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군은 올해 1월말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KF-16 전 전투기에 최신 GPS 정밀유도폭탄인 JDAM(GBU-31, 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을 장착하고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운용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전력화의 1등 공신인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 요원 및 시험비행조종사가 KF-16과 JDAM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력화 1등 공신은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
공군은 KF-16 전투기에 최신 GPS(위성항법장치) 정밀유도폭탄인 JDAM(GBU-31)을 장착,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공군은 KF-16 전투기와 JDAM을 연동하는 소프트웨어(SW)를 자체 개발해 3차에 걸친 실무장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올해 1월 말에 JDAM 운용을 위한 조종사 대상 교육 및 훈련까지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JDAM은 기존의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 키드를 장착해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정밀유도폭탄이며, GPS와 INS(관성항법장치) 유도방식을 통해 주.야간 정밀폭격이 가능하다.
다른 정밀유도폭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목표물까지 조준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간다는 장점이 있다.
JDAM은 북한 지역의 갱도 안 장사정포 등 다수의 주요 전략표적 목표를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은 F-15K와 더불어 공군의 주력 기종인 KF-16 전투기도 첨단 유도무기인 JDAM을 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대전의 총아인 공군의 정밀타격능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력화의 1등 공신은 JDAM 연동 SW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낸 공군 군수사령부 예하 ’항공소프트웨어지원소’로 알려졌다.
- ▲ 공군 KF-16 전투기가 최신 GPS 정밀유도폭탄인 JDAM(GBU-31, Joint Direct Attack Munition)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공군 주력기인 KF-16은 이번 전력화로 한층 날카롭고 매서워진 타격능력을 지니게 됐다. /연합뉴스
2002년 당시 미국 제작업체가 KF-16 연동 SW 개발비로 401억원을 제시했으나 이 지원소는 항공기 임무컴퓨터 소스코드, 각종 기술자료 등의 분석을 통해 자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008년 1월부터 JDAM 연동 SW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3년 동안 97억원의 비용으로 연구개발과 성능평가를 마쳐, 미국 제작사 요구금액 대비 304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공군 SW지원소장인 정덕용(54, 공사29기) 대령은 “이번 KF-16 JDAM 연동 SW 개발 성공에 따라 향후 무기체계 도입 및 국내 연구개발 사업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지원능력을 더욱 확대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동 장착비행시험과 실무장 사격을 실시한 공군 29전술개발비행전대의 김세훈 소령(37, 공사46기)은 “3번의 실무장 사격을 통해 적의 핵심표적을 정밀 타격해 초토화시킬 수 있는 JDAM의 가공할 파괴력과 정확도를 직접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군은 9일 오전 11시 서산기지에서 ’KF-16 JDAM 전력화 행사’를 군수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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