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백마강, 고란사, 낙화암 투어

[하나 더 / 전 홍구]

 충남 부여에 있는 유적지인 낙화암, 백마강, 고란사 쪽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이곳은 구드래 나루터라고 백마강을 유람하는 유람선 선착장입니다.

정관장에서 주최한 부여인삼창 견학의 오전일정으로 낙화암, 백마강, 고란사 투어였는데,

날씨가 화창하진 않았지만 그런데로 봄을 느끼기 좋았던 거 같습니다.

선착장의 모습인데, 조용하고 잔잔한 강물에 현대식과 고전이 어우러진 뒷켠이었네요.

참 오랜만에 타보는 배이기에 매우매우 기대 만땅^^ 

우와...정말 유유자적...강물이 잔잔하고 뱃사공과 심청이??ㅎㅎㅎ

삼천궁녀가 떠오르는 돛단배...뭐 유람선이겠죠.

그러나 운치는 참 좋았습니다. 지금봐도 멋지네요. 황포돛배..

우리 정관장 모니터팀은 백마강투어의 일부로 고란사까지의 투어를 했는데, 요금은 5500원이네요. 왕복으로...

낙화암은 사실 크게 볼만한 장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역사이해가 중요한 곳이지요.

일명 통통배...예전엔 이런 배 정말 싫었답니다. 왜냐면...덩실덩실 춤추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때문에

정말 뽕짝노래가 자연과 전혀 어울어지지 않아 속상하기도 했었지요. 역시나 꿍짝 노래가.흘렀답니다.

백마강을 유람선을 타고 가는데 앞에 보이는 전경입니다.

날씨가 맑진 않아 아쉬웠지만, 아직 오기 싫었는지 봄바람과 겨울 끝자락 바람이 함께 해서 느낌은  좋았습니다. 충청도의 젓줄기 백마강...백제 의자왕, 삼천명의 궁녀 이야기가 다시금 들려오듯

잠잠하면서도 뭔가의 환청이 들리는 거 같았습니다.

2007년 백제의 기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황포 돛배를 만들어 띄운 작은 글이 배안에서 풍경을 감상하던 중 눈에 띄었습니다.

 10여분 더 가니 낙화암이 보이고, 고란사에 도착. 선착장도 눈에 들어오네요.

배에서 보이는 강과 산자락 풍경이 일품입니다.

 드디어 황포돛배가 고란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스무드하게 도착해선지 더 오래 타고싶다는 생각이 가득^^

              

드디어 고란사가 있는, 백마강을 함께 따라 이어진 부소산에 도착했습니다.

부소산성의 후문쪽으로 질러 올라가서 정관장 식구들과 함께 만났답니다.

고란사는 아주 작고, 매우 조용하고, 아담한 사이즈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북적이지 않고, 그저 자연스러움이 묻어있는..

부소산 끝자락에서 내려다본 황포돛배며 선착장과 강물의 모습은 유유자적...

일행은 열심히 즐겁게 여기저기 자유롭게 살펴보고, 담소를 나누고 절에서의 예를 다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 중 가장 편안해보이는 고풍스런 모습이네요.

부소산과 백마강, 고란사를 꼭 오래도록 간직하렵니다.

고란사 뒷뜰에는 고란정에 있는데, 이곳의 약수를 마시면 한살 두살..십년 이십년 젊어진다는..

그래서 욕심내다가 아기가 ?다는 그 오래된 민화가 전해내려오는 곳이 있었습니다.

물한모금 마시고..아..하..젊어졌다를 외쳤지요.

 고란사, 고란초, 고란사의 약수에 대한 내용이 담겨진 석문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지라....구드레나루터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을 거슬러 가면서 낙화암, 고란사를 보고,

다시 돌아와 조각공원 근처의  구드래 돌쌈밥집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여기저기에 많은 맛집으로 소개된 유명한 집이라네요^^

여러가지 반찬이 많이 나오고 빠르게 나오고, 맛있게 먹고...즐거웠답니다.

 이 구드래 돌쌈밥집은 유명세를 많이 탔던 건지 추억의, 오래된 영화 포스터와 각종 고소품도 즐비해있어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눈요기와 호기심이 가득했답니다.

정관장 모니터들과 함께 했던 3월 24일의 부여 인삼창 견학과 부여 백마강 나들이는

 오랫동안 즐거운 감흥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