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중·남부 지역에 대형 한국식 찜질방이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은 칼리지포인트 스파캐슬(6만스퀘어피트)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킹사우나(3만스퀘어피트)에 이어 한국식 찜질방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렌스 살롱&스파=머서카운티 로렌스빌에 있는 ‘로렌스 살롱&스파(Lawrens Salon & Spa)’는 1년여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쯤 개장을 앞두고 있다.
프린스턴 인근 ‘루트1 플라자’ 쇼핑몰에 들어서는 로렌스 스파는 총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100여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스파에는 황토방을 비롯해 소금방, 원적외선 찜질방, 맥반석 찜질방, 스팀사우나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네일과 헤어살롱을 비롯해 스킨케어, 주스바, 액세서리점, 건강식품점 등도 입점할 예정이다. 주스바에서는 식혜와 팥빙수 등 한식 음료도 제공된다.
이 곳의 특징은 충남 보령에서 들여온 백토를 비롯해 황토, 해초 등 웰빙자재를 이용해 내부시설을 꾸민 점. 콘크리트 벽 대신 천연자재를 이용해 아토피성 피부 등 치료 효과를 높인 것이다.
제임스 손 대표는 “고객층의 80% 정도를 타민족으로 잡고 있다”며 “필라델피아와 중·남부 지역 한인들도 뉴욕까지 가지 않고 찜질방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곳에서 뉴욕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손 대표는 “찜질방이 있는 쇼핑몰에는 한인 세탁소가 성업 중이며 1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태권도장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새로운 한인상권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쇼핑몰 개발은 건물주를 포함해 공동투자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리뉴 스파=중부 뉴저지 에디슨에 조성되고 있는 페스티벌 플라자 쇼핑몰에 들어설 ‘리뉴스파(Renue Spa)’도 미국 스파를 접목시킨 한국식 찜질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쇼핑몰 입점 계약을 마친 리뉴스파는 총 2만7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내년 6월 본격적인 내부공사를 시작해 연내에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찜질방 전문업체 국제아쿠아를 통해 찜질방 천연자재를 들여오고 있다.
1층짜리 단층건물로 지어지는 리뉴스파에는 한국식 다양한 찜질방 시설 뿐만 아니라 간이식당과 커피숍 등 부대시설도 갖춘다.
리뉴스파가 들어서는 쇼핑몰에는 H마트를 비롯해 한식당 피크닉가든, 일식뷔페 미나도 등이 인접해 있어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몰’로 꾸며질 계획이다.
개발업체인 MCC의 켄 박 분양담당자는 “찜질방은 한국의 기술력과 미주 한인의 자본이 합쳐져 독특한 한국 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욕 중앙일보]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
한국식 찜질방이 뉴저지주 중·남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달 말 개장을 앞둔 로렌스빌 ‘로렌스 살롱&스파(위)’와 외형을 드러낸 에디슨 ‘리뉴스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