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의 에드워드가 울먹이며 이렇게 말했다.
“ 나는 나의 생일파티를 처음 하는거에요. 아직 한 번도 나의 생일이라고
누가 파티를 열어준 적이 없었어요“ 나는 너무 놀래서 27살 데니스에게 도 물었다.
그도 고개를 젓는다. 그러면 마이클은? 30살의 가장 큰 형인 마이클도 아니라고 했다.
나는 요즘 어떻게 하면 나의 학생들을 더 행복하게 해줄까 고민하다가 문득 한 달에
한 번씩 모아서 생일 파티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지난 6월부터 시작을 했다.
지난달에 3명이었고 7월에도 3명이었다. 학생 수가 많아서 식사를 하는 것은 좀
부담스러워 맛있는 비스킷과 과일, 음료수를 푸짐하게 차려놓고 축가를 불러주며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을 함께 기뻐한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축하연이 그들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던 사실이다.
이곳 사람들은 가난하고 아이들이 많다보니 일일이 생일을 차려주지 못한 것 같다.
한국처럼 부모들이 원해서 한둘 낳는 것이 아니라 한집에 7~8명의 아이들을
대량생산(?) 하다 보니 아이들은 사랑 받기보다는 방목되어 성장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자기아이들뿐만 아니라, 친척집 아이들까지 다 맡아서 키우는
대가족제도인지라 진정 아이들은 스스로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되는 형편이다.
그래도 부모나 본인이 깨어있는 집안의 아이들은 학교를 가서 고등교육까지는 받는다.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은 구호단체나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대학까지 갈 수 있는 특혜를 받아
공부가 끝나면 그래도 취직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후원회에서는 이번 9월 학기부터 200명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 년에 드는 학비는 한 학생당 60 달러, 약 7만 원 정도면 고등 교육을 받을 수가 있다.
청소년들에게 가장 유익한 것은 교육을 지원해 주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번성할 수
있는 것도 모두 교육열 때문인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지식이 힘이다. 힘을 키워 줘야한다.
그래서 나는 음악부 학생들의 가정환경을 알아봤더니 거의가 참 어려운 아이들이다.
어린 시절에 부모를 다 잃은 고아들도 있고 홀어머니와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들도 꽤 많았다.
그들의 눈물겨운 인생살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음악이 좋아 이곳 음악부에 들어와서 나를 만난 행운아들, 이들을 보살피라고 나를 이곳까지 보내신
하느님의 계획이 너무도 놀랍게 드러남을 볼 수 있다.
일 년에 7만원이 없어서 고등학교를 중퇴한 아이들에게는 고등학교를 다시 보내서 공부를 계속하게
할 것이며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에게는 대학 까지도 지원해 줄 계획이다.
그들의 꿈을 물어보니 고아로 자란 헤스팅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엄마가 너무도 사소한 병원의
무관심으로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는 좋은 의사가 되어 자신들처럼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엄마의 얼굴도 기억 못하는 필립은 음악을 전공해서 다니엘 형처럼 오케스트라를
만들고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가가 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털어 놓았다.
춤 솜씨가 대단한 매튜는 예술 분야를 다루는 저널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제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쉬고 있던 고등학교를 다시 들어가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마지막으로 주시는 기회에 도전할 것을 굳게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모든 것이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위해서 마련해주시는 선물이라고 기쁨으로 들떠있다.
자신들의 부모로 부터는 사랑을 받지 못해 방황하며 자신들의 미래를 포기했던 젊은이들을
하느님께서 음악을 통해 나와의 만남을 계획하셨던 것이다. 아이들이 희망을 품게 되는 것은 물론,
하느님의 자신들을 향한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큰 변화가 왔다. 믿음이 굳어진 것이다.
비록 자신들의 태어난 날은 축하 받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이제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아이들은
축복의 통로 안으로 들어와 있다. 아, 얼마나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인가!
나는 이제 그들의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 역할까지 해야 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나와 함께 이축복의 통로가 되어주는
많은 후원자님들이 내 곁에 계시니 결코 두렵지 않다. 아이들의 꿈이 곧 우리들의 꿈이다.
첫댓글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군요. 대단한 열정입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교수님께서는 하시고 계십니다.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하느님의 역사는 놀랍습니다. 꼭 이루워질 수 있도록 기도로 후원합니다.
아기사슴님, 그래요. 또 일을 벌렸어요. 하느님께서 계속 일감들을 제공해주시니 어찌 마다하겠습니까?
나 한사람 이곳으로 보내셔서 당신의 계획을 이루시는 놀라운 주님의 사랑이지요. 살아계신 하느님을
체험하는 이곳 젊은이들은 이제 새로운 생명을 얻었어요. 기도의 후원과 수고에 늘 감사해요.
사람이 살면서 꿈이없다면 얼마나 슬픈일일가요? 하느님은 이들에게 꿈을 실현시킬 길몫에 우리 김교수님을 보내시고 우리 후원 회원들에게도 도움을 통해서 희망과 삶의 의미를 부여해 주시네요.오늘도 새로운 마음과 기쁜 희망을 앉고 힘차게 한주간을 시작 해요. 서로 필요한 기도를 나누면서요.
사랑하는 노을님, 그래요 우리도 꿈이 있었기에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 크고 작은 꿈들이 아직도
우리 가슴에 있어요. 이제는 우리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사람으로서 살아가는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우리 후원회원님들은 이미 알고 계시지요. 항상 감사함으로 가슴이 벅찹니다.
새로운 일..! 새 힘주시는 아네스님..!! ^^ 우리도 새 힘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일 그 중에도 배움의 길을 열어 주는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하신다니...감사드리고 우리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빛 속에서 사는 지도자의 식별력은 그들에게 꿈과 희망과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네요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써 태어남을 감사드리는 생일!
얼마나 가슴 벅차오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