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이필운 두 후보 공약 살펴본다
[12/04 시민연대]안양시장선거 D-15일
오는 12월19일에는 대통령 선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국 50곳(경기도 10곳)에서 동시에 치루는 재.보궐선거도 있다. 특히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선거법위반으로 당선이 무효됨에 따른 안양시장 및 도의원(광역의원 3선거구) 재선거로 인해 어느 곳보다 뜨겁다.
▲ 안양시청 전경 ⓒ 최병렬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안양시장 선거가 이제 불과 1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시장'과 '행정시장'의 구도로 맞대결에 나선 통합신당 최대호 후보(기호1번)와 한나라당 이필운 후보(기호2번) 의 고지를 향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이른새벽 범계역과 안양역에서 츨근인사에 나서고 오전에는 복지기관, 성당, 교회, 사찰, 단체 등 방문, 오후에는 행사장을 찾거나 동네 골목길을 찾고 저녁에는 다시 역 광장과 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거나 퇴근길 인사를 하는 등의 일정을 보내고 있다.
안양시장 양 후보측 선거사무소를 통해 확인한 후보들 공식 일정을 살펴보면 12월4일 기호1번 최대호 후보는 07:00 출근인사(범계역), 11:40 단체방문(비산3동 주민자치센타), 14:00 좀도리 일일찻집 방문, 19:30 유세(호계신사거리)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
기호2번 이필운 후보는 07:00 출근인사(관악역), 09:00 거리유세(호계3동), 11:00 거리유세(호계1동),16:00 거리유세(호계2동), 19:00 거리유세(귀인동)가 공식일정이다.
하지만 대선의 구도에 밀린 탓도 있겠지만 후보간에 뚜렷한 정책 쟁점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측 선거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쟁점과 인물론 공방만 오가고 있으나 정작 유권자들은 후보가 누군지 아직 생소하다는 분위기로 사실상 냉담한 형국이다.
이에 지역사회의 유권자들은 대선이라는 최대 정치일정과 맞물려 돌아가는 시장선거에서 후보들을 꼼꼼하게 살필 기회를 상대적으로 적게 갖게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들 (최대호-왼쪽. 이필운-오른쪽) ⓒ 최병렬
이번 선거의 쟁점은 무엇일까. 교육학박사로 대형학원을 경영하는 최대호 후보는 스스로 '안양개발주식회사의 CEO'를 자임하면서 '경영시장'을 내세우고 있다.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필운 후보는 3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살고 싶은 안양'을 내세웠다.
또한 기호1번 최대호 후보(통합신당) 측은 이번 선거가 같은 한나라당원인 전임시장의 선거법 위반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이 후보 또한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도의적·윤리적 측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를 앞세워 이를 쟁점화하는 양상이다.
반면 기호2번 이필운 후보(한나라당) 측은 30년 동안의 행정경험을 앞세워 그간의 치적을 후보의 경쟁력으로 부각시키면서 '화합과 미래를 생각하는 안정적 조정자로 행정을 알아야 시정도 이끌 수 있다'는 선거전략을 구사하며 '인물론'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들 후보들의 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는 지적이 높다. 이는 유권자들도 후보들도 대선의 결과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양 후보측에서 입수한 선거공약을 통해 담긴 내용을 살펴본다.
63만 안양시정 책임 맡겨도 될만한 공약일까?
[ 기호1번 최대호 후보(통합신당) 선거공약 ]
기호1번 최대호 후보(통합신당)는 '최대호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제목의 선거공약으로 '균형있는 발전', '함께하는 시정', '차별화된 교육', '행복한 가정. 꿈꾸는 미래', '활력있는 도시' 등 5대 분야에서 15개의 정책을 제시하면서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 제1분야 - 균형있는 발전
1) 공공기관 이전부지+경찰서부지+박달동 정비를 통해 만안신도시의 틀을 다지겠습니다.
개별화된 개발은 주민간의 반목만 키웁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만안권 전체에 대한 디자인을 다시 해야 합니다. 또한 개발이익의 유출을 막기위해 안양도시개발 공사 등 특단의 대책을 내 놓겠습니다.
