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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광탄리의 혼효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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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승정 지역(위)와 봉황정 지역 2곳으로 이루어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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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의 소나무 숲.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어 있는 오죽헌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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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와룡리의 혼효림 숲 속의 취원각(왼쪽)과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상수리나무들(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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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읍리의 느티나무 및 팽나무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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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도천리의 소나무 숲(왼쪽)과 숲 속의 하한정(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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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치경관림이란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산림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하여 보존되어 오는 숲으로서 주로 천연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숲들은 고도로 산업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우리 인간들에게 레크리에이션의 장소로서 제공되는데 녹음이 짙은 숲 속에 들어가 그 향기(피톤치드)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시키고 아울러 맑은 공기, 상쾌한 푸름, 새소리, 물소리 등의 신비한 화음 속에서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져 활동하면서 심신의 피로를 회복시켜 주고 내일을 위한 활력을 주는 자연건강유지 공간이다. 또한 역사적인 유물과 사적지 주변에 보존되어 오는 숲으로서 주변기념물과의 경관유지를 위하여 주로 인공 식재된 숲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산림청에서는 이러한 산림의 풍치 및 보건 휴양기능을 유지 및 제고시키기 위하여 원시림, 진귀한 임상 등을 대상으로 천연보호림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양평 광탄리의 혼효림은 용문에서 북동쪽으로 6번 국도를 따라 약 4㎞지점에 이르면 2개의 작은 숲이 있다. 그 하나는 택승정 지역이고 다른 하나는 봉황정 지역인데 작은 동산의 기암절벽 밑으로는 맑고 푸른 호수형태의 하천으로서, 그 물빛이 푸르다못해 까맣다 하여 이름 붙여진 흑천이 흐르고 있다. 평탄지에는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와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 및 음나무 등의 활엽수들로 혼효되어 있다. 또한 작은 동산에는 소나무를 비롯하여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밤나무, 음나무, 물푸레나무, 아까시나무 등의 교목과 하층에는 참나무류, 단풍나무, 진달래, 산철쭉 등의 관목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남원 양씨의 집성부락으로서 마을 앞 개천 건너에 있는 봉황바위가 보이면 마을에 좋지 않은 일들이 발생한다고 하여 이 바위를 차폐시키기 위하여 숲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이곳 택승정은 본래 조선초기의 대학자이며 홍문관 대제학을 지낸 양성지가 창건하여 궁술을 연마하였던 '무예의도장'이었으며 옆에 있는 봉황정은 조선 인조 2년(1624년)에 남원 양씨 선조께서 창건한 정자였다. 바위절벽 위 정상에 건립되어 절경을 이루고있는 바, 이곳은 양씨 문중과 이 지방청소년들이 학문을 넓히던 교육의 장이었으며, 또한 선비들이 모여 풍류를 읊던 '문예의 장'이었다. 따라서 택승정의 '무'와 봉황정의 '문'이 조화롭게 유지되어 문무를 겸비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지금 남아있는 택승정은 순조30년(1830년)에, 봉황정은 옛 정자가 6.25동란으로 소실된 것을 1966년에 양씨 문중에서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또한 숲 속에는 '용문산지구 전투전적비'등이 건립되어 있어 향토유적지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풍치경관림이다. 