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원체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2015 전국체전을 유치하는 등 강원체육 발전을 위한 ‘혁신적 전기’마련과 함께 강원도의 저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강릉문성고가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에서 우승하는 등 올 한해 도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2011 강원체육 10대뉴스’를 선정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난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던 강원도 평창이 3번의 도전끝에 결국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7월7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실시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총 95표 중 무려 63표를 얻어 경쟁 도시인 뮌헨(독일·25표)과 안시(프랑스·7표)를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유치로 지역 발전을 위한 혁신적 전기를 마련하게 됐고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축구,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유치, ‘스포츠 그랜드슬램’ 국가가 됐다.
강원FC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일부 이사들이 추천한 남종현(66·㈜그래미 회장)이사와 최문순 도지사가 추천한 임은주(을지대교수)이사가 표결까지 가는 진통을 겪은 끝에 지난 8월 남 이사가 강원FC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이후 남 대표이사와 구단주인 최지사와의 갈등으로 한때 남 이사가 대표이사직 사퇴를 선언하는 등
■ 강원FC 대표이사 선임 논란… 최악 성적표
‘강원FC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 싼 논란이 올 한해 강원 체육계를 뜨겁게 달궜다. 오는 4월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최순호 초대감독이 사퇴하는 등 크고 작은 풍랑을 겪었던 강원FC는 올 시즌 3승6무21패, 구단순위 최하위라는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강릉문성고가 지난 10월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남고부 축구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며 강원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 강릉문성고 축구부 전국체전 제패
강릉문성고는 전국체전 마지막날인 지난 10월 12일 고양시 어울림누리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홈팀인 경기 삼일공고와의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비기는 치열한 접전끝에 승부차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강원축구역사를 새롭게 썼다. 강릉문성고는 올해 일정을 전국체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지난 7월부터 치러진 전국단위 대회에 모든 3학년 주전들을 제외시키는 등 오로지 전국체전에만 올인해 온 터라 우승에 대한 감격도 남달랐다.
■ 홍성찬 국제대회 점령 ‘월드스타’ 부상
‘제2의 이형택’ 홍성찬(14·우천중)이 2011 세계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올해에만 3개의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한국테니스의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홍성찬은 지난 8월 체코 프로스테요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한국팀의 우승을 견인한데 이어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나이키 국제 주니어테니스대회 14세부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또 다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
네일 쉬프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제50회 오렌지보울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연이어 세계무대를 석권했다. 홍성찬은 지난해 대한테니스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주니어 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역도 간판’ 사재혁 부활… 전국체전 MVP
‘한국 역도의 간판’이자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26·강원도청)이 지난 10월 제92회 전국체전 남일반 역도 77㎏급에서 인상 부문 한국신기록인 165㎏ (종전기록 164㎏)을 들어 올리며 금메달과 함께 대회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사재혁은 이번 전국체전 금메달로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어깨부상을 털어내며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이후 사재혁은 지난 11월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제79회 세계남자역도선수권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비록 목표로 했던 금메달에는 실패했지만 내년 런던올림픽 전망을 밝히기에는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