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이야기
까치까치 설날은 왜 어저께일까?...
추석,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 중의 하나인 설.
민족
대명절로 양력 1월 1일 신정과 음력 1월 1일 설로
두 번 맞이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최대 명절인
설은 정월 초하루, 음력 1월 1일로 예로부터
한 해가 시작되는 날이자
봄이 시작되는 날로
사절기 중 우수가 든 달의 첫날을 뜻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고유문화와 민족정기 등을 말살하기 위해
일본
설인 신정, 양력 1월 1일을 쇠라고 강요했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양력과 음력 설을 두 날
모두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까치의 설날은 왜 어저께 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설에 왜 떡국을 먹을까요?
오늘은
설을 맞이해 여러분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Q. 까치까치 설날은 왜 어저께일까?
설날 그믐날을
우리는 '까치설'이라고 부릅니다.
사전에는
설날의 전날을 이르는 어린아이의 말을 뜻하는데요.
원래 까치설은
'아치설'이었는데, '아치'는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등의
-아지, 아치와 같은 작은 것을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즉,
까치설이란 곧 '작은 설'로 아치라는 말이 사라진 이후에
길조였던 까치가 이 자리를 꿰찼습니다.
고려의
승려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는 '까치설' 설화가
기록되어 있는데,
내용에
따르면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한 스님과
내통해 왕을 해하려 했습니다.
그때
까치와 쥐, 돼지, 용의 도움으로
이를 모면했다고 하죠.
그래서
소지왕은 쥐, 돼지, 용은 모두 십이지에 드는
동물이라 그날을 기념하지만,
까치는
기념할 날이 없어 설 바로 전날을 '까치의 날'이라 하여
'까치설날'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합니다.
Q. 왜 설날엔 떡국을 먹을까?
정월 설날
대표적인 음식은 떡으로 만든 음식,
떡국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갈비찜, 녹두빈대떡, 삼색나물, 잡채, 약과,
식혜 등이 있는데요.
가정마다
준비하는 음식은 제각각 다르지만, 공통된 하나는
떡국을 꼭 챙겨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 유래를
알려주는 역사적인 문헌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문헌들에
따르면 '떡국차례'라 하여 밥 대신 떡국을 차례로
올리고 이를 음복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왕실부터
양반가, 서민 계층에 이르기까지 말이죠.
특히 조선조의
서울 풍속을 적은 '경도잡지'에서는 떡국과 관련해
'떡국 그릇 수가 곧 나이'라고 기록해 놨습니다.
이 의미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죠.
떡국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얗고 기다란 가래떡이 뜻하는 무병장수와, 동그랗게
자른 떡 모양이 과거 엽전과 비슷해
새해에는
풍족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새하얀 떡처럼 새해를 깨끗하게,
새롭게 시작하라는 의미가 담겨있죠.
Q. 설날에 세뱃돈을 주는 이유가 있다?!
설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
세뱃돈을 빠트릴 수 없는데요.
설날 차례를
마친 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세배를 올리면 세배를 받은
사람이 세뱃값으로 주는 돈을 세뱃돈이라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가족끼리 명절을 맞이해 용돈을
주는 듯한 모습이지만,
이 행위는
과거부터 의미가 있었던 풍습 중 하나입니다.
관련해서
전해져 내려오는 유래로는 중국에서
결혼하지 않은 자녀에게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 붉은색 봉투를 주는
풍습에서 시작됐다는 것인데요.
과거
우리나라는 세뱃돈보다 과일이나 떡을 싸주었는데,
이것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세뱃돈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하여 세뱃돈은
주머니 속을 채우는 돈으로 일 년 내내
돈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세뱃돈을
씨앗으로 올 한해 돈을 많이 벌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새로
시작되는 해, 새해가 지나갑니다.
새로
시작되는 올해! 부디 무탈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해지시길 바랍니다.
사흘 간의 연휴가 존재하는 이번 새해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시간되시길
소망하겠습니다.
[출처] 설날 이야기|작성자 화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