2) 만안지역의 개발을, 뉴타운에서 신도시급으로 격상시키겠습니다. 비산, 관양, 호계권의 개발도 전체 도시의 디자인에 부합되게 새롭게 구상하여 新평촌이라는 위상에 맞게 부각시켜야 합니다.
3) 안양교도소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 놓겠습니다. ‘서명운동’으로 이전할 수 있었다면 벌써 떠났을 것입니다. 실천가능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내 놓겠습니다. 버스터미널 건설과 농수산물시장 활성화 문제를 연계하여 새로 생기는 법조타운 인근을 새로운 활력 발전소가 되도록 새롭게 구상하겠습니다.
▷ 제2분야 - 함께하는 시정
더 이상의 독단과 독선은 없습니다.
지방자치는 그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정책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귀를 쫑긋 세운 시장이 되겠습니다. 열린 행정으로 공무원의 창의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의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환경단체와 동반자적 관계를 설정하겠습니다.
4) 시정 옴부즈만 제도를 실질화하고 시정에 대한 시민참여를 대폭 높여가겠습니다.
안양을 위한 노력앞에 당적은 중요치 않습니다. 도정과 국정의 연결망을 강화하기 위해 당적을 떠나 하나의 마음으로 도의원, 국회의원과 교류하고 협력하겠습니다.
▷ 제3분야 - 차별화된 교육
5) 안양이란 지명은 말 그대로 편안히 키운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안양은 최고의 교육도시, 아이들 키우기 안심되는 도시로 특화되어야 합니다. 현재 1%수준인 학교지원금을 3%수준까지 대폭 끌어올리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어려운 아이들의 급식부터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보화도서관, 영어체험센터를 건립하며 원어민교사 지원등 시급한 학교단위별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 제4분야 - 행복한 가정, 꿈꾸는 미래
여성이 행복한 도시 - 안양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행복한 도시입니다. 사회적 약자가 배려되고 존중되는 안양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이 부러워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6) 중장기 탁아소, 공보육 기관의 육성으로 육아의 고통을 분담해 드리겠습니다.
7) 아토피 치유센터를 건립하여, 우선적으로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집중치료 하겠습니다. 아토피는 환경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안양유원지 등 환경이 좋은 곳에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밤잠 못자는 어머니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8) 중장기 노인위탁시설을 대폭 확충하여 힘든 며느리들의 땀을 닦아 드리겠습니다. 치매환자를 위한 요양시설을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증설하겠습니다. 치매와 낙상예방을 위한 어르신 프로그램을 전면 실시하겠습니다.
9) 모자가정을 비롯한 편부모 가정의 지원과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책임있게 진행하겠습니다. 지역의 복지는 시혜의 차원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협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10) 안양시 정신보건센터를 설립하여 날로 늘어나는 자살과 이혼 등 개인의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시정능력을 배양하겠습니다.
11) 현재 안양에는 93년 이후 단 한 채의 임대아파트를 짓지 않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의 공급을 새로운 시각에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새로 건설되는 일반 아파트의 1층을 공용공간으로 만들어 이웃사촌운동을 과감하게 펼쳐나가겠습니다. 이 공간을 평생교육과 취미, 어린이들의 놀이방, 지역 동아리의 활동공간으로 제공하겠습니다. 마을과 삶에 활력이 넘칠 것입니다.
▷ 제5분야 - 활력있는 도시
12)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만들어 시장이 먼저 실천하고 공직자가 솔선하는 규범을 만들겠습니다. 가정의 날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만들겠습니다.
13) 중소기업육성자금과 성격과 혜택이 비슷한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신설하여 장사하는 분들의 고통을 나누겠습니다.
14) 불필요한 획일적 규제(현수막 등)를 과감히 혁파하여 자율적인 도시로, 시민의 창의가 존중되는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15) 안양천, 학의천 등 친수공간의 대대적 정비와 수암천의 자연형 복원을 추진하고 함께하는 문화예술, 즐거운 축제, 행복한 시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기호2번 이필운 후보(한나라당) 선거공약 ]
기호2번 이필운 후보(한나라당)는 선거공약으로 '균형있고 편리한 생활도시',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 성장도시', '고르게 잘사는 복지도시', '품격 있고 아름다운 예술도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친환경도시', '일.여가.학습이 어우러진 평생학습도시' 등 6대 분야에서 31개 정책들을 제시했다.
