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안양평촌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 교육감 후보 소견발표회장에서 (사진 왼쪽부터)한만용, 최희선, 조현무, 이학재, 김진춘, 김용, 구충회 후보등 7명이 손을 맞잡고 공명선거실천결의를 다지고 있다./김종택·jongtaek@kyeongin.com
오는 18일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7명의 첫 소견발표회가 10일 오후 2시 안양시 평촌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안산과 안양, 과천, 군포 및 의왕지역 학교운영위원 및 학교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이날 소견 발표회에서 후보들은 각각 20여분씩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사전추첨에 따라 첫 발표자로 나선 기호 2번 김용(63·경기도교육위원) 후보는 “학급당 학생수 감소 등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경기도교육여건개선을 위한 특별지원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안산교육청의 '내고장 안산' 등 각 지역 교육청이 추진중인 역점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호 7번 한만용(53·시흥 대야초등학교 교사) 후보는 “교육이 바로서려면 인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며 “특수목적고를 더 세워 영재교육에 주력하고 이공계 기피 및 실업계 고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5번 조현무(61·수원교육청 교육장) 후보는 “학생들에게 꿈과 열정 그리고 도전정신을 심을 수 있는 특성화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며 관련 교사들에게도 연수계획 등을 확대하겠다”며 “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 가칭 '경기교육특별지원법'과 '경기교육발전위원회'를 설치해 경기교육의 질과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호 6번 최희선(64·경인교대 교수) 후보는 “외국어 및 IT 등의 창의력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경기교육 비전을 명확히 하고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에 갈 수 있게 하는 등 교육서비스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 “경기교육심의위원회를 만들어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김진춘(65·경기도교육위원) 후보는 “안산 및 안양 등 중부지역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과밀학급이 많기 때문에 교육 여건을 향상시키려면 이 지역 초·중·고 배치를 다시해야 한다”며 “교사가 행복하게 가르치고 학생이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호 4번 이학재(63·용인대 교육대학원 강사) 후보는 “21세기형 학력 신장 및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교원들이 긍정적 사고 및 자긍심을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예방을 위해 '범사회 청소년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호 1번 구충회(62·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 후보는 “수도권 개발 억제정책으로 인해 역차별 받고 있는 경기 교육을 위해 '교육균형개발법'을 시행 추진하겠다”며 “특정 대학 출신에게 편중되지 않는 '인사탕평책'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선거 소견발표회는 수원실내체육관(11일)과 파주시민회관(12일), 의정부실내체육관(13일), 성남실내체육관(14일), 부천시민회관(15일) 등지에서 권역별로 계속된다.
/ 윤재준·최규원·mirzstar@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