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가 잘 맞아 그린 앞 페어웨이로 볼을 보냈다. 이 곳에서 웨지로 깃대에 붙이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웨지는 거리보다는 그린 위로 올리는데 사용하는 클럽이다. 특히 깃대까지 40에서 60야드 남았을 때, 얼마나 정확히 볼을 보내느냐에 따라 스코어는 큰 차이를 보인다. 아예 그린에지 부근에서 깃대에 붙이는 것은 쉽다. 퍼터로 굴리거나 아이언으로 런닝어프로치를 하면 된다. 그런데 50야드 전후에서 10야드씩 나눠 공략하는 기술에 전혀 자신이 없어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이번 호에는 그런 고민을 한번 해결해 보자.
삼성전자 계약선수이며 안양베네스트 GC 소속이다. 간결하고 아름다운 보디턴 스윙으로 2002년 상금왕을 차지한 그는 국내 최고 인기골프 스타다.
어드레스를 할 때 오픈스탠스를 하고 볼은 중앙에 둔다
잘못된 동작: 아마추어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기본을 망각하는 동작이다. 일단 기본동작을 익힌 다음에 자신만의 응용동작을 익혀야 한다. 그런데 상당수 아마추어는 그린과 가까울 때, 즉 50야드 전후에서도 스탠스폭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동작은 일단 손만으로 거리를 조절하기 쉽다. 이런 어드레스로는 거리조절이 쉽지 않고 테이크백 동작도 부자연스러울 가능성이 높다.
나는 이렇게 한다: 숏아이언에서 거리조절을 할 때, 스탠스폭을 나는 달리 한다. 즉 거리가 짧아질수록 약간씩 스탠스폭을 좁게 한다. 그것이 거리조절하기 쉽기 때문이다. 깃대를 지나치게 의식하다보면 상체에 힘이 들어가 리듬있게 볼을 칠 수 없다. 따라서 상체를 유연하게 유지한 채 볼은 중앙에 놓는다. 먼저 스탠스를 왼쪽의 그림처럼 오픈으로 자세를 취한다. 페이스는 목표에 맞추었기 때문에 약간 연 형태가 자연스럽다. 이 어드레스에서 스탠스 방향에 따라 스윙한다. 인사이드나 아웃으로 당기지 않고 스탠스에 따라 평소와 같이 스윙을 한다. 목표 라인에 대해서는 아웃사이드인 궤도로 휘두르지만, 페이스는 목표를 향하기 때문에 볼은 좌측으로 날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볼은 깃대를 향해 직선으로 날아간다.
50야드를 보내고 싶을 때 거리감각을 익힌다
잘못된 동작: 100야드 이내의 샷은 스윙폭으로 거리조절을 한다는 점이다. 상당수 아마추어는 팔만으로 클럽을 들어올려 임팩트의 강약으로 거리조절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동작은 거리차가 심해지기 때문에 볼을 그린에 올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임팩트로 거리조절을 해서는 안 된다. 물론 프로들은 임팩트 강약, 즉 헤드스피드로 거리조절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추어에게는 위험한 시도다.
나는 이렇게 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웨지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즉 샌드웨지, 어프로치웨지, 피칭웨지 등등. 나는 샌드웨지를 들어 풀 샷의 반 정도의 크기로 폴로스루를 하는 것이 50야드 스윙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풀스윙으로 100야드를 칠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한다. 즉 어프로치웨지나 피칭웨지 어느 것이라도 상관없다. 선택한 클럽을 기준으로 풀 샷의 반정도가 50야드라고 생각한다. 그때, 폴로스루 크기를 반정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50야드를 칠 수 있다. 60야드 이하일 경우, 샌드웨지를 드는 사람이 많다라고 생각한다. 다만 샌드웨지에는 바운스라는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 러프와는 달리 페어웨이 등은 볼과 지면 사이에 그다지 간격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볼을 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40야드를 보내고 싶을 때 폴로스루로 거리를 조절한다
잘못된 동작: 40야드에서도 자신있게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골퍼들은 많다. 그것은 클럽을 볼에 내리찍는 동작이나 헤드를 작게 움직여 치기 때문이다. 좌우대칭으로 헤드를 움직여야 하는데 몸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도 일어난다. 그립이 몸과 너무 떨어지면 클럽이 떨어져 내려와 올바른 스윙궤도를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볼은 원하던 거리와 큰 차이를 보인다. 또 헤드무게를 이용해 볼을 타격해야 하는데, 그립을 강하게 잡고 낮게 볼을 보내는 아마추어가 많다. 이는 미스확률이 높다. 따라서 웨지의 각도를 이용해 띄워 바로 세우는 샷을 구사한다.
나는 이렇게 한다: 50야드를 기준으로 하면 40야드는 10야드 덜 보내는 방법이다. 60야드라면 10야드 더 보내면 되기 때문에 스윙이미지를 정확히 그리기 쉽다. 기준이 되는 50야드 스윙을 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다음에는 40야드 거리다. 보통 40야드를 보내는 것은 프로들도 어려워 하지만, 기준이 되는 50야드 스윙폭을 알았다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50야드 샷이 손이 허리까지 왔다면 40야드는 약간 손을 낮게 억제한다. 요컨대 풀스윙의 반 정도를 기준으로 하여 그곳에서 스윙 폭을 더할지 줄일 지로 거리를 정하면 좋다. 그래야 그린미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숏게임은 본능적인 동작으로 그린을 공략한다.
60야드를 보내고 싶을 때 좌우대칭 스윙으로 거리조절한다
잘못된 동작: 아마추어 중 상당수가 오픈 자세를 할지라도 임팩트에서 몸과 그립이 목표방향으로 너무 나가는 것은 감기기 쉽거나 멀리 날아가는 생크의 원인이 된다. 볼의 방향과 거리조절이 어렵다는 것은 어드레스의 잘못도 원인이다. 그러므로 클럽은 항상 몸과 너무 멀리 떨어져선 안된다. 만약 그런 동작을 할 경우, 힐부터 치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생크와 뒤땅의 원인이 된다. 클럽이 몸의 중심에서 멀어진 상태에서 움직인다는 것은 미스가 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그린을 공략할 때, 숏 아이언은 가슴에서 멀리 떨어져선 안된다.
나는 이렇게 한다: 스윙폭은 폴로스루 크기를 우선시 하여 톱 오브 스윙을 결정한다. 그때 시계추처럼 톱 오브 스윙과 폴로스루를 좌우대칭으로 하듯이 만든다. 오른쪽 허리와 왼쪽 허리까지 스윙폭을 50야드 기준으로 한다면 그 이미지로 스윙한다. 40,60야드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스윙폭을 더하거나 감하면 된다. 페이스를 약간 열어 오픈 자세로 스탠스에 따라 휘두른다. 손으로 치는 것이 아니고 항상 몸의 회전으로 치기 때문에 손은 회전하지 않는다. 그립이 몸 근처에 있고 헤드만이 움직인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