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았던 지난 28일 전주에 또 한번 나들이 가다..
처음에는 내장산을 목표로 집을 나섰는데 너무 늦게 출발하여 길이 엄청 밀리는 바람에
전주의 동물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운한 마음으로 별반 기대를 하지 않고 도착한 동물원은
지난번 갔던 전주의 덕진공원의 정문을 나와 연못을 끼고 동쪽으로 1㎞정도의 길을 지나
축구장, 배구장 등 각종 운동시설을 갖춘 체련공원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끼고,
동쪽으로 인접, 놀이시설(전주드림랜드)이 포함된 곳이였다..
1978년 6월 10일 개원한 전주동물원은 118,800㎡의 규모에 지방동물원으로는 유일하게
호랑이, 사자, 기린, 하마, 들소, 큰뿔소, 낙타, 침팬지, 캥거루 등 동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희귀동물인 반달가슴곰, 얼룩말, 재규어 등 총98종에 690여 마리의 동물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 이어 세번째 규모라고 하는데
생각 보다 크고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고 도심 속의 쉼터로도 손색이 없는것 같았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유모차와 휄체어를 대여하며 잠시 동물원에 대해 읽어본 안내장에
80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무료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며
실제로 주변을 둘러본 소감으로 굉장히 넓은 공간이 서울에 이런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년중 무휴로 개장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동절기는 09:00~18:00) 열려있다.
입장료 어른 1300원을 받고 있었는데 할인이 가능한 신용카드는 삼성, LG, 전북비자, BC, 국민, 외환카드 등
6개사이며 해당 카드 소지자는 1인 1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날 우리 일행들도 모두 무료 입장 했다~^^~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 가을이라 낙엽이 지는 멋진 풍경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이곳은 여러곳의 꽃밭과 가운데 커다란 잔디밭이 내년 여름 초록색의 상큼함으로 새롭게 피어 날것이다
내년에는 김밥이라도 싸가지고 다시 가고푼 곳이다..
한지 공예를 인연으로 먼곳이지만 이곳에 인연을 두고 자주 오게 되었고 올수록 매력있는 곳이라 생각 된다.
다음에는 디카도 잘 챙겨서 이 가을이 가기전에 우리 나라의 최고 단풍이 든다는 내장산에 들리고 싶다~..
동물원으로 들어 서기전 입구에서..
언니..잠시만 기다려봐봐~
양옆으로 너무나 멋진 나무들 모습에 한컷...
그림과도 같은 모든 풍경에 디카를 차에 두고온 아쉬움이 더 크고...
구석 구석 가을은 이미 지나 가고 있었다..
커다란 뿔의 사슴들..
독수리들이 추운듯 움추리고 앉아 있다
우리 나라의 대표개들.. 얌전했던 풍산개와 정신 없던진돗개..^^
일부러 풀어 놓았을까? 곳곳에 집나온(!!)토끼들이 많이 있었다..
사람들에게 먹을것을 많이 얻어 먹었는지 도망가지도 않고 잘따른다
가장 작은 토끼 한마리를 안아 들고.."
조랑말들의 식사시간~"얘들아 여기좀 봐도~"
원숭이들이 일류 모델들이였어요 모두 카메라를 향하여 치~즈~
아쉬운대로 동물원에서 가을의 낙엽구경~
멀리 여러 종류의 염소들도 보고..
한쪽 옆으로 여러가지의 놀이 기구들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아줌마 였을까?...^^
하마야..물속에 너무 오래 있으면 감기걸린다~얼굴좀 보여주렴~
평일날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한적한 동물원..끝이 도대체 어디인지?
허브 종류라 했던가? 보라색의 신비로운 꽃의 군락지..
등뒤에 노란 은행나무도 오는 겨울에 손짓하고..
먹을것에 여념이 없던 낙타..눈섭이 너무 길어 슬퍼 보였지..
길가에 가로수 한잎 두잎 떨어지고~♬~♪~
많은 종류의 새들이 모여 있던 대형 새장도 보고~
그림 같은 나무 숲길도 지나고..
" 제 아직도 사진찍네~~"모델이 되어 달라는 내게 또다시 도망가는 무심한 언니~
"에고 자는 모델료 줘야 겠다~~"한동안 그림 같이 움직이지 않던 멋진 얼룩말..
눈을 돌리니 아직도 열심히 먹고 있는 낙타...
그림 같은 호수에 둥실 오리 한마리...
한마리는 나를 따라 다니네~~기념으로 찰칵~
아까 그 오리는 여전히 둥둥..혼자 외로이 헤염쳐 다니고..
2시간 가량 동물원 안을 헤메니 어느덧 아까 들어 섰던 입구가 나오고..
사철 푸른 상록수와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든 낙엽송이 너무나 멋지게 어울어지던 동물원 나오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