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 자를 가졌더라.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계 21:15~17)
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그 천사는 금으로 된 측량 막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도시와 문들과 성벽을 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도시는 바른네모꼴로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세로 길이는 너비만큼입니다. 그 천가가 그 도시를 측량 막대로 재었더니 12,000스타디온이었습니다. 그 길이와 너비와 높이는 같습니다. 또 그 성벽을 재었더니 그 두께가 사람의 재는 자, 곧 천사의 자로 144페퀴스였습니다.(대한성서공회 새한글성경 중에서)
And he that talked with me had a golden reed to measure the city, and the gates thereof, and the wall thereof. And the city lieth foursquare, and the length is as large as the breadth: and he measured the city with the reed, twelve thousand furlongs. The length and the breadth and the height of it are equal. And he measured the wall thereof, an hundred and forty and four cubits, according to the measure of a man, that is, of the angel.(KJV)
The angel who talked with me had a measuring rod of gold to measure the city, its gates and its walls. The city was laid out like a square, as long as it was wide. He measured the city with the rod and found it to be 12,000 stadia in length, and as wide and high as it is long. The angel measured the wall using human measurement, and it was 144 cubits thick.(NIV)
사도 요한과 말하고 있던 그 천사에게는 금으로 된 갈대 자를 가지고 깄었는데, 그 성과 문들과 성곽을 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성은 네모반듯하였고,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았습니다. 그 천사가 갈대 자로 재었더니 12,000스타디온이었습니다.
스타디온은 헬라어로 στάδιον(스타디온)인데 그대 그리스의 달리기 구간의 길이이자 경기장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1스타디온의 길이는 통상적으로 190m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가 12,000스타디온이면 2,280,000m로 어림잡아도 2,200km입니다. 그러니까 새 예루살렘 성의 크기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2,200km로 똑같은 크기의 정육면체 모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약 400km이고 한반도 남북 전체 길이가 약 1,000km이니까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성인 것입니다.
게다가 천사가 그 성곽을 측량했더니 그 두께가 144큐빗이었습니다. 큐빗은 고대 근동지역에서 사용하던 길이 단위로 팔꿈치에서 가운데손가락끝까지의 길이에 해당하며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50cm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144큐빗은 7,200cm니까 약 70m입니다. 즉, 새 예루살렘 성의 성벽 두께만 70m인 것입니다.
성벽 두께가 70m, 성 전체 길이는 2,200km
정말 엄청납니다.
그런데 새 예루살렘의 성을 보면서 의문이 듭니다. 왜 정육면체일까? 우리가 아는, 그리고 상상할 수 있는 성은 성벽으로 둘러쌓인 집들이 있는 모습인데 사도 요한에게 보여주신 성의 모양은 정육면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구의 대기권 높이가 11km인데 2,200km나 되는 높이의 성벽을, 그것도 두께가 70m나 되는 성벽을 둘러싼 성을 만드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그 어떤 외부의 침입이나 공격에도 안전한 곳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니까 최초의 하나님의 성인 에덴동산에는 아무런 성벽이 없었기 때문에 뱀이 침투하여 사람을 유혹하여 하나님께 불순종하도록 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성에 성전을 지었고 하나님을 섬겼지만, 이방 나라의 공격에 그야말로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무너지는 처참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새 하늘과 새 땅에 건축되는 새 예루살렘 성은 어느 누구도, 어떤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그야말로 철옹성 같은 규모를 가진 성인 것입니다.
누가 두께 70m의 성벽을 부수고 침입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높이 2,200km나 되는 높이를 넘어 침입할 수 있겠습니까?
가장 안전한 곳, 새 예루살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