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일- 마태복음 25:14-30
잠언 3:11-20/ 찬송 597장
달란트 비유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2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종말에 대한 설교’(24-25장)입니다. 25장에서는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로 천국을 설명합니다.
세 가지 비유는 모두 주의 재림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준비하는 자세(1-13)와 삶의 열매(14-30) 그리고 최후의 심판(31-46) 순서로 이어집니다.
비유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주의 재림 때에 칭찬과 축복을 받을 무리와 저주와 멸망 당할 무리로 뚜렷이 양분됩니다. 강조점은 주의와 경고입니다.
‘달란트 비유’의 구성은 세 가지 장면입니다. 주인의 달란트 분배(14-15), 세 종의 달란트 활용(16-18), 주인의 결산과 처분(19-30)의 차례로 전개됩니다.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씩 맡겼습니다. 달란트는 화폐 단위로 ‘재능’을 뜻합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맡은 종 둘은 각각 장사를 하여 재산을 배로 불렸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성실히 도전한 결과 그만큼 좋은 이윤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18)습니다. 그는 손실이 두려워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랜 후에 주인이 돌아와서 세 종들과 더불어 결산하였습니다. 세 사람은 차례로 주인 앞에 나아와 자신이 한 일의 결과를 보고합니다.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맡아 주인의 재산을 배로 늘인 두 종의 경우 주인에게 똑같은 말로 칭찬을 듣습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21, 23).
두 명의 종은 주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주인이 없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의 비유의 초점은 한 달란트 받은 종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그는 주인의 돈을 땅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그는 위험 부담을 피하려고 돈을 그저 땅속에 파묻어 두고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의 책망을 두려워하면서 그 책임을 주인의 성품으로 돌렸습니다. 그 종은 주인을 몹쓸 구두쇠 부자로 빗대었습니다.
주인을 표현한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24) 모습은 불로 소득자의 행태입니다. 그는 추수한 곡식을 마당에서 말린 후 키질하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알곡을 모으려고 합니다.
게으른 종은 자기 게으름에 대한 변명을 넘어 주인의 인격을 매도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주인은 한 달란트 받은 종을 “악하고 게으른 종”(26)으로 규정한 후,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종에게 맡겼습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30).
세 종들에게 맡긴 달란트는 저마다 고유한 재능입니다. 주인은 맡긴 달란트 양의 차이가 아니라, 종의 성실성에 따라 평가합니다.
주인의 관심사는 이윤의 많고 적음이 아닌, 주인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선한 의지와 성실한 노력입니다.
종들에게는 맡은 달란트의 크기가 능력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주인의 관점에서 보면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역시 “적은 일”(21, 23)에 불과할 뿐입니다.
주인이 맡긴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종의 본분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서 종이 아무런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은 차라리 손해를 보는 것보다 더 큰 실패입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얼마를 남겼는가에 있지 않고, 얼마나 최선의 노력했느냐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어떤 사람이 타국으로 떠나고, 다시 돌아오는 시간은 종들에게 주어진 기회와 같습니다. 그동안 종들은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의 귀가는 재림이며, 결산은 심판을 뜻합니다. 여기에서 어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충성스럽게 주인의 분부를 따른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맡은 두 종은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 즐거움은 바로 ‘메시야적 잔치’입니다. 그러나 변명만 일삼은 한 달란트 맡은 종은 “바깥 어두운 데로”(30) 쫓겨 납니다.
☀ 새겨 봄
1) ‘달란트 비유’에서 어떤 사람은 아주 공정하고 사려 깊은 주인입니다. 주인은 세 명의 종을 차별하지 않고, 다만 능력의 차이에 따라 달란트를 맡겼습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다른 능력이 있게 마련입니다. 주인은 인정에 끌리지 않습니다. 잘한 두 종에게는 결산의 크기에 상관없이 같은 비중으로 칭찬하고 보상합니다. 그러나 잘못한 종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결과 그 대가를 톡톡이 치룹니다. 심판의 자리에서 개인의 변명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투자의 규모와 결과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주인의 마음에 합당한 충성과 진실로 판단하십니다.
첫댓글 주님께서 주신 소명을 잘 감당케 하시고 최선을 디해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주님 주신 달란트를 선한 의지와 성실한 노력으로 주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감당하게 하옵소서
" 위험 부담을 피하려고 돈을 그저 땅속에 파묻어 두고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
주님 안일한 삶을 되돌아 봅니다. 겨자씨가 많은 새들의 안식처가 되듯, 주심이 주신 달란트가 적더라도 최선을 다해 주님께 영광 돌리기 기도합니다.
주님 뵈올때 부끄럽지 않게 성실히 복음 전하는 일에 매진하길 기도합니다
맡은 일에 충성하는 성실한 청지기로 살아감으로 주님의 날 메시야적 잔치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