균형있고 편리한 생활도시
1) 지역간 조화롭고 균형 있는 발전으로 고르게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 공영주차장 확충 등으로 기존 시가지의 주차난을 해소하겠습니다.
3)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 등으로 대중교통체계를 혁신하겠습니다.
4) 삼덕공원, 만안근린공원 등 도심 속 휴식공간을 확충하겠습니다.
5)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자전거도로를 정비하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 성장도시
6) 해외시장 개척 등 해외통상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7) 첨단 IT산업을 육성하고 산업패밀리 클러스터 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8) 지식산업센터 활성화를 통한 우수중소기업체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9)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10) 재래시장의 편익시설확충과 유통정보화로 수도권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고르게 잘사는 복지도시
11) 치매·중풍노인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겠습니다.
12)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하여 복지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13)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하여 앞장서겠습니다.
14) 장애인지원센터를 활성화하여 장애인재활고용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15) 운동처방센터를 활성화하여 시민건강 증진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품격 있고 아름다운 예술도시
16)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아트시티 21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17)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 등을 통해 안양의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18) 테마박물관을 건립하여 지역의 문화수준을 높이겠습니다.
19)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확대조성하고, 예술인 창작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20) 시민참여형 축제인 안양시민축제를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친환경도시
21) 철저한 수질관리를 통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
22) 환경오염 원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하여 친환경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23) 학교 숲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안양을 더욱 푸르게 만들겠습니다.
24) 수암천, 삼성천 등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여 생태계를 복원하겠습니다.
25) 기존 시가지의 전선을 지중화하여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일, 여가, 학습이 어우러진 평생학습도시
26) 시민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평생학습지원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27) 건전한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다양한 청소년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28) 영어체험센터를 설립하여 국제화시대의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29) 실업축구팀을 유치하여 축구도시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30)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지원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31)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하여 작은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확대하겠습니다.
안양호 선장, 안양시장 후보들을 들여다본다
[ 기호1번 최대호 후보(통합신당) 프로필 ]
◆성명 : 최 대 호 ( 崔 大 鎬 )
◆생년월일 : 1958년 6월 XX일
◆출생지 : 전남 해남군 현산면 구산리
◆주소 :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샘마을아파트 XXX동 XXX동
◆학력
- 연세대학교 문리대학 졸업
-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제학과 졸업
-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교육학 박사)
◆경력
- 필탑학원 원장
-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연구조교수
-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 안양부안중/부흥중/귀인중 운영위원장(전)
- 안양시민신문 이사(전)
- 복지사회를 위한 4050연대 공동대표
- 난치병어린이돕기 운동본부 집행위원
- 사랑의 집수리운동본부 본부장
◆가족관계
- 배우자 단옥희 여사와의 사이에 2남
- 배우자는 주부, 두 아들은 현재 현역 복무중!
- 모친은 91년 뇌출혈로 所天
- 부친은 치매로 현재 병원가료중.
◆병역 : 육군병장 만기제대
[ 기호2번 이필운 후보(한나라당) 프로필 ]
◆ 직급 : 2급(이사관)
◆ 성명 : 이 필운 (李 弼雲)
◆ 생년월일 : 1955. 3. 2.
◆ 본적 : 경기도 안양시
◆ 학력
○ 안양초등학교 졸업(1967)
○ 양정중학교 졸업(1970)
○ 양정고등학교 졸업(1973)
○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1977, 학사)
○ American 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졸업(1997, 석사)
○ 경기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2004)
◆ 주요경력
○ 행정고시 21회 합격(1978)
○ 여주군수(1994)
○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1998)
○ 경기도 자치행정국장(2001)
○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2002)
○ 국무조정실 노동여성심의관(2003)
○ 안양시 부시장(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