강릉 오죽헌의 소나무 숲은 보물 제165호로 지정되어 있는 오죽헌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형질우량한 강원도 소나무(금강송) 단순림이나 약간의 참나무류가 이입되어 있다. 오죽헌은 원래 사임당의 외조부 집으로서 율곡 이이선생이 태어나시고 어머님 신사임당께서 기거하시던 곳이다. 또한 율곡 선생의 유품들을 보관토록 조선 정조대왕 때(1788년)에 지어진 '어제각'이 있었던 자리로서 문성사, 율곡기념관 등 현재의 건물들은 선생의 위업과 교훈을 추앙하기 위하여 1975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죽헌 정화사업으로 76년에 건립되었으며,87년에는 어제각을 복원하였다. 올 여름 동해안으로 피서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에 잠시 들러 자녀들에게 율곡 이이선생과 신사임당의 위대한 생애를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더욱 뜻 있는 여름휴가로 기억될 것이다. 천안 와룡리의 전나무 및 낙엽 활엽수림은 성환읍에서 북서쪽으로 약1.5㎞ 지점에 이르면 국립축산기술원에 이르고, 기술원 경내의 푸르고 광활한 초원과 부드러운 어머니의 젖가슴처럼 완만한 구릉지를 따라 또다시 북서쪽으로 약 1.5㎞ 정도를 빨려 들어가면 넓지는 않지만 짙푸르고 울창한 숲이 나타난다. 해발 40m 내외의 완구릉지에 있는 평탄지로서 지형적 여건을 고려할 때 인위적으로 식재된 것으로 판단되는 전나무, 잣나무, 소나무, 측백나무 등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침엽수류와 금송, 독일가문비, 리기다소나무 등 외래수종들이 혼재되어 있다. 또한 활엽수로는 상수리나무를 비롯한 참나무류, 개서어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및 느티나무와 우리 나라 꽃 무궁화 그리고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벚나무가 섞여 군식되어 있다. 평화롭던 농촌마을에도 국운이 쇠약해지면 어쩔 수 없는 것! 외세의 영향에 의해 모든 생활환경은 변화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처지에 빠지게된다. 한일강제조약 등 일본인들의 우리 민족에 대한 수탈정책이 한창일 무렵, 이곳 역시 그 영향을 받았다. 수원, 직산 등 인근에 있던 양반대가의 전통한옥인 호화주택들을 철거해다 이곳에 개축하였던 바, 그 시절 그들의 별장으로 이용되었던 우리 민족의 아픈 상처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 이름 '취원각'은 무엇을 뜻하는가? '푸를 취, 멀 원, 집 각'. 그뿐이랴, 이곳 주변에 있는 상수리나무들은 온몸이 상처투성이로 신음하고 있는데, 그 시절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도토리라도 귀중한 식량이었다. 광복 후에는 축산시험장 및 국립종축원 직원들의 합숙소로 쓰였던 전통한옥의 경관을 아름답게 꾸며주었던 풍치경관렴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우리 민족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주고 있는 가슴아픈 현장일 뿐이다. 함양 도천리의 소나무림은 함양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2㎞ 지점의 88고속도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이 숲의 맞은편 오른쪽으로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생활환경 보전림인 함양상림의 울창한 노거수림이 펼쳐져 있으며, 그 사이의 개천에는 맑은 물이 이 숲을 감싸고 굽이쳐 흐른다. 상층임관은 소나무 노거수들이 울창하게 단순림을 이루고 있으며 그 수형이 매우 독특하게 굽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울창한 소나무 노거수 숲 앞으로는 맑은 물이 바위틈을 굽이쳐 흐르고 있으므로 옛부터 선비들이 여름에 즐겨 찾던 휴식장소였으며 숲 속에는 이 마을 진양 하씨들이 '하한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여름의 무더위를 잊으며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정자에는 '낙락장송 늘어진 물가의 정자에서, 나 또한 소나무의 절개와 같이 늙어가겠노라. 이 좋은 경승에 정자 하나 짓고자, 품은 뜻을 이제야 이루었네. 세월이 나와 더불어 흐르고, 이곳은 편안히 지내기에 알맞구나. 이 아름다운 숲이 나와 같이 늙어 있고, 이름난 정자가 주인을 얻었으니 그 또한 제격이 되었도다. 나 이곳에 살면서 무한한 뜻을 알고자하느니, 물고기와 새들이 자연을 즐기고 있구나 ' 라고 쓴 편액이 걸려있다. 제주 성읍리의 느티나무 및 팽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되어 있는 숲이다. 느티나무는 수고15m 내의, 흉고둘레 420㎝ 정도이며 팽나무는 수고 20m 내외, 흉고 둘레 470㎝, 근원둘레 약 600㎝의 노거수로서 나무줄기에 상처가 있으나 보철 및 쇠조임 등으로 철저히 보호하고있다. 조선시대 현감이 집무하던 지방청사 일관헌(지방유형문화재 제7호)을 감싸고 있다. 오랜 풍상을 겪으면서 이끼와 콩짜개덩굴 및 송악으로 뒤덮인 웅장한 노거수는 우리들의 짧은 인생과 대비케 하므로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압도하여 옷깃을 여미게 하는 등 자연에 대한 겸허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이곳 성읍 마을은 마을 전체가 주요민속자료 제188호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로서, 검은색 다공질 현무암으로 쌓은 돌담, 초가지붕의 전통가옥, 마을을 지켜주는 하루방 및 마을 주변의 귤밭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아늑한 정취를 느끼게 하므로 전통음식점 및 토산품점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