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좋지않은 버릇이 내 속에서 스멀스멀 자라고 있다. 눈앞에 닥친 두문동재~건의령 백두대간 산행을 (따라가기)위해선 사전 트레이닝이 필순데도 산에 오른지가 아득하다. 그런데도 옛날처럼 산행 걱정을 하거나 동네 뒷산이라도 올라 볼 생각 조차 않는다. 이상하다. 왜 이리 변했을까?
곰곰이 생각 해보니 한두가지 이유될 만한 게 있긴하다. 첫 번째는 지난 5월 댓재~백복령 30km 구간 무박산행을 해냄으로써 생겨난 자신감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무박산행이라 비몽사몽 이뤄낸 성과지만 그날 이후 다음 회차 대간 코스의 난도 따윈 신경쓰지도 않는다. 공룡능선도 두렵지 않은 기세다.
두 번째는 지난 7월 일본 정복 탓인 듯 하다. 북알프스 야리가다케(3,180m) 등정 이후 눈에 띄게 나쁜 버릇이 심화되었다. 야리가다케 정상에서 등정 현수막을 들고 찍은 인증샷 사진 앞에서는 뿜어져 나오는 자신감을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다.
이러한 진단이 얼마나 맞는지 모르겠지만,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든 아니든 좀 더 겸손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일 당장 백운봉이라도 올라가야겠다. 아니, 그런데 모레가 대간 산행날이라 운기조식하며 휴식을 취하는 게 맞는데 어쩌지? ...
에구~ 어렵다 어려워~~
첫댓글 저도 근자감 입니다.
1차 대간 전구간 완주도 하였는데 그까 지껏 걱정 안해!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랍니다.
그러면서도 한쪽으로는 걱정이 스멀스멀 생깁니다.
그래도 하면 다 됩니다.
그 기본이 있기에.
형님 다 그렇게 산행 합니다.
걱정 마시고 뒷산에 다녀 오세요.
지지베님~~
마음이 그러하십니까?~🤗~^^...
두타청옥을 걸어낸 , 야리다케를 올라간..
나의 저력을 믿는 마음...
그런마음이 생기실 만 합니다~~^^😜...
나서면 어떻게든 완주를 하게되는
마력이 분명 탑엔 있고..
지지베님에겐 그길을 걸어낸 저력이
있으시고..그저 사뿐하게 오세요~~♡
ㅎㅎ~~
지지베베님 대간 산행을
위해서 푹쉬세요~~
파이팅입니다^^
지지배님 이 아니라 이젠 구르는 차돌님이 다되솄네요 배짱이든 똥배짱이든 이나이에 그거라도 있으면 행복한거죠 아직은 희망이 가득찬 청춘이구려 부럽다부러워 축하 축하
그만한 자신감, 충분이 가지실 자격이 되십니다..좀더 우쭐하셔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