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지협의 비상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회원의 자격은 없었지만
아동센터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같이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8년의 세월을 아이들과 보내며
이젠 눈빛만 봐도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더군요. 그동안 좌충우돌 많은 일이 있었지만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게 저의 조그마한 꿈입니다.
이번 봄방학 때 제주도 졸업여행을 출발하면서
이렇게 속삭이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웃음이 계속 나오지? 하하하..."
요즘 아이들의 상황에선 웃을 일이 많지 않은 탓에
그말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 잘 데리고 왔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지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아프게하고
차별을 극대화해서 상처투성이로 만드는 전자급식카드는
시행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밥상공동체를 구현하며 유기농 먹거리로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일깨워 주고
반찬투정에 편식이 심한 아동들을 달래고 얼러서 건강한 먹거리에
접근시키고 아토피 아동을 위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건강을 회복해 가는 과정들을 겪으면서
먹거리는 교육이상의 것을 가져다주고 인간의 근원을
바꾸어주는 가장 중요한 것이구나 하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참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에게 많은 공부를 시켜주고 인간이 인간답다는게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으니까요.
저희 센터장님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을 진정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시라는 겁니다.
밥은 단순한 허기채움이 아니라
아동들의 마음과 생활과 정신을 채워가는 소중한 교육입니다.
그렇게 두고 본 다면 단순히 돈을 더 받고 덜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는게
단적으로 드러나는거죠.
우리가 언제 아이들에게 너희 밥값이 3000원이야 라고 이야기하며
밥먹인적이 있었던가요?
거저 같이 지내고 얼싸안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형성된 밥상이 아니었던가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함이
저희들의 사명이라 여겨집니다.
모두들 수고하시고 김수민 시의원께서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힘내서 참석해 주시고 아동센터의 본질을 찾아봅시다.^^홧팅
첨부파일 참조하시고 잘 모르시는 분들 진실을 읽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