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큰 산, 큰 인물, 영화같은 그곳 (경남 산청군)

[비오]

영화 단적비연수의 촬영지인 산청의 영화주제공원

위    치 : 경남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영화주제공원)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서히 신비의 베일을 벗고 있는 곳, 그리고 지리산을 끼고 있
  는 전형적인 산골마을 산청은 새롭고 다양한 여행목적지를 갈망하는 여행매니아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줄 수 있는 때 묻지 않은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산청나들목에서 빠져나와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면서 59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주변의 풍광이
  활짝 핀 매화꽃잎 모양을 닮아 마치 매화꽃 속에 홀로 떠 있는 듯 신비한 느낌을 준다고 하는 해발
  1,103.5m의 황매산에 도달한다. 

  5월이면 철쭉이 아름다운 선홍의 색깔을 연출하는 황매산 정상 부근의 수십 만 평 고원은 산청군과
  합천군의 경계로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인 알프스 못지 않은 비경을 간직한 곳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와 위대함에 매료되게 하고 있다. 산 중턱에는 다섯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운명을 그려낸 영화 ‘단적비연수’의 촬영에 쓰였던 31채의 원시 부족 가옥을 복원하여 주
  인공의 캐릭터 등 1,000여점의 소품과 영화관련 자료들을 모아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주제공원
  이 있어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보물 제 374호인 율곡사 대웅전
  황매산을 뒤로 하고 1006번 지방도를 따라 남쪽으로 약 20분 쯤 달리면, 그 규모는 작지만 다른 사
  찰의 대웅전과는 확연히 한눈에 구별되는 화려함을 간직하고 있는 율곡사가 나온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율곡사는 부근의 의상대사가 살았던 정취암과 더불어 이곳에서 두
  분이 법력을 겨루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세상밖의 절 겁외사(좌)와 목면시배유지의 효자비(우)
  남쪽으로 계속해서 30분 정도 달리면 단성면에 접어들고, 단성나들목 부근에 다다르면 고려시대 문
  익점이 최초로 목화를 심었다는 목면 시배유지가 나온다. 목화를 심어 무명이 되기까지의 과정, 면
  화의 역사, 베틀과 물레 등볼거리들을 갖춘 전시관이 있고 삼우당 문익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
  해 옛터에 목화를 재배하고 있다. 

  목면 시배유지 인근에는 수행만이 중생을 위하는 길이라며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암자에 칩거,
  정진수도에만 전념했던 현시대의 대표적인 선승 성철대종사생가와 성철스님의 채취를 느낄 수 있는,
  세상 밖의 절이라는 뜻을 가진 겁외사가 있어 불교성지로서 전국의 불교신자와 관광객들에게 불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장소가 되고 있다.

  다시 20번 국도를 따라 서쪽으로 잠시 달리면 경북하면 안동 하회마을이요, 경남 하면 산청 남사마
  을이라고 할 정도로 옛날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던 양반마을이자 전통 한옥 마을로 유명했던 남사예
  담촌이 나온다.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남사예담촌은 농촌 전통테마마을로서 고즈
  넉한 옛 담장 너머 인공적으로 보수한 흔적이 거의 없는 우리 옛날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장소이다.

남명 조식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덕천서원
  20번 도로에서 서쪽으로 10여분 지점에 경(敬)과 의(義)를 몸소 실천하신 성리학의 대가로서, 산림
  처사로 살기를 자처하신 남명 조식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덕천서원이 있다. 퇴계선생과
  쌍벽을 이루었다는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조식 선생은 정계에 진출해 활동했던 퇴계 선생과는 달리
  단성현감의 직을 사양하고 재야에서 후학을 가르쳤던 실천사상의 대가로서 문익점선생, 성철대종사,
  한의학의 거성 류의태 등 산청의 큰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 외에도 산청양수발전소(20번 국도 북
  쪽)와 전력홍보관 등도 자녀들을 데리고 교육적으로 한번 둘러볼 만하다.

  20번 국도를 되돌아 나와 59번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면, 지리산 천왕봉 동쪽 아래로 신라 제24
  대 진흥왕 9년(548년)에 창건되었다는 대원사에 도착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 도량으
  로 솔숲이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있으며, 수려한 자태미를 간직한 다층석탑은 철분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석재로 건축되어 보통 석탑과는 달리 누런 색채를 띠고 있다.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 구형왕릉. 특이한 모양이 눈여겨볼 만하다
  산청의 북쪽 생초나들목 부근에는, 백성들을 사랑한 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 오
  는 돌무덤이 있는데  피라밋형의 7단으로 이루어진 이 돌무덤은 외형적인 특이함과 더불어 칡넝쿨이
  나 낙엽 그리고 이끼나 풀이 자라지 않는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어 방문하는 이들의 눈길을 끈다. 

  큰 산, 큰 인물, 영화 같은 그곳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는 산청은 또한 유서 깊은 동의보
  감의 고장이기도 하다. 2004년 5월 4일부터 8일까지 산청공설운동장 일원에서 벌어지는 제 4회 지리
  산한방약초축제와 산청을 가로질러 흐르는 경호강의 비경 따라 스릴 넘치는 래프팅은  웰빙,레져 관
  광이 한창 붐을 이루고 있는 요즈음 산청을 찾는 여행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 산청군청 http://www.sancheong.ne.kr 

  ○ 문의 전화 :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055-970-6423

  ○ 대중교통 정보 
   : 서울역 - 진주역(1일 5회, 5시간 50분 - 6시간 50분 소요)
     서울강남터미널 - 진주(06:10 - 24:20, 20-30분 간격, 3시간 50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 - 산청(06:20 - 23:00, 1일 22회, 3시간 30분 소요)
     진주시외버스터미널 - 산청(06:10 - 21:30, 5-10분 간격, 40분 소요)

  ○ 자가운전정보
   : 대전-통영고속도로 산청나들목 - 차황면(59번 국도) - 신촌마을 - 황매산 - (1006번 지방도) -
     율곡사 -  단성나들목 - 목면시배유지 - 성철대종사생가(겁외사) - (20번 국도) - 남사예담촌 -
     덕천서원 - (59번 국도) - 대원사 - 생초 - 구형왕릉 -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나들목

     *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산청나들목, 단성나들목을 중심으로 좌우 순환형으로 여행지가
       산재되어 있어 자가운전이 편리함 

  ○ 숙박 정보
   - 콘도 : 신세계리조트(055-973-8890)
   - 모텔/여관 : 킹모텔(055-973-7645), 산청파크장(055-973-2955)
   - 민박 : 황매산영화산장(055-762-1028, 황매산장(055-973-8817), 황매산황토찜질방(055-972-3644)

  ○ 식당정보
   - 은행나무식당(흑돼지구이/055-972-7444)
   - 들뫼가든(흑돼지구이/055-972-7029)
   - 춘산식당(한정식, 추어탕/055-973-2804)
   - 강변식당(메기찜, 자라찜/055-973-2346) 
 
  ○ 주변명소 정보 : 구곡산, 거림계곡, 고운동계곡, 내원사, 백운동계곡 등

  ○ 축제 및 행사정보 : 
   - 제 4회 지리산 한방약초 축제 : 2004년 5월 4일(화) - 5월 8일(토), 산청군 산청공설운동장 일
     원에서 개최, 한방약초 전시 및 혜민서에서의 한방체험, 전통한약방 재현, 한방음식 시음 시식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