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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 삼국유사, 400년의 깊은 잠
달스탄 추천 0 조회 49 26.07.09 21:0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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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7.09 22:36

    첫댓글 심 교수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셨으면서도 역사학에 이토록 깊은 관심과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다니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학창 시절 그저 '삼국유사의 저자는 일연 스님'이라고 단순하게 외우기만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간행과 유포의 역사까지 상세하게 정리해 주신 글은 처음 접해봅니다. 임진왜란 때 약탈당했던 아픔부터 최근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네덜란드 학자들의 영문 완역 소식까지, 삼국유사가 걸어온 740여 년의 여정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귀한 지식을 아낌없이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6.07.09 22:37

    심 교수님, 통화로 말씀해 주신 '역사관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가 교수님의 글을 읽고 나니 비로소 깊이 이해가 됩니다.

    인류 문명이 따뜻한 적도 부근(동양)에서 시작해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차 추운 한대 지역(서양)으로 확장되며 세계사의 중심이 이동해 왔다는 말씀, 참으로 흥미롭고 거시적인 혜안이십니다.

    그런 거대한 문명 교류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것이 **<왕오천축국전>**이라면, 그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만의 자주성을 잃지 않고 '자국 중심의 주체적 역사관'을 굳건히 세운 보물이 바로 **<삼국유사>**라는 말씀이지요. 덕분에 역사를 바라보는 눈이 한층 더 넓어졌습니다. 귀한 가르침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26.07.09 22:45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은 '동양에서 서양으로, 따뜻한 곳에서 추운 곳으로' 이동하는 문명의 연결고리와 주체적 역사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록물이네요.신라의 승려 혜초가 추운 동북아시아(신라)를 떠나, 문명의 고향이자 더운 인도(오천축국)와 중앙아시아, 아랍 지역까지 직접 걸어가서 남긴 지리적이동의 증거 기록이군요
    당시 동양의 끝에 있던 신라가 세계 문명의 중심지들과 어떻게 교류하고 연결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거대한 '문명 이동역사의 연결 이군요

  • 작성자 26.07.10 05:54

    손병옥님의 카톡 댓글
    심 교수님, 너무너무 오랜만입니다. 위 교수님의 귀한 글이 그대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었어요. 한편으론 많이 달달(씁쓸)하기도 합니다. 최남선 선생님이 삼국유사를 발간했다는 것도 그렇고, 그로부터 99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것도 그렇고, 일제시대, 그 엄혹했던 시절에 훨씬 더 문화적인 성취가 있었다는 것도 그렇고, 온 세계가 삼국유사를 번역한 것도 그렇고 (체코등)… 중학교시절에 한권에 200원했던 삼중당문고에 푹 빠졌었었는데, 그 출판사가 1931년에 창립되었다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4755조원 반도체등에 투자하면 너무너무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국내 200여개의 4년제 대학중 역사학과 비스무리한 과가 개설된 대학의 갯수가 물경 80개나 된다니 그 또한 놀랄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매우 유식했었다는 것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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