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생명의 언약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월라 온 땅을 둘렀으며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셋째 강의 이름은 핫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2:4-17)
♠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한 작은 나라를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2:4)
♠ ‘내력(대략)’이라고 하는 것은 ‘좀 더 상세한 설명’이라는 뜻입니다.
♠ 아무리 무지하고 자기 밖에 오르는 미련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만드신 이 모든 자연 이나 생물들을 보면 감히 하나님의 능력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 지금까지 설명된 것은 이 모든 것을 만드신 하나님이 분명히 준재하신다는 것입니다.
♠ 모세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모든 것을 창조하신 능력의 하나님과 우리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그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 하는 본론으로 들어가겠다는 의미로 ‘내력 (대락)’이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최초의 하나님 나라
♠ 첫째로 본문이 말씀하고 있는 최초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입니다.
♠ 본문은 ‘동산’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영토가 아주 작다는 뜻입니다. 사람이라고 해봐야 두 명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지면을 적셨더라 (2:4-6)
♠ 하나님께서 하늘을 만드셨을 때 수증기가 증발하고 비가 내리도록 설계를 하셨지만, 아직까지 하나님의 허락이 없었기 때문에 비는 내리지 않고 수증기는 순환하지 않았습니다.
♠ 하나님이 이 세상의 자연 법칙만 만드셨고, 나머지는 모두 자동적으로 돌아가도록 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하나님이 우리에게 축복을 예비하셨고 모든 일이 이루어지도록 계획을 세우셨다 하더라도 하 나님이 스위치를 누르지 않으시면 돌아가지가 않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월라 온 땅을 둘렀으며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2:8-14)
♠ 동산이라고 하는 것은 아주 작은 지역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작은 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어 주시면서 사람과 다른 짐승들이 살게 하셨습니다.
♠ 에덴은 기쁨의 동산, ‘Garden of Joy’였습니다. 이 동산은 과일 나무가 아주 많고, 먹음직스 러운 열매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 아마 사람이 생긴 후에 바로 비가 내렸든지 지하수에서 흘러나왔을 것입니다. 에덴을 감고 흐 르는 물이 얼마나 풍부했던지, 네 개의 강이 되어서 흘러 내려갔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2:15)
♠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책임을 주셨습니다. 그 책임은 그 곳을 잘 다스리고 지키는 것입니다.
♠ ‘경작한다(다스린다)’는 것은 거기에 있는 동물들을 잘 돌보아 주고 거기에 있는 땅을 경 작해서 농사 짓는 것을 말합니다.
♠ ‘지킨다’고 하는 것은 함부로 그곳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짐을 지키듯이 이 기쁨의 동 산을 잘 지키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책임이었습니다.
♠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작은 동산이 그냥 동산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동산은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 이 나라의 주인은 하나님이셨고 여기에 가면 언제든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나라입니다. 의와 정의가 통치하는 나라입니다. 사람은 그곳에서 하나 님을 대신하는 가장 높은 자리에서 청지기로서 그 나라를 맡아서 열심히 다스리고 있었습니 다. 이것이 최초의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 죄가 들어오고 나서 이 세상은 하나님의 통치가 끝났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왕을 세 워서 다스렸습니다.
♠ 오늘날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여기 온 것이 아니고 사람 의 설교를 듣기 위해서 여기 온 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영광의 얼굴을 뵙기 위하여 여기에 온 것입 니다.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만드셨다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있는 것은 사람을 흙으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2:7)
♠ 하나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빚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움직이며 돌아다니는 사 람이 되었습니다.
