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푸른 고향 가을하늘아래 우리는 함께 있었어...
고향의 가을하늘 참 맑고 곱다.
여인의 깨끗한 마음처럼 눈이 부시고 감미로운 향기가 난다.
잊었던 소백산 가을바람이 반기느라 조금은 차가운 인사를 한다.
삼삼오오 반가움에 손을 잡고 소리치고 부둥켜 안으며
뛰고, 달리고 노래하며 춤춘다..
오가는 술잔에 세상시름 다 내려놓고 우정에 취한다.
사노라 변해가는 마음들이 갈등한다.
우정도 옛추억도 한결 무디어져가는 안타까운 모습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그러나 고향의 오늘은 왁자지껄 벗들아! 내 친구야!
순이야! 철수야 !... 누나, 오빠, 형아를 부른다.
뜨겁게 운동장을 달구고, 깊은 가을밤 어둠속에 젖어든다.
어렵게 준비한 총동창회 잔치한마당
굳이 아쉬움 부족함 따져 무얼하랴
너와 내가 여기서 뼈와 살을 키웠고
그대와 내가 저 가을 황금들판을 바라보며 세상을 노래 하였지 않은가?
숨가쁘게 달리면서 아픔도 슬픔도 이땅의 냄새와 억센 바람에
힘을 얻어 다시 일어 서지 않았던가?
'고슴도치 딜레마'에 빠져 가시를 곤두세웠더라도
오늘을 가시를 숨기고 풍요로운 터의 가을 하늘에 나를 맡긴다
때론 기억을 상실하기도 하였지만 참다운 우정을 순간순간 끄집어 내어
서로를 사랑으로 부둥켜 안는다
미움도 원망도
용서라는 단어로 감싸고 너그러워 진다
이 모두가 우리는 고향이 풍기이고 소백산 병풍속에
코흘리고 함께 공부했던 소중한 정이 깊이깊이 숨어 있기 때문이 아니런가?
총동창회 이두환 회장
풍우회 변명식 회장 함께 노래 부르고 부둥켜 안고
"떠난자와 지키는 자 우리는 하나다" 라고 진한 메세지를 던진다
우리가 동향이고 동문이라는 것을 일깨우는 가슴뭉클한 장면을 보여준다.
아!! 그래서 고향이 모교가 자랑스럽다.
사랑합니다.....고향을 지키는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친구들
반갑습니다.... 고향을 떠나야 했던 선배님 후배님
산의실, 구름밭, 토성, 홍정골, 희여골, 대미골, ,
맥기실,셋터, 미안,장승백이, 등두들, 옥동야
우이실, 옥대거리, 비집거리,서문거리, 너븐들거리,
속계,영전마을,삼거리마을,임실마을,향교마을 부계발마을
한림촌, 관촌 ...이 정겨운 이름을 기억하는 우리들은
논두렁 밭두렁길 책보자기맨 모습으로 손에 손잡고 뛰었었지
고무즐놀이, 땅따먹기, 나만다리 밑,철다리밑에서 멱 감고
나물케고 소꼴배고 고추잠자리 반딧불 잡으며
이렇게 소중한 우정을 가슴깊이 품고 있어...그치?
그 초가집 그동네 아이들은 이렇게 속닥거리며 인사를 하고
이렇게 만나면 정겨웠단다
"아이래 지비바야 내가 운제 니를 조아했노"
"니 욕했따고 너 아부지 한테 일러준데이"
"아이고 야 야 닌 왜그리 모땠노? 풍기 여자 아이라까봐
억으빠리가 그래 씨나"
"지집아들 옆에가면 남사시룹고 부끄루와 가지고 난 말이 잘 안나와"
"어제밤에 웃동네 원두막 할배 한테 수박서리 하다 들키 가주고
똥쭈바리 얼메나 마잔는지 아나? "
"니 순이 조아 하제 철수도 가 디기 조아 한데이 철수 꺼래
게이 어더 터지지말고 얼씬도 마래이 철수 그놈아 디게 악바리래"
"울 어메가 오늘 장에가서 난닝구랑 사리마다 쎄거로 사좃다"
"니동상 저번에 자빠져서 생긴 헌티 따대기 다 난나? "
"우리누나도 어제 아래마실에 있는 기집아랑 머리끄대이 잡고 싸우다가
어퍼져 아까징끼 안발랐드이 무루팍에 헌디 났어"
"니 소풍갈때 머 싸가지고 가노?
"난 눈갈사탕 사고 사이다 사고 비스켓또 사고 살께 만은데
울 어메 형편이 안조아 돈 얼메나 줄라는동 몰따"
"강할매 오늘 장에 왔드나 거지대장은 오늘 아칙에 우리집에 왔드라"
"철용이 아제는 역전에서 껌팔고 있드나 ? 어제 모자 뱃기가지고 찬느라고 혼났어"
워냉기 목간하고 저녁에 콩가루 무치가 홍두깨로 국시 해 먹었띠만 배가 출출하다"
"네시 무궁화 열차 가네 고마 놀고 집에가서 숙제 해야지 야들아"
"아이고 반가버래이 니가 저짜 가라 어에이리 이쁘노 나이먹으이께 더 이쁘네"
니가 그 머슴아라 맹 키는 고대로네 공부 잘하는 샌님 같드이만 좀 변했네"
"내가 쪼매 할찍에 니 억수로 조아 했따, 닌 그거 모르제 난 시방도 니 좋아한다"
"우에든동 빡씨게 놀아보자 인생 뭐 별거인나 그져 친구는 고향친구가 제일이래"
"빨게벗고 가치 목간하고 닭서리 수박서리 치고 박고 싸우고 우린 불알친구 아이나"
"고마 처먹어라 술독에 빠전나 언가이도 먹는다"
"수수떡이랑 인삼튀김, 전어회,송이버섯, 인삼액기스 오늘 배터지게 먹는다"
구수한 풍기사투리 하늘을 가르고
칙칙폭폭 기차는 죽령따배이 굴을 지나 안정 들판으로 굽이돌아 가쁜숨 몰아쉬며
우리 성장의 길을 지켜보며 언제나 달리고 있었지.............
