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9-11.
집사람 생일을 맞이하여 통영지방으로 여행겸 산행에 나섰다.
9일날 먼동이 틀무렵 집을 나선다. 그시간에도 고속도로는 만차다.
대전을 지나니 차량이 좀 줄어든다. 금산인삼랜드에서 아침을 먹는다.
10시40분에 통영 미륵산아래 도착이다. 곧바로 산행에 나선다.
평일인데도 산객이 꽤된다. 12시경 彌勒山461m 정상에 선다.
온바다와 통영시내가 시야에 들어온다. 가까이 한산도 거제도 좀더 멀리 사량도 매물도 연화도 ,
저멀리 대마도가 보이는 것같다. 재수좋은 날이다. 조망이 그만이다. 바람이 좀 찬게 흠이다.
그런데 미륵산 정상이 바뀌었다.
정상석도 달라졌고 정상바닥도 손질했다.
2008년4월에 다녀온 정상사진을 올려본다.
오후2시 30분경 하산하여 미륵도 일주도로인 산양해안도관광에 나선다.
곧바로 여객선터미널로 옮겨 3시10분 한산도 가는 배에 차와 함께 승선한다.
한산도행 배에서 바라보는 미륵산이 우람하다.
통영 떠난지 30분만에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에 하선한다.
제승당에서 보는 미륵산이 바로 물건너 저만치에 있다.
부두에 차를 주차하고 이순신장군의 유적지인 제승당 관람을 시작한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로 시작되는 배경인 장군의 수루에서 한컷 잡았다.
한산도 진두해변에 자리잡은 "바들향펜션"에 여장을 풀고 곧바로 횟집으로 달려가
자연산 도미회와 소주한병으로 입을 달랬다. 너무 맛이 좋아 내일 다시 오기로했다.
10일 아침 9시경 한산도의 요새인 望山293m에 오른다.
한산중학교 옆구리를 지나 정자에 이르는 1km구간이 어찌나 가파른지 집사람과 발을 맞추느라 1시간이나 걸렸다.
그래도 그곳에 盤松이 우리를 기다려 피곤이 금방 풀렸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편안한 비단길이다.
1시간 정도 천천히 걸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직전에 休月亭이란 달도 쉬어 간다는 정자가 있다.
그리고 이내 망산 정상이다.
역시 비단길로 30분을 전진하니 샘터 갈림길에 왠 감나무가 한그루 서있는데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흔들어서 4개의 홍시를 주워 먹었다. 참 꿀맛이다.
감나무가 서있는 샘터에서 한차례 고도를 올린다. 집사람이 또 힘들어한다.
30분쯤 지나 내리막 길을 또다시 어려워한다. 이때 억새밭이 우리를 반긴다.
12시40분경 산행날머리 야소일주로변에 내려섰다.
무슨나무인가 꽃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나무열매다.
3시간30분가량의 산행을 마치고 추봉도(한산도 섬에서 가설한 다리로 연결된 섬) 일주 관광에 나섰다.
추봉도의 명물은 역시 몽돌로만 깔린 봉암해수욕장이다.
추봉도는 한국전쟁시 거제포로수용소의 포로중 다루기 힘든 포로들을 격리수용한 곳이라한다.
이날 저녁에도 한산도에서 낚시로 걸어 올린 도미로 소주한병을 비웠다. 참 맛있다.
마지막날 아침 9시30분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에서 차와 함께 통영으로 출발한다.
통영부둣가에서 붉은 볼락구이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서호시장에서 자연산 광어, 방어 회를 떠서 얼음박스에 포장하고
멸치 한박스 구입하고 어제 한산도에서 유명한 시금치 한보따리 준비한 것이랑
싸들고 귀가 길에 오른다.
집사람 생일 이벤트로 마련한 여행,산행길이 좋았다고 칭찬 들었다.
첫댓글 늦께나마 사모님의 생신을 축하 드림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기도 드림니다! 찬회.
감사합니다. 소생이 늦게 철들어 가는 것 같아 쑥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