♠ 사람을 ‘흙’으로 만드셨다고 하는 것은 사람의 본질이 흙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흙을 재료 로 사용하셨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 사람에게 하나님의 형상이 있고 하나님의 지혜가 있고 하나님이 주신 여러 가지 성품들이 있 다고 해서 우리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흙입니다. 티끌입니다. 땅에 속한 자들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은 흙이 우리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사실은 우리의 생명을 하나님께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 는 하나님을 떠나면 언제든지 티끌처럼 날아가 버리는 존재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직접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 여기에서 ‘생령’이라는 말이 아주 중요합니다. 생령이라고 하는 것은 살아서 움직이는 사람 을 말합니다.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고전 15:45)
♠ 모든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생명을 가지고 살다가 죽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특히 십자 가에서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후에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영이 되었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티끌과 같은 존재이며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다는 이 사실을 인정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언약
♠ 셋째로 하나님 나라에는 법이 있었고 언약이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2:9)
♠ 본문에 먼저 나타나는 것은 ‘생명나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나무를 통하여 흙에 불과 한 우리 인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다는 사실입니다.
♠ 영원한 생명은 이 나무의 열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옵니다.
♠ 하나님은 만약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선한 뜻에 충실하게 살기만 한다면,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그대로 살기만 한다면, 우리가 흙임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영광의 본질을 주 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신 목적은 완전히 하나님께 매달리게 하는 것입니다.
♠ 에덴동산에서 천년만년 살아도 흙은 흙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에덴동산을 영원히 연장시키 는 것이 아닙니다.
♠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이 흙의 인생 다음의 인생입니다. 이것은 예비 인생에 불과합니다. 여 기에 모든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됩니다.
♠ 하나님께서는 이 나무의 이름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라고 지으시고, 이 나무와 이 나 무의 열매를 따 먹는 행위를 통하여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의도를 드러내고자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2:16-17)
♠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 머리를 들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이 나라에서 몰아낼 것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은 것은 의도적인 반역이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할 수없이 따 먹은 것이 아닙니다.
♠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히브리 성경에서는 ‘정녕 죽으리라’는 말을 ‘죽고 또 죽으리라’는 표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속 힘을 주시고 생명력을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티끌로 돌아갈 수밖 에 없습니다.
♠ 하나님의 진리가 가지는 모순이 무엇입니까? 죽으면 산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뜻에 쳐 복종시키며 살 길이 없어 보일 때에도 하나님만 붙들면 삽니다.
♠ 사람들은 자기 혼자 열심히 살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자기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보잘것없는 티끌이라는 것은 인식하지 않습니다.
♠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무엇입니까? 내 생각과 느낌을 의지하지 않고, 참으로 내가 하나님 잎에 티끌 같으며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 오늘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생각은 죄가 아니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모든 죄는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 생각을 지켜야 합니다. 에덴동산을 지키듯이 내 머리를 지켜야 합니다. 인간의 책임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 여러분, 참된 생명을 얻기 위해서 생각을 지키십시오, 아무리 내 눈앞에 위기가 있다고 해도 생각을 지키십시오.
♠ 또한 자기감정을 지키십시오. 화가 난다고 해서 마구 화를 내고, 또 화내다가 울고 뒹굴지 마 십시오. 정욕이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 중요한 것은 다 마음에서 결정됩니다.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임한 사람은 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 하나님의 사랑이 내 마음속에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죽음 이상의 어려움이 와도 이깁니 다. 반드시 이깁니다.
♠ 미련한 사람들은 교회에 나가고 적당하게 신앙생활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으로 생각했다면 정말 오해한 것입니다.
♠ 생명나무 실과를 먹기 위해서는 교회만 다녀서는 안 됩니다. 저에게 율법주의자라고 하지 마 십시오. 율법과 복음은 껍질 하나 차이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행위입니다.
♠ 주님이 주신 이 두 번째 인생을 그렇게 허망하게 살지 마십시오, 이제는 절대로 내 정욕, 내 생각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창조의 하나님과 나의 관계입니다.
♠ 생명나무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코로 호흡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는 것입니다.
♠ 생각을 지키십시오. 아무거나 생각하는 사람이 제일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 하나님은 우리에게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다 이길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두려워 하지 마세요. 그도 인간이고 약점이 있습니다.
♠ 제2의 인생만큼은 가장 멋지고 아름답게 살아야 합니다. 이제 다시 쓸데없이 방황하고 탕진하 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