풍기가 들썩한 시월의 첫날 밤
어떤 기수는 옥녀봉 건너편 별장에서
어떤 이들은 금계똥 팬션에서 체험농장에서,,
갑론을박 논쟁도 벌리고 음악에 술에 취해 신나는 춤판을 만들고
오랜만에 만난 그녀와 떨리는 손을 잡고 분위있게 무도회를 별였지
로미오와 줄리엣 보다 순수한 감성으로 사랑이란걸 느끼고
수줍음과 가슴벌럭이던 사춘기 시절의 순수한 감성을 어이 잊으리
너를 보곱아, 너를 그리다 오늘 그 모습 보곱아 달려 왔어
내 삶의 질곡속에 가면을 쓴 알수 없는 어둠이 아니라
지금의 잣대로 나를 채우려는 욕심도 거짖된 술수도 아니라
정말 순결하고 순수한 내 젊음의 기억속에 숨은 반짝이는 마음으로
너를 만나고 너의 손을 잡고 너를 본다....그리고 추억여행을 떠난다...
시월의 첫날 고향의 밤하늘,,,,
아름답다... 당신의 고백이, 가슴뭉클하다.... 그 삶의 여정이
반가워 그런 마음이 였구나 그래 잘살지?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의 행복을 노래한다
그렇게 가을 밤을 하얗게 지새운다....
이자빈
공정희
우리 풍기사람들 신명많아
노래 잘하는 사람이 무척 많다 ..
이번 체육대회 주관기수 71회 이자빈
그녀도 오래전 부터 열심히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늦깍기 아줌마 가수로 데뷔해 활동하고 있는 67회 공정희
좋아하는 노래 고향을 위해 열심히 부른다
체육대회 동문 노래자랑
모두들 노래 열심히 그리고 참 잘 부른다
기별로 응원도 펼치며 가을 고향 하늘에 신명난 음악을 들려준다
62회 신덕규
지난해에 이어 대상을 받은 62회 신덕규 동문
작사,작곡 노래 모두가 아마추어 이상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가 부른 노래 잊혀진 계절 듣는 이의 가슴을 때린다
부드럽고 강한 음성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절절한 음색에 넋놓고 처다 본다
어디 노래 뿐인가 그의 마음 또한 아름답다
지난해에도 대상으로 받은 상금을
사랑나눔 행사에 전액을 기부 하였는데...
올해도 대상 상금 전액을
2012년 총동창회 체육대회 주관기수 72회 후배들의 격려로 내 놓았다
총동창회 마지막 휘날래
그가 보여준 따뜻한 사랑과 후배를 생각하는 정넘치는 마음
오늘의 우리 잔치는
이렇게 사랑과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장면을 만들며
고향 붉은 노을 빛에 우정이... 선후배 사랑이....
물들어 가고 있다
온종일 지켜보던 태양이 소백산에 걸터 앉아
그림자를 들이우고 속삭이며
안녕이란 붉은 글씨를 쓴다
소백산이 말한다
"잘가시요"
친구들! 선배님,, 그리고 사랑하는 후배들
오늘 당신을 만나 행복했다오
그래서 난 이 행복을 가슴에 소복히 담아
날마다 조금씩 꺼내보면서
또 다시 만날 그때를 손꼽아 기다리며
그대들을 그리워 할께요
참 잘 하였고 수고 많았습니다
71회 여러분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총동창회 임원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함께하신 풍우회 여러분!
사랑합니다!!
내고향!
친구들!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후배들!
이두환 총동창회 회장
변명식 풍우회 회장
오칠성 총동창회 수걱부회장
풍기 주민자치회 기타 동아리
김계하 선배님
김석진 교장선생님
주관기수 회장
63회 제 27차 상봉의 날 주고나기수 63회 문창환 회장
58회
동문 부부
62회
55회
60회
65회 동창 부부
주정례(58회). 주정식(52회)
신금식 경북항공고등학교 교감선생님
55회
55회
68회
전야제 사회 맡은 주관기수와 총동창회 사무국장
어느 동창부부의 아름다운 뒷모습
64회
64회
61회 단체 사진
62회
창락초등 동문회 임원진
63회 친구들
64회 친구들
63회
68회
63회 단체사진
63회
63회
64회
56회
65회
62회
65회
62회
총동창회 부회장님
63회
63회
첫댓글 풍기초등학교 화이팅~ 64회얼라들 화이팅
강기숙 강창용 화이팅 다들풍기가낳은 인물덩어리들 ㅎㅎ
앞에서 일하는 얼라들 욕봣데이 몬가서미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