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와 진단 >
▲ 월동알 ▲ 신초 가해잎
- 사과혹진딧물과는 달리 잎을 말지 않는다. 어린가지에 집단으로 발생하여도 눈에 띄게 사과의 생육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 5월하순에서 6월중순까지 신초 선단의 어린잎에 다발생하며, 밀도가 급증하면 배설물인 감로가 잎이나 과실을 오염시키고 그을음병균이 되어 검게 더러워진다.
- 일부 개체는 과실 표면을 가해하며, 적과 또는 봉지씌우기하는 작업자에게 부착되어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 신초가 10㎝ 정도 자라는 5월상순경에 날개 달린 성충이 비래하여 신초잎을 가해하며, 점차 새로 자라나오는 잎으로 옮겨서 가해하고, 굳어진 잎에는 가해하지 않는다.
< 형태 >
- 날개가 없는 무시충은 1.2∼1.8㎜이고, 머리가 거무스름하다. 배는 황록색이고 미편과 미판은 흑색이다.
- 날개가 있는 유시충은 머리와 가슴이 흑색이고 배는 황록색이다. 뿔관 밑부와 배의 측면은 거무스름하다.
- 알은 광택이 있고 검다.
< 발생생태 >
- 조팝나무와 사과, 배, 귤나무 등이 기주이며 연 10세대 정도 발생하고, 조팝나무의 눈과 사과나무의 도장지나, 1, 2년생 가지의 눈기부에서 검은색의 타원형 알로 월동한다.
- 4월경에 알에서 부화해 나온 간모 개체가 단위생식하여 무시충 밀도가 증가한다.
- 개체의 밀도가 증가하면 5월상순에 유시충이 발생하여 전체 사과나무로 비산한다. 이들 개체들은 5, 6월에 주로 대발생하며, 특히 5월중순에서 6월중순 사이에 발생최성기를 이룬다. 이 시기에는 사람에게도 부착하여 봉지작업을 하는데 불쾌감을 준다.
- 그러나 장마와 고온·건조가 계속되고 신초의 발육이 멈추면 또한 자연히 발생밀도가 급격히 감소하여 일부 도장지에서만 생존을 유지한다. 이후 사과나무 2차신초 신장기에 다시 밀도가 증가하나, 방제를 필요로 하는 밀도로는 증가하지 않는다.
- 가을에 유시충이 나타나서 교미하여 조팝나무로 이동하거나 사과나무 등에 산란하게 된다.
- 발생하기 쉬운 조건은 다발생하는 시기에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날이 5월하순 이 후 길어지면 발생기간이 길어지고 이와 반대로 되면 발생이 적어진다. 또, 신초가 가을에도 늦게까지 자라면 후기 발생이 보여진다.
< 발생예찰 >
- 조팝나무진딧물은 사과나무의 신초 잎이 급격히 자라는 시기인 5월부터 예찰을 시작한다.
- 발생예찰 방법으로 신초당 피해잎을 조사하거나 피해신초율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으며, 진딧물 밀도의 기준은 과실에 그을음이 문제가 되느냐와 봉지작업 시기가 언제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지만 수형, 수령, 시기, 품종, 영양상태 등을 포함한 많은 잠재적 피해량도 고려되어져야한다.
- 최근 미국에서는 신초당 피해잎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무작위로 선정한 신초의 피해잎이 2∼3잎 일때 약제가 필요하다고 한다.
< 천적 >
- 진딧물 천적은 매우 많으며, 특히 중요한 포식성 천적으로는 풀잠자리류, 무당벌레류, 꽃등에, 혹파리류 등이 있으며, 기생성 천적으로는 진딧벌 등이 있다.
- 이들 포식성 천적과 기생성 천적을 방제에 성공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계절적요인과 재배적 요인, 신초의 생장 패턴 등이 연관이 있지만, 앞으로 이들 천적들에 영향이 적은 선택성 농약을 살포하고 살충제 살포회수를 줄일 경우 생물적 방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외국에서는 풀잠자리류, 무당벌레류를 대량증식하여 판매도 한다.
▲ 천적 무당벌레 ▲ 천적 꽃등에
< 방제 포인트 >
- 최근 수년간 합성제충국제의 남용으로 인해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부 합성제충국제로는 살충효과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
- 가급적 밀도가 낮아서 신초당 10∼30마리 이내일 때에는 더 기다렸다가, 적과 등 작업 개시전에 급격히 발생할 때만 카바메이트계나 유기인계 농약을 5월하순∼6월하순까지 1∼2회 살포하면 된다.
- 무더운 7월중순부터는 사과원 밖으로 이동 분산하며 먹이로 적당한 어린가지가 적어서 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조팝나무진딧물을 대상으로 살충제를 살포할 필요는 없다..
- 약효 판정방법으로는 약제살포후 2∼3일 후에 잎 뒷면을 보아서 사망하였으면 약효가 인정되며, 어린가지를 제거한 경우는 7일 정도 경과하면 약효판정이 확실하지 않다.
- 그 외 이 진딧물은 사과외에도 배, 감귤, 조팝나무 등에도 많이 가해하므로 가까이에 이들 다발원이 있다면 유시충이 비래하여, 약제방제 후에도 다시 다발생할 수 있다.
- 이 진딧물은 다발생 하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거의 없으며, 간혹 감로 배설에 의한 과실과 잎에 그을음병균이 기생하여 오염되는 경우와 사람이 작업할 때 얼굴이나 몸에 붙어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점만이 문제이다.
- 사과에서는 품종간의 차이는 거의 없다.
- 재배기간동안 질소질 비료와 물관리를 통하여 신초의 생장을 감소시키고,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쓴이: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대구사과연구소 최경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