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자 2667명…4일에도 2500명 수준
김부겸 총리, “확진자 증가에 밤잠 제대로 못 이뤄”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위드코로나가 시작됐다. 정부는 지난달 ‘11월1일을 기점으로 전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완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지 단 3일, 여의도에 심야까지 영업을 하는 포장마차가 다시 등장했다. 소상공인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와 방역완화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들린다. 김부겸 총리는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우려의 심경을 드러냈다.
3일 저녁, 10시가 가까워오자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방역조치 등에 따라 서(西)여의도 일대의 식당가에서는 귀가에 나서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지난 1일부터 위드코로나 조치로 밤 10시 이후까지 식당 등의 영업이 가능하지만 귀가하는 이들은 습관적으로 해당 시간에 맞춰 모임이나 회식을 마친 것으로 보였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A씨는 “오늘 3명이 회식을 했으나, 가볍게 한 잔하고 9시50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며 “10시 이전에 귀가하는 습관이 몸에 익어 아쉬움 없이 자연스럽게 모임을 종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식당가, 위드코로나에도 영업시간 연장은 “아직”
약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 속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지침을 지켜온 이들에게 밤 10시 귀가는 익숙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식당가에서도 아직 10시 이후 영업은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소고기와 곱창구이 등을 판매하는 B식당 관계자는 “고기나 곱창 등을 구워 드시러 오는 분들은 1차로 오는 경우가 많아 밤 10시 경에 이르기 전에 대부분 식사를 마친다”면서 “위드코로나로 식당 영업시간의 제한은 어느 정도 규제를 벗어나게 됐으나 손님들이 얼마나 늦게까지 방문할지 예측할 수 없어 당분간 밤10시 영업종료는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당가에서는 아직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진자를 내고 있는데다 그간 방역조치가 강화되기도 하고, 완화되기도 하는 등 식당 영업 기준을 수차례 변경한 바 있어 당분간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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