년들이 아주 많았어
그들이 마당에서 추는 춤을 너도 봤어야 하는데
무더운 여름 밤의 땀과 열기..
기억에 남을 춤도 있었고 잊기 위한 춤도 있었어
나는 주인장한테 와인을 내오라고 외쳤지
그러자 그는 "1969년 이후 부터는 술장사를 안 합니다." 라더군.
(‘그녀는 속물이었다.’ 이런 식으로 밖에 해석 못했는데 실은 고급 말장난이다.
Tiffany(티파니 - 보석 브랜드)와 Mercedes benz(메르세데스 벤츠)같은 고가의 물품을 뜻하는 단어 두 개로 말장난을 했다.
마음이 뒤틀렸다 (twisted)랑 (Tiffany)랑 짝을 맞췄고, 원래 메르세데스 벤츠(benz)인데 살짝 bends로 바꾼 이유는 ‘She got the bends.’하면 뜻이 ‘그녀는 병이 있었다.’가 되기 때문이다. 'the bends'는 엄밀히 말하면 '잠수병'이지만(잠수하다가 급하게 올라오면 기압차로 몸에 이상 생기는 병) 병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그녀는 물질주의로 마음이 뒤틀렸고 병들어 있었다.’를 저런 식으로 표현 한 거다. ㅎㅎㅎ)
(1969년은 실제로 마약 중독 치료 시설 있는 환자들이 그 기간동안 술을 마시는 것도 금지하는 법령이 내려진 년도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는 호텔 켈리포니아가 마약 중독 치료 시설이라는 암시를 준다.)
And still those voices are calling from far away,
Wake you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Just to hear them say...
알 수 없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희미하게 들려왔고
한밤 중에 자고 있는 나를 깨울 정도였어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place)
Such a lovely face
They livin' it up at the Hotel California
What a nice surprise (what a nice surprise)
Bring your alibis
호텔 켈리포니아에 온 걸 환영해요
너무나 멋진 곳이죠. (너무나 멋진 곳이죠)
아주 매력적인 사람들이 있어요.
그들은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산답니다.
듣던 중 반가운 말이지요? (듣던 중 반가운 말이지요?)
그러니 알리바이를 챙겨오세요.
Mirrors on the ceiling,
The pink champagne on ice
And she said "We are all just prisoners here, of our own device"
And in the master's chambers,
They gathered for the feast
They stab it with their steely knives,
But they just can't kill the beast
천장에 달린 거울과 분홍색 샴페인
그녀는 말했어. "우리는 스스로 잡혀 들어 온 죄수와 같아요."
주인장의 방에서는 마침 축제가 한창이었지.
그들은 신이 나서 칼로 찔러댔지만
괴물을 죽일 수는 없었어.
(steely knives(강철 칼)은 그 당시 'Steely Dan'이라는 밴드가 이글스를 노래 가사에 언급하면서 먼저 저격(?)한 것을
되갚아주는 것으로 보인다.)
Last thing I remember, I was
Running for the door
I had to find the passage back
To the place I was before
"Relax, " said the night man,
"We are programmed to receive.
You can check-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은 출입문을 찾아
정신없이 뛰었던 거. 이곳을 빠져나가는 길을
찾아야 했어 내가 원래 있던 곳으로 가려면..
"진정해요," 야간 경비가 말했어
"우리는 손님을 받을 줄만 알아요.
언제든 체크 아웃을 할 수 있어도
이 곳을 절대 빠져나갈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