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이북초등학교 칠순(七旬)동창 절친 친구들에게
김 종 성
친구들! 안녕하세요!!!
친구들! 우리 지난 1970년대 우리들의, 부모님들께서 그렇게 아껴 모아 놓은 일백원권 지폐 뭉치 큰돈 일만원 한 다발, 자식들 땜에 어쩔 수 없이 끌러놓고 지폐 한 두어장 내어주다 보면, 금세 뭉칫돈이 푼돈 되는 것을 - - -
칠학년 일기(一期) 무자(戊子)생, 무술년 정월 한 달들어 신년회 몇 차례 덕담으로 돌아다보니, 벌써 또 정월은 하순(下旬)이었네∼
친구들! 다들 너무나 귀중한 하루하루가 아니겠는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고 있지요? ♧
친구들 70년 前 우리 부모님들이 피 땀 흘려 고생해서 오늘과 같은 이렇게 풍요로운 세상으로 변화시켜 우리들에게 주고 갔으니,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부모들로부터 본받은 자식 사랑은 이제는 접어두고 만사(萬事)에 우선하여 내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찾아서 우리 같이 떠나세 ∼∼∼
요즘 노장년층에 이웃나라 베트남 ‘다낭’ 3박5일 해외여행이 인기가 높아 이웃집과 단체로 가는데 나도 지난 연말에 따라서 여행하고 왔다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60∼70년대 당시 월남 ‘다낭’은 당시에 전쟁 중인 나라였어요. 그때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에 지원하였고, ‘청룡부대’로 월남에 파병된 곳이 바로 “다낭‘항에 하선하여 ‘호이얀’ 전선에서 1년간을 임무를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었네.
그 후 나는 지난 4, 50여년 간 김해 고향을 떠나 대구, 경북지역에서 학교를 마치고, 공직을 갖고 살아오는 동안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건강하게 지내왔다네
그런데 직장 60세 퇴직이후 지금 현재 나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다발성신경성마비” 라는 보훈병원 검사 결과가 나와 졸지에 “참전전상군경” 으로 지내고 있고, 약 10년여 전부터는 그 좋아하는 술도 못 먹는 신세가 되었다네.
왜? 내 혼자만 월남 참전자가 아닌데!!!, 카톡 초등친구 강익수도 육군 맹호부대로, 정모윤 친구도, 허만식과 김용대 두 친구도 백마부대로 참전하고 50여년이 지난 이때까지 건강한 몸으로 잘들 지내고 있는데 ∨∨∨
아무튼 친구들! 건강하게 사는 칠학년 친구들이 부러워요♧
건강할 때 스스로 건강 챙기세요, 자식과 마누라 한데 의존치 말고, 건강으로 백세까지 누리세요♣♤♡
칠순 초등 친구들!
끝으로 당시 옛 전선을 상기하면서 한국군 파병 시기와 참전군인 현황을 한번 알아보고, 해병대 청룡부대의 월남전선 상륙지역과 전투 발자취를 현재 베트남 지도를 펼처 놓고 그 위에 붉은 ‘화살표’로 나타내어 보고자 한다네!!!
친구들이 또 종성이 씨잘데 없는 지나간 군대 옛날 애기 한다고 ∧∧∧
그래도 나는 미래는 몰라 운명에 맡겨두고, 지난 시대 젊은 날의 추억은 너무나 그리워 回想해 보기도 한다네 ∼∼∼, 이해해 주기바라네
<붉은 화살표시> 1965년 10월9일 월남참전 해병 '청룡부대'의 월남 '캄란' 상륙전투와 북상 전투지구표시와 최종 철수하는 지역표시임
별첨 사진첨부
월남전쟁 당시 한국 최초 전투(해병 청룡)부대의 상륙과 작전 지구 <화살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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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70년대 대한민국 제4공화국 박정희 대통령 때, 1965. 03. 16. 한국군에서는 제일먼저 비전투부대인 건설지원단(비둘기부대)이 사이공(Saigon, 현재 지명은 ‘호치민)에 도착하였고, 이어서
같은 해 전투부대로서는 해병대 청룡부대가 제일 먼저 앞장서서 부산항을 출발한지 ‘일주일’만에 1965년10월9일 월남 동남쪽 ‘캄란“만에 이르러 M1 소총을 들고 빗발치는 베트콩의 총알을 뚫고, 상륙을 시도하여 성공하였다.
그 후 청룡부대는 계속 3년여 기간 동안 북상하여 나트랑, 퀴논, 추라이를 거쳐 “지도표시 ➀∽➃ 의 작전”을 펼치면서 지도 화살표시와 같이 1967.12.22.에는 ‘호이얀’지구 작전을 시작으로 ‘다낭’ , ‘위예’에 까지 이러게 되었지요.
청룡에 뒤이어 1965. 10. 21. 한국 육군의 주력부대 ‘맹호’부대가 퀴논(Quy Nhon)항에 입항하였고 이어서 1966. 10. 08. 백마부대가 ‘캄란’만(Cam Ranh)항에 입항을 한 후, 1974년 철수할 때 까지 한국군의 총 참전 군인은 324,864명이였다.
그 중에서 육군은 1974년까지 총 287,487(순직3,859,전사243,사망140)명, 해병 청룡부대는 1965년부터 1972년까지 총31,141(전사1157,순직29,사망20)명, 해군은 총 5,598(전사 24,순직1)명, 공군 638명 등이 참전하였다.
그 후 50여년이 현재 우리나라와 베트남(전쟁 당시 명칭은 주로 ‘월남’이라고 칭하였음) 두 나라 간에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어왔음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요즘 같이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이 다녀오고 있고 보면 실감하는 바 그대로이다
우리나라 참전자 그 들을 우리는 “참전국가유공자” 라 부르고 보훈보상을 하고 있으나 당시 생존자들 중에서도 50여년이 지난 오늘은 노년기에 이르러 많은 분들이 고엽제후유증과 전상(戰傷)으로 고통스럽게 지내고 있거나 돌아가시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이들의 운명(運命)이라네
친구들 건강 백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